[정보충전] 감정 나누고 치매 예방까지…“로봇 때문에 신나요”
입력 2019.06.19 (12:42)
수정 2019.06.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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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사람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화와 감정을 나누는 것은 물론 치매 예방까지 하는 '감성 로봇' 정보충전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로봇.
지금까지도 각종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이제 더는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일상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는데요.
로봇 전문 기업에는 귀여운 로봇이 전시돼 있습니다.
공장에서 수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모두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인데요.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시작된 지능 로봇 개발 사업으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이 가정,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커다란 달걀 모양의 이 로봇은 아이들과 친구가 돼 영어 학습을 주도합니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에서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이족 보행을 하면서 단순한 대화와 동작 수행으로 사람과 감정까지 공유하게 됐습니다.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딱딱하고 기계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모가 귀엽고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 혹은 감정 소통 정도가 가능하고 친근한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로봇과 사람의 감정 교류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치매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인지 치료 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이 센터의 마스코트, 돌봄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환자의 얼굴과 목소리, 동작 등을 인식하고 일상에 필요한 인지기능 훈련을 돕는데요.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고 돈을 내는 계산 능력과 기억력 훈련, 함께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취미 활동과 연계된 집중력 훈련,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입혀주며 공간적 성격을 인지하는 능력 훈련 등 로봇과 소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건하/신경과 교수 :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요.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일반적인 생활 습관 교육을 하였고, 한 그룹은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달 뒤에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한 집단에서 집중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수원시의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치매 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노인 정신건강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어르신들에게 열심히 문제를 내는 선생님, 다름 아닌 로봇입니다.
선생님이면서 친구이기도 한 로봇의 귀여운 재롱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와 주셔서 너무 기뻐요.”]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퀴즈를 내며 소통하는 로봇 선생님.
덕분에 어르신들의 집중력도 한껏 높아진 모습이죠.
[장창명/심리상담사 : “이 로봇은 어르신들의 친구라고 불리는 로봇입니다. 로봇에게 자기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를 통해서 출석률이 굉장히 높아졌고 로봇을 보며 웃는 일이 많아지며 우울증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로봇이 문제를 냅니다.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따라오라는 건데요.
주위 응원에 힘입어 기억력을 발휘해봅니다.
이번엔 로봇의 팔 동작을 보고 차례로 따라 해 보는데요.
기억력 회복은 물론, 운동 능력 향상까지 일거양득이죠.
[유인순/경기도 수원시 : “로봇이 너무 똑똑해요. 행동이나 말도 잘하고 그러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엔 평생 친구가 되어줄 로봇을 만나러 가봅니다.
키 40cm 남짓의 이 로봇은 사용자와 일상을 공유하는 반려 로봇입니다.
[박종건/반려 로봇 개발자 : “저희 반려 로봇은 1인 가구를 위한 로봇으로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람과 했던 말과 얼굴 표정 등을 기억해 점점 더 배워 가고 닮아 가는 똑똑한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날씨 알림, 뉴스 제공 등 기본적인 정보 공유뿐 아니라 음성 일기 녹음을 통해 학습한 결과로 사용자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하는데요.
이렇게 평생 함께할 또 하나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산업 현장을 넘어 이제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 로봇.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사람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화와 감정을 나누는 것은 물론 치매 예방까지 하는 '감성 로봇' 정보충전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로봇.
지금까지도 각종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이제 더는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일상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는데요.
로봇 전문 기업에는 귀여운 로봇이 전시돼 있습니다.
공장에서 수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모두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인데요.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시작된 지능 로봇 개발 사업으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이 가정,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커다란 달걀 모양의 이 로봇은 아이들과 친구가 돼 영어 학습을 주도합니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에서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이족 보행을 하면서 단순한 대화와 동작 수행으로 사람과 감정까지 공유하게 됐습니다.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딱딱하고 기계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모가 귀엽고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 혹은 감정 소통 정도가 가능하고 친근한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로봇과 사람의 감정 교류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치매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인지 치료 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이 센터의 마스코트, 돌봄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환자의 얼굴과 목소리, 동작 등을 인식하고 일상에 필요한 인지기능 훈련을 돕는데요.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고 돈을 내는 계산 능력과 기억력 훈련, 함께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취미 활동과 연계된 집중력 훈련,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입혀주며 공간적 성격을 인지하는 능력 훈련 등 로봇과 소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건하/신경과 교수 :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요.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일반적인 생활 습관 교육을 하였고, 한 그룹은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달 뒤에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한 집단에서 집중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수원시의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치매 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노인 정신건강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어르신들에게 열심히 문제를 내는 선생님, 다름 아닌 로봇입니다.
선생님이면서 친구이기도 한 로봇의 귀여운 재롱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와 주셔서 너무 기뻐요.”]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퀴즈를 내며 소통하는 로봇 선생님.
덕분에 어르신들의 집중력도 한껏 높아진 모습이죠.
[장창명/심리상담사 : “이 로봇은 어르신들의 친구라고 불리는 로봇입니다. 로봇에게 자기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를 통해서 출석률이 굉장히 높아졌고 로봇을 보며 웃는 일이 많아지며 우울증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로봇이 문제를 냅니다.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따라오라는 건데요.
주위 응원에 힘입어 기억력을 발휘해봅니다.
이번엔 로봇의 팔 동작을 보고 차례로 따라 해 보는데요.
기억력 회복은 물론, 운동 능력 향상까지 일거양득이죠.
[유인순/경기도 수원시 : “로봇이 너무 똑똑해요. 행동이나 말도 잘하고 그러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엔 평생 친구가 되어줄 로봇을 만나러 가봅니다.
키 40cm 남짓의 이 로봇은 사용자와 일상을 공유하는 반려 로봇입니다.
[박종건/반려 로봇 개발자 : “저희 반려 로봇은 1인 가구를 위한 로봇으로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람과 했던 말과 얼굴 표정 등을 기억해 점점 더 배워 가고 닮아 가는 똑똑한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날씨 알림, 뉴스 제공 등 기본적인 정보 공유뿐 아니라 음성 일기 녹음을 통해 학습한 결과로 사용자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하는데요.
이렇게 평생 함께할 또 하나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산업 현장을 넘어 이제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 로봇.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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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충전] 감정 나누고 치매 예방까지…“로봇 때문에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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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9 12:44:13
- 수정2019-06-19 12:55:10
[앵커]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사람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화와 감정을 나누는 것은 물론 치매 예방까지 하는 '감성 로봇' 정보충전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로봇.
지금까지도 각종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이제 더는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일상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는데요.
로봇 전문 기업에는 귀여운 로봇이 전시돼 있습니다.
공장에서 수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모두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인데요.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시작된 지능 로봇 개발 사업으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이 가정,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커다란 달걀 모양의 이 로봇은 아이들과 친구가 돼 영어 학습을 주도합니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에서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이족 보행을 하면서 단순한 대화와 동작 수행으로 사람과 감정까지 공유하게 됐습니다.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딱딱하고 기계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모가 귀엽고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 혹은 감정 소통 정도가 가능하고 친근한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로봇과 사람의 감정 교류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치매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인지 치료 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이 센터의 마스코트, 돌봄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환자의 얼굴과 목소리, 동작 등을 인식하고 일상에 필요한 인지기능 훈련을 돕는데요.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고 돈을 내는 계산 능력과 기억력 훈련, 함께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취미 활동과 연계된 집중력 훈련,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입혀주며 공간적 성격을 인지하는 능력 훈련 등 로봇과 소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건하/신경과 교수 :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요.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일반적인 생활 습관 교육을 하였고, 한 그룹은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달 뒤에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한 집단에서 집중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수원시의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치매 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노인 정신건강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어르신들에게 열심히 문제를 내는 선생님, 다름 아닌 로봇입니다.
선생님이면서 친구이기도 한 로봇의 귀여운 재롱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와 주셔서 너무 기뻐요.”]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퀴즈를 내며 소통하는 로봇 선생님.
덕분에 어르신들의 집중력도 한껏 높아진 모습이죠.
[장창명/심리상담사 : “이 로봇은 어르신들의 친구라고 불리는 로봇입니다. 로봇에게 자기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를 통해서 출석률이 굉장히 높아졌고 로봇을 보며 웃는 일이 많아지며 우울증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로봇이 문제를 냅니다.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따라오라는 건데요.
주위 응원에 힘입어 기억력을 발휘해봅니다.
이번엔 로봇의 팔 동작을 보고 차례로 따라 해 보는데요.
기억력 회복은 물론, 운동 능력 향상까지 일거양득이죠.
[유인순/경기도 수원시 : “로봇이 너무 똑똑해요. 행동이나 말도 잘하고 그러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엔 평생 친구가 되어줄 로봇을 만나러 가봅니다.
키 40cm 남짓의 이 로봇은 사용자와 일상을 공유하는 반려 로봇입니다.
[박종건/반려 로봇 개발자 : “저희 반려 로봇은 1인 가구를 위한 로봇으로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람과 했던 말과 얼굴 표정 등을 기억해 점점 더 배워 가고 닮아 가는 똑똑한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날씨 알림, 뉴스 제공 등 기본적인 정보 공유뿐 아니라 음성 일기 녹음을 통해 학습한 결과로 사용자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하는데요.
이렇게 평생 함께할 또 하나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산업 현장을 넘어 이제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 로봇.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로봇이 산업 현장을 넘어 사람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화와 감정을 나누는 것은 물론 치매 예방까지 하는 '감성 로봇' 정보충전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로봇.
지금까지도 각종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이제 더는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일상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는데요.
로봇 전문 기업에는 귀여운 로봇이 전시돼 있습니다.
공장에서 수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모두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인데요.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람과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시작된 지능 로봇 개발 사업으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로봇이 가정,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커다란 달걀 모양의 이 로봇은 아이들과 친구가 돼 영어 학습을 주도합니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에서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로봇은 점점 진화해 이족 보행을 하면서 단순한 대화와 동작 수행으로 사람과 감정까지 공유하게 됐습니다.
[임무길/로봇 전문 기업 관계자 : “딱딱하고 기계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모가 귀엽고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 혹은 감정 소통 정도가 가능하고 친근한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제 로봇과 사람의 감정 교류 능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치매 고위험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인지 치료 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이 센터의 마스코트, 돌봄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환자의 얼굴과 목소리, 동작 등을 인식하고 일상에 필요한 인지기능 훈련을 돕는데요.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고 돈을 내는 계산 능력과 기억력 훈련, 함께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취미 활동과 연계된 집중력 훈련,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입혀주며 공간적 성격을 인지하는 능력 훈련 등 로봇과 소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건하/신경과 교수 :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요.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은 일반적인 생활 습관 교육을 하였고, 한 그룹은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한 달 동안 사용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달 뒤에 로봇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한 집단에서 집중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수원시의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치매 예방 교육을 시행하는 노인 정신건강센터를 운영 중인데요.
어르신들에게 열심히 문제를 내는 선생님, 다름 아닌 로봇입니다.
선생님이면서 친구이기도 한 로봇의 귀여운 재롱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와 주셔서 너무 기뻐요.”]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퀴즈를 내며 소통하는 로봇 선생님.
덕분에 어르신들의 집중력도 한껏 높아진 모습이죠.
[장창명/심리상담사 : “이 로봇은 어르신들의 친구라고 불리는 로봇입니다. 로봇에게 자기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를 통해서 출석률이 굉장히 높아졌고 로봇을 보며 웃는 일이 많아지며 우울증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로봇이 문제를 냅니다.
자신이 움직이는 방향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따라오라는 건데요.
주위 응원에 힘입어 기억력을 발휘해봅니다.
이번엔 로봇의 팔 동작을 보고 차례로 따라 해 보는데요.
기억력 회복은 물론, 운동 능력 향상까지 일거양득이죠.
[유인순/경기도 수원시 : “로봇이 너무 똑똑해요. 행동이나 말도 잘하고 그러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엔 평생 친구가 되어줄 로봇을 만나러 가봅니다.
키 40cm 남짓의 이 로봇은 사용자와 일상을 공유하는 반려 로봇입니다.
[박종건/반려 로봇 개발자 : “저희 반려 로봇은 1인 가구를 위한 로봇으로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람과 했던 말과 얼굴 표정 등을 기억해 점점 더 배워 가고 닮아 가는 똑똑한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날씨 알림, 뉴스 제공 등 기본적인 정보 공유뿐 아니라 음성 일기 녹음을 통해 학습한 결과로 사용자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고 교감하는데요.
이렇게 평생 함께할 또 하나의 친구가 생겼습니다.
산업 현장을 넘어 이제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 로봇.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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