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구매 의혹’ 비아이 출석 요청…“수사보고서에 비아이 관련 진술 번복 경위 담겨”

입력 2019.06.19 (16:42) 수정 2019.06.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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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구매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에게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비아이 측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청을 했으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할 수사기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비아이 측에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또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기한 A 씨에 대해선 별도로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2016년 당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넘긴 A씨의 수사보고서에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 A씨에게 비아이 마약 혐의를 진술하지 말라고 회유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수사보고서에 "비아이가 YG 엔터테인먼트 자체 마약 검사에 걸렸고, A씨가 YG 엔터테인먼트에 불려가 소속사 일을 봐주는 사람들에게 '마약으로 인해 검거되면 일처리를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비아이에 대해선 절대 말하지 말라'는 주의를 듣고 나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보고서에는 "A씨가 소속사 측 사람들을 믿을 없고, 자신에게 위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YG 엔테테인먼트에 불려가기 전 다른 소속 가수에게 연락이 왔다는자료를 제출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나눈 대화 내용 등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 "김 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이같이 진술하자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 김 씨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A 씨와 A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B 씨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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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9 16:42:58
    • 수정2019-06-19 16:44:33
    사회
경찰이 마약구매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에게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비아이 측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청을 했으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할 수사기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비아이 측에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또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기한 A 씨에 대해선 별도로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2016년 당시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넘긴 A씨의 수사보고서에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 A씨에게 비아이 마약 혐의를 진술하지 말라고 회유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수사보고서에 "비아이가 YG 엔터테인먼트 자체 마약 검사에 걸렸고, A씨가 YG 엔터테인먼트에 불려가 소속사 일을 봐주는 사람들에게 '마약으로 인해 검거되면 일처리를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비아이에 대해선 절대 말하지 말라'는 주의를 듣고 나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보고서에는 "A씨가 소속사 측 사람들을 믿을 없고, 자신에게 위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YG 엔테테인먼트에 불려가기 전 다른 소속 가수에게 연락이 왔다는자료를 제출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나눈 대화 내용 등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A 씨는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 "김 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이같이 진술하자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 김 씨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A 씨와 A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B 씨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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