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기구 통해 북측에 쌀 5만 톤 지원 결정

입력 2019.06.19 (19:06) 수정 2019.06.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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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측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북측의 식량 사정이 가장 안 좋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을 감안한 건데요.

쌀 포대에 대한민국을 표기하고, 또 보관기간도 짧게 하는 등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에도 대비했다고 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내산 쌀 5만 톤을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식량난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연철/통일부장관 : "지원되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실제 WFP 등은 북한 주민 1010만 명이 식량부족에 처해있고, 올해에만 식량 136만 톤이 부족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북측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건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쌀 지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쌀은 바닷길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항구에서 쌀을 WFP에 인계하면 운송에서 분배까지 모든 과정을 WFP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모든 과정은 WFP가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쌀 포대에 대한민국을 명기하고, 보관 기관이 6개월 안팎인 정곡 형태로 가공하는 등 북측이 군량미로 활용하기 어렵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WFP와 수송 경로와 일정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마무리 되면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식량 지원 결과 등을 본 뒤 추가 식량 지원 시기와 규모 등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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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국제기구 통해 북측에 쌀 5만 톤 지원 결정
    • 입력 2019-06-19 19:07:12
    • 수정2019-06-19 1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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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측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북측의 식량 사정이 가장 안 좋다는 국제기구의 분석을 감안한 건데요.

쌀 포대에 대한민국을 표기하고, 또 보관기간도 짧게 하는 등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에도 대비했다고 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내산 쌀 5만 톤을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식량난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연철/통일부장관 : "지원되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실제 WFP 등은 북한 주민 1010만 명이 식량부족에 처해있고, 올해에만 식량 136만 톤이 부족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북측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건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쌀 지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쌀은 바닷길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항구에서 쌀을 WFP에 인계하면 운송에서 분배까지 모든 과정을 WFP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모든 과정은 WFP가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또 쌀 포대에 대한민국을 명기하고, 보관 기관이 6개월 안팎인 정곡 형태로 가공하는 등 북측이 군량미로 활용하기 어렵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WFP와 수송 경로와 일정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마무리 되면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식량 지원 결과 등을 본 뒤 추가 식량 지원 시기와 규모 등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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