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4당, 압박용 국회 상임위 가동 시작

입력 2019.06.19 (19:11) 수정 2019.06.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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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국회가 파행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국회 상임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3당에 경제토론회를 제안하며 국회 정상화 활로를 내놨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은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26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당초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던 한국당은 원내지도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인사청문회와 국회 등원은 별개라면서도 청문회 참석 여부는 아직 유보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열렸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빠진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야 4당이 상임위 가동으로 한국당을 압박하는 사이, 문희상 국회의장은 토론회 형태의 경제원탁회의를 여야 3당에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경제청문회 대신 이 중재안으로 국회 정상화를 모색해보자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고려해보겠다, 한국당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양측 모두 전제조건을 내걸며 기싸움 중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실정, 그리고 국가부채에 대한 책임 이런 낙인을 거둔다 그러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겠다, 전 그렇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와 결국 청 라인의 출석이 당연히 필요하다."]

내일 임시국회 소집으로 70일 넘게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다시 열리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탭니다.

결국, 경제토론회 개최 여부가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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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뺀 4당, 압박용 국회 상임위 가동 시작
    • 입력 2019-06-19 19:12:52
    • 수정2019-06-19 1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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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국회가 파행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국회 상임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3당에 경제토론회를 제안하며 국회 정상화 활로를 내놨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은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26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당초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던 한국당은 원내지도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인사청문회와 국회 등원은 별개라면서도 청문회 참석 여부는 아직 유보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비슷한 시각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열렸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빠진 채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야 4당이 상임위 가동으로 한국당을 압박하는 사이, 문희상 국회의장은 토론회 형태의 경제원탁회의를 여야 3당에 제안했습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경제청문회 대신 이 중재안으로 국회 정상화를 모색해보자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고려해보겠다, 한국당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양측 모두 전제조건을 내걸며 기싸움 중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실정, 그리고 국가부채에 대한 책임 이런 낙인을 거둔다 그러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겠다, 전 그렇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와 결국 청 라인의 출석이 당연히 필요하다."]

내일 임시국회 소집으로 70일 넘게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다시 열리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탭니다.

결국, 경제토론회 개최 여부가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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