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화폐 열풍…악용 우려 ‘한도 제한’ 추진

입력 2019.06.21 (07:36) 수정 2019.06.21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역 전자화폐인 `인천e음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캐시백 혜택이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용한도 제한 등 보안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김동남씨는 지난달에 새로 만든 카드 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0만 원을 사용하면 6천 원을 바로 돌려주는 지역 전자화폐 `인천e음카드`입니다.

[김동남/인천시 연수구 : "캐시백이 많이 되고 쌓이고, 인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상인들도 매출도 늘고 카드수수료도 전혀 없어 크게 반깁니다.

[이장현/가게 주인 :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 문제가 발생하는데, `e음카드`는 수수료가 없어요."]

이 `인천e음카드` 가입자가 37만 명을 넘어섰고, 충전액도 12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 연말에는 가입자 110만 명에 1조 7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가 6% 캐시백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서구가 4%를 더한 10% 캐시백을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연수구와 남동구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최고 11% 캐시백를 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캐시백을 악용해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서구 의회는 한도를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강남규/의원/인천시 서구 의회 : "악용을 하거나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또, 부정 사용하면, 수사를 의뢰하고 환수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등 다른 보완책들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지역화폐 열풍…악용 우려 ‘한도 제한’ 추진
    • 입력 2019-06-21 07:41:12
    • 수정2019-06-21 07:53:24
    뉴스광장(경인)
[앵커]

인천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역 전자화폐인 `인천e음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캐시백 혜택이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용한도 제한 등 보안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김동남씨는 지난달에 새로 만든 카드 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10만 원을 사용하면 6천 원을 바로 돌려주는 지역 전자화폐 `인천e음카드`입니다.

[김동남/인천시 연수구 : "캐시백이 많이 되고 쌓이고, 인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상인들도 매출도 늘고 카드수수료도 전혀 없어 크게 반깁니다.

[이장현/가게 주인 :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 문제가 발생하는데, `e음카드`는 수수료가 없어요."]

이 `인천e음카드` 가입자가 37만 명을 넘어섰고, 충전액도 12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 연말에는 가입자 110만 명에 1조 7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시가 6% 캐시백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서구가 4%를 더한 10% 캐시백을 시작하면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연수구와 남동구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최고 11% 캐시백를 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캐시백을 악용해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서구 의회는 한도를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강남규/의원/인천시 서구 의회 : "악용을 하거나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또, 부정 사용하면, 수사를 의뢰하고 환수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등 다른 보완책들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