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소 배에 구멍내서 동물 실험”…‘학대’ 논란
입력 2019.06.21 (08:25)
수정 2019.06.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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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식 반대를 주장하며 정육점을 공격하는 등 최근 유럽의 동물권 보호 운동, 때론 '지나치다' 느끼신 분들도 이 영상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을 듯 한데요,
살아있는 소의 배에 구멍을 내서 동물 실험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폭로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안에 서 있는 소들. 평범한 축사 풍경이지만, 자세히 보면 소 옆구리에 뭔가 둥근 것이 달려있습니다.
잠시 뒤 사육사가 나타나 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휘젓고, 소 뱃속에 있는 것을 꺼내려는 듯 마구 잡아당깁니다.
이 영상은 프랑스의 주요 동물 사료회사 실험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동물 보호 단체가 입수해 폭로했습니다.
반추 동물인 소의 되새김질을 연구하기 위해 위장 부근에 지름 15센티미터 크기 구멍을 낸 뒤, 플라스틱 마개를 달았단 겁니다.
이를 폭로한 단체는 "생산성을 명목으로 살아있는 소에 강제로 구멍을 뚫고, 배설물 속에 가둬둔 것은 동물 학대이자 불법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나귀 팜/동물 보호단체 회원 : "(이 사료 회사에) 소들은 단지 우유 짜는 기계에 불과하고, 생산량만을 최대화하려 한 겁니다. 오늘날 소들은 하루에 우유 27리터를 생산하는데, 본래 송아지들에게 필요한 양의 5배나 됩니다."]
해당 사료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내세우는 유명 낙농 기업의 자회사.
영상이 확산되자 "'소 구멍내기'는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해온 연구 방식"이라며 보호 단체를 고소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근 육식 반대주의자들의 정육점과 농장 습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동물권 보호를 둘러싼 갈등 속에, 또 다른 논란이 점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육식 반대를 주장하며 정육점을 공격하는 등 최근 유럽의 동물권 보호 운동, 때론 '지나치다' 느끼신 분들도 이 영상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을 듯 한데요,
살아있는 소의 배에 구멍을 내서 동물 실험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폭로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안에 서 있는 소들. 평범한 축사 풍경이지만, 자세히 보면 소 옆구리에 뭔가 둥근 것이 달려있습니다.
잠시 뒤 사육사가 나타나 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휘젓고, 소 뱃속에 있는 것을 꺼내려는 듯 마구 잡아당깁니다.
이 영상은 프랑스의 주요 동물 사료회사 실험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동물 보호 단체가 입수해 폭로했습니다.
반추 동물인 소의 되새김질을 연구하기 위해 위장 부근에 지름 15센티미터 크기 구멍을 낸 뒤, 플라스틱 마개를 달았단 겁니다.
이를 폭로한 단체는 "생산성을 명목으로 살아있는 소에 강제로 구멍을 뚫고, 배설물 속에 가둬둔 것은 동물 학대이자 불법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나귀 팜/동물 보호단체 회원 : "(이 사료 회사에) 소들은 단지 우유 짜는 기계에 불과하고, 생산량만을 최대화하려 한 겁니다. 오늘날 소들은 하루에 우유 27리터를 생산하는데, 본래 송아지들에게 필요한 양의 5배나 됩니다."]
해당 사료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내세우는 유명 낙농 기업의 자회사.
영상이 확산되자 "'소 구멍내기'는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해온 연구 방식"이라며 보호 단체를 고소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근 육식 반대주의자들의 정육점과 농장 습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동물권 보호를 둘러싼 갈등 속에, 또 다른 논란이 점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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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21 0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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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반대를 주장하며 정육점을 공격하는 등 최근 유럽의 동물권 보호 운동, 때론 '지나치다' 느끼신 분들도 이 영상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을 듯 한데요,
살아있는 소의 배에 구멍을 내서 동물 실험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폭로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안에 서 있는 소들. 평범한 축사 풍경이지만, 자세히 보면 소 옆구리에 뭔가 둥근 것이 달려있습니다.
잠시 뒤 사육사가 나타나 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휘젓고, 소 뱃속에 있는 것을 꺼내려는 듯 마구 잡아당깁니다.
이 영상은 프랑스의 주요 동물 사료회사 실험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동물 보호 단체가 입수해 폭로했습니다.
반추 동물인 소의 되새김질을 연구하기 위해 위장 부근에 지름 15센티미터 크기 구멍을 낸 뒤, 플라스틱 마개를 달았단 겁니다.
이를 폭로한 단체는 "생산성을 명목으로 살아있는 소에 강제로 구멍을 뚫고, 배설물 속에 가둬둔 것은 동물 학대이자 불법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나귀 팜/동물 보호단체 회원 : "(이 사료 회사에) 소들은 단지 우유 짜는 기계에 불과하고, 생산량만을 최대화하려 한 겁니다. 오늘날 소들은 하루에 우유 27리터를 생산하는데, 본래 송아지들에게 필요한 양의 5배나 됩니다."]
해당 사료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내세우는 유명 낙농 기업의 자회사.
영상이 확산되자 "'소 구멍내기'는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해온 연구 방식"이라며 보호 단체를 고소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근 육식 반대주의자들의 정육점과 농장 습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동물권 보호를 둘러싼 갈등 속에, 또 다른 논란이 점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육식 반대를 주장하며 정육점을 공격하는 등 최근 유럽의 동물권 보호 운동, 때론 '지나치다' 느끼신 분들도 이 영상 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을 듯 한데요,
살아있는 소의 배에 구멍을 내서 동물 실험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폭로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안에 서 있는 소들. 평범한 축사 풍경이지만, 자세히 보면 소 옆구리에 뭔가 둥근 것이 달려있습니다.
잠시 뒤 사육사가 나타나 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휘젓고, 소 뱃속에 있는 것을 꺼내려는 듯 마구 잡아당깁니다.
이 영상은 프랑스의 주요 동물 사료회사 실험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동물 보호 단체가 입수해 폭로했습니다.
반추 동물인 소의 되새김질을 연구하기 위해 위장 부근에 지름 15센티미터 크기 구멍을 낸 뒤, 플라스틱 마개를 달았단 겁니다.
이를 폭로한 단체는 "생산성을 명목으로 살아있는 소에 강제로 구멍을 뚫고, 배설물 속에 가둬둔 것은 동물 학대이자 불법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나귀 팜/동물 보호단체 회원 : "(이 사료 회사에) 소들은 단지 우유 짜는 기계에 불과하고, 생산량만을 최대화하려 한 겁니다. 오늘날 소들은 하루에 우유 27리터를 생산하는데, 본래 송아지들에게 필요한 양의 5배나 됩니다."]
해당 사료 회사는 친환경 제품을 내세우는 유명 낙농 기업의 자회사.
영상이 확산되자 "'소 구멍내기'는 업계에서 오래 전부터 해온 연구 방식"이라며 보호 단체를 고소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최근 육식 반대주의자들의 정육점과 농장 습격 사건이 잇따르는 등 동물권 보호를 둘러싼 갈등 속에, 또 다른 논란이 점화되는 모양새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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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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