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위원장’ 상임위 소집했지만…잇따라 파행

입력 2019.06.21 (17:14) 수정 2019.06.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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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휴업했던 국회가 어제 임시국회 소집으로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여야간 일정 합의 불발로 개점휴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있는 국회 복지위와 국토위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요구로 회의가 예정돼있었지만 잇따라 파행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지 이틀째.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위원들 요구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70여 일 만에 열렸습니다.

위원장인 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회의는 개의했지만 한국당 위원들 불참 속에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야 간사 간 일정 협의가 안돼 미세먼지 법안 등 안건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여야 4당 복지위원들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복지위만큼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한국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국토위원회 전체회의도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개의조차 못 했습니다.

한국당 소속인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일정 협의를 요구하며 퇴장했고, 일정 협의 불발로 회의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상임위가 잇따라 파행되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가 될 거란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며 한국당에 민생입법 경쟁을 제안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안보 실정 공세로 맞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북한 선박 입항 사건을 청와대가 주도한 국방문란 참극으로 규정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조작·은폐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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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위원장’ 상임위 소집했지만…잇따라 파행
    • 입력 2019-06-21 17:15:36
    • 수정2019-06-21 1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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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휴업했던 국회가 어제 임시국회 소집으로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여야간 일정 합의 불발로 개점휴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있는 국회 복지위와 국토위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요구로 회의가 예정돼있었지만 잇따라 파행됐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지 이틀째.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위원들 요구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70여 일 만에 열렸습니다.

위원장인 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회의는 개의했지만 한국당 위원들 불참 속에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야 간사 간 일정 협의가 안돼 미세먼지 법안 등 안건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여야 4당 복지위원들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복지위만큼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한국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국토위원회 전체회의도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개의조차 못 했습니다.

한국당 소속인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일정 협의를 요구하며 퇴장했고, 일정 협의 불발로 회의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상임위가 잇따라 파행되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0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가 될 거란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며 한국당에 민생입법 경쟁을 제안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안보 실정 공세로 맞섰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북한 선박 입항 사건을 청와대가 주도한 국방문란 참극으로 규정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조작·은폐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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