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시정연설 예정…한국당 ‘불참’·바른미래 ‘유보’

입력 2019.06.24 (12:00) 수정 2019.06.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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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소집된 6월 임시국회가 오늘 오후 이낙연 총리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첫 본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일부 상임위와 청문회에만 참여하겠다는 입장이고, 바른미래당도 시정연설 청취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예고한 대로 오늘 6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한 선박 사건 진상 규명을 이유로 강원도 삼척을 찾으면서 오전 회동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만 참석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후에 국회로 복귀해 다시 회동을 갖기로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시간도 회동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총리의 시정연설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상임위에만 복귀하겠다는 한국당을 향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선별 등원은 독선"이라며, 정쟁만 계속하겠다는 민생 불참 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상임위 복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에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만 매달려 '코리안 패싱'을 자처한다.", "북한 선박이 동해를 누벼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 해체 지경에 이르렀다."며 성토를 이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한국당의 뼈저린 각성을 촉구한다며,두 당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시정연설 청취를 위한 오후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시정연설만 듣는 것으로는 이후 의사일정 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야간 국회 정상화 논의가 이렇게 평행선이라, 정부의 이달 내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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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안 시정연설 예정…한국당 ‘불참’·바른미래 ‘유보’
    • 입력 2019-06-24 12:02:52
    • 수정2019-06-24 12: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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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소집된 6월 임시국회가 오늘 오후 이낙연 총리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첫 본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일부 상임위와 청문회에만 참여하겠다는 입장이고, 바른미래당도 시정연설 청취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예고한 대로 오늘 6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북한 선박 사건 진상 규명을 이유로 강원도 삼척을 찾으면서 오전 회동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만 참석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후에 국회로 복귀해 다시 회동을 갖기로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 시간도 회동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총리의 시정연설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상임위에만 복귀하겠다는 한국당을 향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선별 등원은 독선"이라며, 정쟁만 계속하겠다는 민생 불참 선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상임위 복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에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만 매달려 '코리안 패싱'을 자처한다.", "북한 선박이 동해를 누벼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 해체 지경에 이르렀다."며 성토를 이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한국당의 뼈저린 각성을 촉구한다며,두 당을 함께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시정연설 청취를 위한 오후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시정연설만 듣는 것으로는 이후 의사일정 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야간 국회 정상화 논의가 이렇게 평행선이라, 정부의 이달 내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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