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황교안 아들, ‘아버지 스펙’보다 좋은 게 어딨나”
입력 2019.06.24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트럼프, 29~30일 방한 때 DMZ 가서 김정은 만날 가능성도"
- "국회는 항상 총선 앞서 결투하게 돼 있어…결과 두고 봐야"
- "추경, 무난하게 통과될 것...거기에 상당한 추경 증액을 선물할 수도"
- "(북한 목선, 안보 경계 구멍) 대통령 사과도 필요하고 책임자 엄벌하는 모습 보여야"
- "(황교안, 아들 스펙 발언 논란) '황교안 스펙' 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딨나"
- "(유명인 정치권 영입) 정치권에서 영입해봐야 본인도 실패하고 국가적으로도 이득 없어"
■ 프로그램명:사사건건
■ 코너명: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6월24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방송 중이라도 국회 정상화 소식이, 극적 타결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려고 했는데 합의 소식이 들어와서 저희가 한 20분 정도 저희 제작진이 아주 바빴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박지원 뭐 이번 주에는 열린다. 그리고 어차피 열릴 수밖에 없는 국회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또 국회는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돌아갈 겁니다.
▷김원장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오후 3시부터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회의장에, 문희상 의장과 함께 회의를 시작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속초 해군기지를 갔다가 부랴부랴 오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혹시 타결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상은 있었는데, 합의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거 하나 보겠습니다. 패스트트랙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내용 같고요. 제가 그냥 이렇게 여쭤볼게요. 논란이, 쟁점이 된 게 3개 법안입니다. 선거법안, 공수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내년에, 초에 이렇게 저렇게 합의가 돼서 또는 합의가 안 돼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있는 법안들이 이 3개 법안 중에 본회의 통과될 법안이 있다면 어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어차피 지금 합의가 맨 먼저 정개특위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에서 통과되면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은 무사히 넘어가면서 정개특위 합의 법안, 즉 선거구 문제가 결정되지 않으면 다 되지 않는다.
▷김원장 왜냐하면..
▶박지원 그래서 저는 올 오어 낫띵, 3개 다 되든 하나도 안 되든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정개특위의 선거법 개정안이 합의가 돼서 통과가 되지 않은 이상 다른 두 법안도 통과가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이쪽에서는 선거법 통과 안 되면 다른 법안 합의 안 해줄 테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가장 염려되는 것은 지금 현재 양당제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해서 그러한 법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니까 국회에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개원은 됐지만 항상 총선을 앞선 국회는 결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두고 봐야 된다.
▷김원장 합의가 됐습니다. 80일 만에 국회가 이제 제대로 상임위도 열고 본회의도 열 것 같은데, 오늘 아침부터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 선박 그리고 붉은 수돗물, 그리고 국세청장, 검찰총장 청문회에 대해서만 원포인트로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주당이 이것을 정쟁으로 폄훼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여당의 성숙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편식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공당입니다.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는 버리는 것입니다.
▷김원장 오늘 낯까지는 분위기가 이랬는데 다행히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박지원 저도 오늘 아침에 나경원 대표의 저런 얘기를 듣고 무슨 국회가 사설 학원이냐, 듣고 싶은 과목만 듣는 게 아니다. 이게 무슨 국회가 뷔페 식당이냐? 먹고 싶은 것만 먹는 게 아니다. 국정 전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합의돼서 잘됐네요.
▷김원장 물론 합의는 해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오지만 앞으로 여러 법안 처리나 추경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험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앞서 전망해 주셨고요. 중요한 합의 내용 몇 가지만 전해드리면, 경제 원탁 토론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했고 자유한국당이 우리 청문회 대신에 받을 수 있다고 했고 민주당이 좀 주저했는데 민주당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 원탁 토론회는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형식은 어떻게 할지는 다음에 협의하기로 했고 아마 홍남기 경제부총리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했으니까 이제 바뀐 김상조 실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김상조 실장은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이 없잖아요.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추궁하고 싶은 것은 김수현 전 실장 그리고 홍남기 부총리였지만 전격적으로 바꿔버리니까 조금 한국당은..
▷김원장 김상조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하다가 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교수 때는 재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지만 공정거래위원장을 하면서는 저도 자주 만났습니다만 갑을 관계, 협력회사와. 그리고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이런 순수한 경제 민주화를 했지, 재벌 길들이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정책, 경제 정책을 이끌지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한국당이 지적하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 책임이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말을 누구보다도 잘합니다. 아마 한바탕 하면 좋을 거예요.
▷김원장 과거에 시민단체에 있을 때는 말씀을 잘하시지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셨는데 공정거래위원장 할 때는 또 자리가 자리인 만큼 굉장히 유하게 말을 하더군요, 토론회나.
▶박지원 그렇죠. 그건 기본적인 예의죠. 국민의 대표를 상대로 해서 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비서진들은 공손하게 답변해야죠. 그런 걸 잘해요. 제가 말을 잘한다고 하는 것은 뭐 이런저런 게 아니라 그러한 것을 적절하게 잘하시는 분이다.
▷김원장 경제 원탁 토론회 열기로 합의가 됐고요. 추경 처리도 7월 11일이나 17일이나 국회 본회의 날짜를 잡았는데 아마 이맘때쯤 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자유한국당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서 재해 예산은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알려드립니다.
▶박지원 추경 처리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추경은 물론 우리 정부에서 편성을 했지만 IMF에서 경제 성장률을, 지금 세계적으로 문제 아니에요? 다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9조를 편성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김원장 10조 가까이.
▶박지원 지금 6조 4000억밖에 안 했어요.
▷김원장 정부는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상당한 증액을 국회에 선물할 것이다. 그래서 무난하게 통과된다.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민주당이나, 정부나 여당은 한숨 돌린 것 같습니다. 추경 처리도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국회 정상화 관련된 속보 전해드렸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앞서 해군 1함대, 그 북한 어선 삼척항에 입항 관련해서 항의하기 위해서 해군 1함대 찾았는데 물론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북한 목선이 들어온 삼척항도 이렇게 돌아보고요. 해경에게 상황 보고도 받았습니다.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나경원] 구멍 난 안보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은데 정말 철저히 숨기고 감추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정말 참.. 현장을 가서 보니까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분노까지 느껴집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그냥 언론을 상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원장 언론을 상대로 한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김영우 의원도 보이고요.
[나경원] 제1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자 하는데 이것을 이렇게 막고자 하는 청와대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국방부의 사기 운운했습니다. 저는 군인의 사기 운운했는데, 이것은 바로 청와대의 자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고 싶습니다.
▷김원장 해군 1함대에 못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게 왜 막는지 모르겠어요. 들어가서 회의실에서 브리핑하고 또 질문하면 군이라는 특수 조직이기 때문에 이건 군사 비밀이다. 또는 제가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김원장 설명할 건 설명하고.
▶박지원 그렇죠. 저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정부가 좀 그런 거에 서툴러요. 이번 어선 귀순만 하더라도 15일에 해경과 경찰은 한두 시간 안에 청와대까지 다 보고가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날 국방부 장관하고 합참의장은 합참 벙커에서 다른 것도 대책 논의했겠지만 언론에 어떻게 발표하느냐, 이래가지고 지금 열흘 됐어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교류 협력하자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대북 유화 정책을 쓰려면 안보만은 굳건해야 됩니다. 설사 정부가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실대로 발표하고 강한 인적 조치를 했다고 하면 여기까지 안 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도 실수하더니 오늘 국회의원이 1함대 사령부 갔다고 하면 열어서 얘기 듣고 할 말 못 하는 것은 못 한다고 얘기하면 됐지 원천봉쇄를 하면 야당이, 국민이 납득하겠어요.?
▷김원장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군 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과유불급이고요. 뛴다, 뛴다 하니까 한국당이 너무 많이 뛰어요.
▷김원장 제일 문제 삼는 게, 야당이나 언론에서. 그 목선이, 그 작은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삼척항까지 그냥 알아서 입항을 해버린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정박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삼척항 인근에서, 육지까지 다다르진 않은 것처럼 발표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런 걸 청와대가 왜 바로잡지 않았느냐. 또는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마 거기 가서 앉아 있었나 본데, 지켜본 거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혹시 거기 가서 이렇게 하라고 가이드라인 제시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박지원 저는 청와대, 해경에서 분명히 핫라인을 통해서 보고한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장악을 해서 군을 지휘를 해줘야지, 지금 이렇게 발표를 하고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행정관은 들락날락 했으면 문제는 거짓말한 거예요. 국민이 안 믿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거의 열흘간 톱 뉴스로 계속 국민들한테 회자되면, 문재인 대통령 대북 유화 정책 잘하고 있다니까요? 저는 지지해요. 그렇지만 그러려면 안보는 튼튼하게 하고 설사 그런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대로 발표하고 그 책임자들을 감동을 느끼게, 국민이 감동, 아, 문재인 대통령이 저렇게 안보에서는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구나, 이것을 보이도록 인적 조치를 했어야지, 지금 뭡니까, 저게?
▷김원장 국방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고, 대국민 발표를 했고요. 또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그걸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저는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필요하지만 국민이, 특히 보수층은 비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안한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그 의지의 발로는, 저도 처음에는 그러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를 믿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나가라고 했을 때 이건 과유불급이다. 얼마 전에 장관 바뀌었는데 또 한단 말이냐? 했는데 이건 용납이 안 돼요. 그러면 그 차상위 계급까지도 책임을 물어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철저히 사실대로 발표를 했으면 누가 탓을 하겠어요? 마치 김여정 제1부부장 만나고 왔는데 묵언 처리해버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은 저한테 찾아다니면서 무슨 말을 했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김원장 김여정이 조화 갖고 판문점에 왔을 때.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거기서 나눈 인사말들이 소리를 전부 제거하고 국방부에서 언론에 배포했는데 왜 그런..
▶박지원 국방부가 아니라 통일부죠.
▷김원장 통일부에서, 그런 걸 왜 지워서 주느냐?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네, 그러니까 기자들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저도 이 주말에 3일간 목포에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냐고.
▷김원장 왜 지워서 줬대요?
▶박지원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나는 이것도 정부의 실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별도로 만나서 얘기했느냐, 무슨 말을 했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국민이 지도자입니다. 숨기려고 하지 말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면서..
▷김원장 다 털어놔버리는 게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국민의 양해를 구해야죠. 제1함대 사령부 가서 저렇게 못 들어가게 한 게, 국민들이 저걸 보면요, 저도 몰랐습니다만 아닌데?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군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못한다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건 분명히 잘못한 건데 앞서,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는데, 목선 하나가, 남북 화해의 시대에 목선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군이 잘못했고 책임자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이것 가지고 북한군 특수부대가 목선 가지고 우리 해안선에 침투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불안해할까요? 지금 남북 상황에서?
▶박지원 어떻게 됐든 뻥 뚫린 것에 대해서. 그리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숨기는 것에 대해서 불안한 거예요. 북한이 그거.. 아니, 설사 무슨 뭐.. 모터보트가 왔다 가더라도 그거 하나 가지고 되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런 일 생기면 그냥 다 국민들에게 털어놔 버리는 게 훨씬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리고 책임자를 엄벌하면 대통령의 의지를, 안보에 대한 굳건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 하고 안심하는 거예요.
▷김원장 국회 정상화됐는데 오랜만에 영상 편지 한 번 써볼까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이렇게 얽힌 국회의 실타래를 풀어가면 좋겠다, 조언을, 국회 훈수꾼으로서, 민주평화당 의원 말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카메라 보실까요? 시작하시죠.
▶박지원 나경원 대표, 지금까지 저를 만나면 국회에 굉장히 들어오고 싶어 하는데 소원 이루어서 축하합니다. 이제 그렇게 사사건건 트집 잡는 세상은 지났습니다. 저도 트집 잡는 데는 선수였는데 저 지금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협치를 위해서 한국당이 양보하고 져주세요. 그리고 경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 많이 도와주시고 너무 목선 귀순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까바치면 국민이 불안합니다. 잘하세요.
▷김원장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는 출연자분들이 사사건건 말씀해 주실 때마다 고맙고 좋습니다. 이슈 몇 가지 정리했는데 볼까요? 첫 번째 이슈 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자랑이라고 해야 되나? 이어서 바로 영상을 보겠습니다.[
[황교안]하면 800점 정도 되고 하는데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없는데 15군데 냈는데 10군데에서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서류 심사에서 통과한 다섯 군데에서는 다 최종 합격이 됐어요. 이 친구가 이제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자 신문반 편집장을 했어요. 장애학생들하고 장애 없는 학생들이 친구 맺게 하는 이런 거를 했어요. 나중에 대학 다니고 그럴 때는 조기축구회, 이런 걸 또 만들어서 리더가 됐어요. 결국은 사람을 면접해서 심층 심사해보니까 되더라는 거예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웃음)
▷김원장 각 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고요. 해명도 들어볼까요?
[황교안]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될까요?
▷김원장 대학생들을 만났잖아요.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아들에 대해서,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공부도 잘하고 연세대 법대 나오고 이래서 KT 이런 데 그냥 단번에 합격해버렸어, 이렇게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좀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자랑처럼 느껴지나 봐요.
▶박지원 황교안 스펙 이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디 있어요, KT에. 그리고 이 정치인들은 저부터 자기 자랑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런데 저분은 정치한 지도 일천한데,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저렇게 아들 자랑을 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사리분별력, 판단력이 부족해서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또 저분 보십시오. 해명도, 제가 나가다 보니까 잘못됐습니다. 간단하게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이 자식 자랑하다가 그랬구나, 했을 건데, 저 해명도 해명이 아니에요. 자랑하고 있는 거죠.
▷김원장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 그 반대도 거짓말입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아니, 글쎄 어떻게 됐든 누가 더 말을 납득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해명을 할 때도 내가 그냥 말 나가다 보니까 아들 자랑했는데 국민 여러분,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될 문제를 저렇게 변호사 변론하듯 오랫동안 돌아가면서 하니까 아, 저분이 대통령 되면 국정도 저렇게 어렵게 하겠다, 그럴 거예요.
▷김원장 당시에 아버지 스펙 때문에 된 거 아니냐? 일부 언론에서, 2011년입니다, 아들이 KT에 입사한 게, 공채 통해서 입사를 했는데 2차 심사위원 4명이 모두 면접에서 올A를 줬더라, 해서 제가 당시에 황교안 대표의 직함을 봤더니 2011년에 부산 고검장 때, 무슨 부정이..
▶박지원 2011년.
▷김원장 부정이 개입됐다고는 말할 수 없고요. 확인된 게 없으니까.
▶박지원 아니죠. 지금 2019년의 대한민국과 2011년의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검사 아들도 권력의 아들인데 부산 고검장, KT, 공기업 아니었어요? 그냥 알아서 긴 거예요.
▷김원장 무슨 부정이 개입한 게 아니고 아버지가 고검장 정도 되면 그냥 면접에서 이렇게 잘하려는 방향이 있었다.
▶박지원 그럴 수밖에 없죠.
▷김원장 KT는 아직도 공기업 관행이 남아 있고. 그렇게 짐작하신다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벌써 9년 전 아니에요, 8년 전. 그러면 그때 어떻게 우리가 살았냐, 이거예요. 진짜 빽 없는 사람은 못 살 정도로 어려운 세상 아니었어요?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걸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 그런데 물론 그 시절, 지금보다 훨씬 그런 관행이 많았다는 걸.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저도 기자 생활을 해보면서 압니다.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정황은 알겠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황교안 대표 아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거기 가서 취직했다면 매우 억울할 일입니다, 지금 말씀은.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뭐 하러 저런 소리를 해요? 나는 아마 사모님이 당신 헛소리해가지고 우리 아들만 버렸다고 나 가정 불화 날 것 같아요.
▷김원장 저는 박지원 의원님과 매주 월요일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두 따님 이야기하시는 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자랑하시는 거.
▶박지원 저도 많이 한다니까요?
▷김원장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박지원 그렇지만 저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은. 옛날에 그렇잖아요.
▷김원장 일각에서 이해찬.. 이회창 총재와 많은 비교를 합니다. 둘 다 꼿꼿한 법조인이고 굉장히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춘, 교양 있는 모습을 갖춘 정치인인데 뭔가 단점을 꼽자면, 정치인으로서, 뭔가 다른 나라 사람인 것 같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좀 부족하다고 해서 계속 서민들과, 주민들과 이렇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추려고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제가 맨 처음부터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 하는데 요즘 한국당 내에서..
▷김원장 저때, 아침 저때도 청소하시는 우리 분들 보시면서 저분들은 누구죠, 라고 해서 또 기사가 한 줄 됐었거든요.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딱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제가 정리를 했는데 그후 친야, 친한국당 인사들도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조심해야죠.
▷김원장 두 번째 한번 볼까요? 최근 이슈가 된 것 중의 하나.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들 만난 거 가지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대통령 부인이 무슨 대통령이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영부인 하는 일가지고 얘기하겠습니까?
▷김원장 이희호 여사는 혹시 기업들인 만난 적 있습니까?
▶박지원 그런 적 없습니다. 어떤 영부인도 저렇게 기업인들 불러서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당에서 많이 비판했던데, 저까지 숟가락 놓을 필요 있겠습니까?
▷김원장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CEO들 부인만 만납니까?
▶박지원 글쎄요, 어떻게 됐든 저는 적절하지 못했는데 만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사전에 공개를 하고 떳떳하게 만나셔야지, 그게 나중에 발각되니까 또 공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러나 영부인이 그냥 만난 일을 저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이 최근에 시간 때문에, 이거 하나만..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 관련해서 여러 자유한국당이.. 뭐랄까, 짝사랑하고 있는 인재들 이야기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잠깐 볼까요? 저희가 이렇게 질문을 바꿔봤어요. 정치권에 영입하고 싶은 인사, 박 의원님이 만약에 민주평화당의 인재 영입 위원장이라면 한번 보여주실래요, 보기를? 이 중에 정말 진보 진영에, 또는 민주평화당에 정말 왔으면 하는 사람 있어요?
▶박지원 저분들은 자기들의 전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시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저런 분들 영입해가지고 본인도 실패하고 국회의원으로 실패하고 또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없습니다. 제가 만약 영입한다고 하면 저는 장애인 중에서 훌륭한 사람을 영입해서 장애인의 권익 보호를 시켜야겠다. 지금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 이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장애인 비례대표가 없어졌어요. 이러한 일을 해나가야지, 한국당이 저 인기 있는 사람들 하려면 차라리 송가인이나 박나래를 영입하죠.
▷김원장 지역구 아니에요, 송가인 씨가? 고향이신..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네, 진도..
▶박지원 박나래를 우리 목포.
▷김원장 (웃음)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하나 바로잡겠습니다. 2011년에 황교안 당시 고검장 시절에 아들이 KT에 공채로 입사했다는 부분 바로잡겠습니다. 고검장을 마치고 변호사로 있을 때, 몇 달 차이로 변호사로 있을 때 KT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바로잡고요. 2013년에 이제 법무부 장관이 되죠. 그러고 한 1~2년 후에요.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됐는데, 이거 여쭤봐야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나왔는데 29, 30일인가? 자막이 준비됐습니까? 아마도 30일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언론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와서 DMZ를 방문하느냐, 외신들도 일제히 이런 전망을 하고 있고, 아니,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가면, 혹시 김정은 위원장도 잠깐 와서 깜짝 만남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세간의 예측,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오늘 아침 KBS1 라디오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3일밖에 안 남았지만 원포인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DMZ 가고. 거기에 김정은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친서들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롭다, 아름답다가 포함됐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은 이루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막으로, 시간 때문에 그게 됩니까? 자막으로 박지원, 해서 김정은 위원장 DMZ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니, 왜 이렇게 좀 저희가 기록해 두려고, 맞는지, 틀리는지.
▶박지원 녹음해 놓으세요. 제가 말해서 틀리지 않아서 제가 살아 있는 유일한 정치 9단입니다.
▷김원장 압니다. 그래서, 그래서 늘 모시는 거 아닙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29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국회는 항상 총선 앞서 결투하게 돼 있어…결과 두고 봐야"
- "추경, 무난하게 통과될 것...거기에 상당한 추경 증액을 선물할 수도"
- "(북한 목선, 안보 경계 구멍) 대통령 사과도 필요하고 책임자 엄벌하는 모습 보여야"
- "(황교안, 아들 스펙 발언 논란) '황교안 스펙' 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딨나"
- "(유명인 정치권 영입) 정치권에서 영입해봐야 본인도 실패하고 국가적으로도 이득 없어"
■ 프로그램명:사사건건
■ 코너명: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6월24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방송 중이라도 국회 정상화 소식이, 극적 타결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려고 했는데 합의 소식이 들어와서 저희가 한 20분 정도 저희 제작진이 아주 바빴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박지원 뭐 이번 주에는 열린다. 그리고 어차피 열릴 수밖에 없는 국회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또 국회는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돌아갈 겁니다.
▷김원장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오후 3시부터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회의장에, 문희상 의장과 함께 회의를 시작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속초 해군기지를 갔다가 부랴부랴 오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혹시 타결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상은 있었는데, 합의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거 하나 보겠습니다. 패스트트랙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내용 같고요. 제가 그냥 이렇게 여쭤볼게요. 논란이, 쟁점이 된 게 3개 법안입니다. 선거법안, 공수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내년에, 초에 이렇게 저렇게 합의가 돼서 또는 합의가 안 돼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있는 법안들이 이 3개 법안 중에 본회의 통과될 법안이 있다면 어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어차피 지금 합의가 맨 먼저 정개특위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에서 통과되면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은 무사히 넘어가면서 정개특위 합의 법안, 즉 선거구 문제가 결정되지 않으면 다 되지 않는다.
▷김원장 왜냐하면..
▶박지원 그래서 저는 올 오어 낫띵, 3개 다 되든 하나도 안 되든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정개특위의 선거법 개정안이 합의가 돼서 통과가 되지 않은 이상 다른 두 법안도 통과가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이쪽에서는 선거법 통과 안 되면 다른 법안 합의 안 해줄 테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가장 염려되는 것은 지금 현재 양당제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해서 그러한 법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니까 국회에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개원은 됐지만 항상 총선을 앞선 국회는 결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두고 봐야 된다.
▷김원장 합의가 됐습니다. 80일 만에 국회가 이제 제대로 상임위도 열고 본회의도 열 것 같은데, 오늘 아침부터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 선박 그리고 붉은 수돗물, 그리고 국세청장, 검찰총장 청문회에 대해서만 원포인트로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주당이 이것을 정쟁으로 폄훼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여당의 성숙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편식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공당입니다.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는 버리는 것입니다.
▷김원장 오늘 낯까지는 분위기가 이랬는데 다행히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박지원 저도 오늘 아침에 나경원 대표의 저런 얘기를 듣고 무슨 국회가 사설 학원이냐, 듣고 싶은 과목만 듣는 게 아니다. 이게 무슨 국회가 뷔페 식당이냐? 먹고 싶은 것만 먹는 게 아니다. 국정 전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합의돼서 잘됐네요.
▷김원장 물론 합의는 해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오지만 앞으로 여러 법안 처리나 추경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험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앞서 전망해 주셨고요. 중요한 합의 내용 몇 가지만 전해드리면, 경제 원탁 토론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했고 자유한국당이 우리 청문회 대신에 받을 수 있다고 했고 민주당이 좀 주저했는데 민주당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 원탁 토론회는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형식은 어떻게 할지는 다음에 협의하기로 했고 아마 홍남기 경제부총리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했으니까 이제 바뀐 김상조 실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김상조 실장은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이 없잖아요.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추궁하고 싶은 것은 김수현 전 실장 그리고 홍남기 부총리였지만 전격적으로 바꿔버리니까 조금 한국당은..
▷김원장 김상조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하다가 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교수 때는 재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지만 공정거래위원장을 하면서는 저도 자주 만났습니다만 갑을 관계, 협력회사와. 그리고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이런 순수한 경제 민주화를 했지, 재벌 길들이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정책, 경제 정책을 이끌지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한국당이 지적하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 책임이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말을 누구보다도 잘합니다. 아마 한바탕 하면 좋을 거예요.
▷김원장 과거에 시민단체에 있을 때는 말씀을 잘하시지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셨는데 공정거래위원장 할 때는 또 자리가 자리인 만큼 굉장히 유하게 말을 하더군요, 토론회나.
▶박지원 그렇죠. 그건 기본적인 예의죠. 국민의 대표를 상대로 해서 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비서진들은 공손하게 답변해야죠. 그런 걸 잘해요. 제가 말을 잘한다고 하는 것은 뭐 이런저런 게 아니라 그러한 것을 적절하게 잘하시는 분이다.
▷김원장 경제 원탁 토론회 열기로 합의가 됐고요. 추경 처리도 7월 11일이나 17일이나 국회 본회의 날짜를 잡았는데 아마 이맘때쯤 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자유한국당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서 재해 예산은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알려드립니다.
▶박지원 추경 처리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추경은 물론 우리 정부에서 편성을 했지만 IMF에서 경제 성장률을, 지금 세계적으로 문제 아니에요? 다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9조를 편성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김원장 10조 가까이.
▶박지원 지금 6조 4000억밖에 안 했어요.
▷김원장 정부는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상당한 증액을 국회에 선물할 것이다. 그래서 무난하게 통과된다.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민주당이나, 정부나 여당은 한숨 돌린 것 같습니다. 추경 처리도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국회 정상화 관련된 속보 전해드렸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앞서 해군 1함대, 그 북한 어선 삼척항에 입항 관련해서 항의하기 위해서 해군 1함대 찾았는데 물론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북한 목선이 들어온 삼척항도 이렇게 돌아보고요. 해경에게 상황 보고도 받았습니다.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나경원] 구멍 난 안보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은데 정말 철저히 숨기고 감추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정말 참.. 현장을 가서 보니까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분노까지 느껴집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그냥 언론을 상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원장 언론을 상대로 한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김영우 의원도 보이고요.
[나경원] 제1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자 하는데 이것을 이렇게 막고자 하는 청와대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국방부의 사기 운운했습니다. 저는 군인의 사기 운운했는데, 이것은 바로 청와대의 자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고 싶습니다.
▷김원장 해군 1함대에 못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게 왜 막는지 모르겠어요. 들어가서 회의실에서 브리핑하고 또 질문하면 군이라는 특수 조직이기 때문에 이건 군사 비밀이다. 또는 제가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김원장 설명할 건 설명하고.
▶박지원 그렇죠. 저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정부가 좀 그런 거에 서툴러요. 이번 어선 귀순만 하더라도 15일에 해경과 경찰은 한두 시간 안에 청와대까지 다 보고가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날 국방부 장관하고 합참의장은 합참 벙커에서 다른 것도 대책 논의했겠지만 언론에 어떻게 발표하느냐, 이래가지고 지금 열흘 됐어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교류 협력하자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대북 유화 정책을 쓰려면 안보만은 굳건해야 됩니다. 설사 정부가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실대로 발표하고 강한 인적 조치를 했다고 하면 여기까지 안 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도 실수하더니 오늘 국회의원이 1함대 사령부 갔다고 하면 열어서 얘기 듣고 할 말 못 하는 것은 못 한다고 얘기하면 됐지 원천봉쇄를 하면 야당이, 국민이 납득하겠어요.?
▷김원장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군 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과유불급이고요. 뛴다, 뛴다 하니까 한국당이 너무 많이 뛰어요.
▷김원장 제일 문제 삼는 게, 야당이나 언론에서. 그 목선이, 그 작은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삼척항까지 그냥 알아서 입항을 해버린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정박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삼척항 인근에서, 육지까지 다다르진 않은 것처럼 발표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런 걸 청와대가 왜 바로잡지 않았느냐. 또는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마 거기 가서 앉아 있었나 본데, 지켜본 거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혹시 거기 가서 이렇게 하라고 가이드라인 제시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박지원 저는 청와대, 해경에서 분명히 핫라인을 통해서 보고한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장악을 해서 군을 지휘를 해줘야지, 지금 이렇게 발표를 하고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행정관은 들락날락 했으면 문제는 거짓말한 거예요. 국민이 안 믿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거의 열흘간 톱 뉴스로 계속 국민들한테 회자되면, 문재인 대통령 대북 유화 정책 잘하고 있다니까요? 저는 지지해요. 그렇지만 그러려면 안보는 튼튼하게 하고 설사 그런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대로 발표하고 그 책임자들을 감동을 느끼게, 국민이 감동, 아, 문재인 대통령이 저렇게 안보에서는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구나, 이것을 보이도록 인적 조치를 했어야지, 지금 뭡니까, 저게?
▷김원장 국방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고, 대국민 발표를 했고요. 또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그걸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저는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필요하지만 국민이, 특히 보수층은 비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안한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그 의지의 발로는, 저도 처음에는 그러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를 믿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나가라고 했을 때 이건 과유불급이다. 얼마 전에 장관 바뀌었는데 또 한단 말이냐? 했는데 이건 용납이 안 돼요. 그러면 그 차상위 계급까지도 책임을 물어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철저히 사실대로 발표를 했으면 누가 탓을 하겠어요? 마치 김여정 제1부부장 만나고 왔는데 묵언 처리해버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은 저한테 찾아다니면서 무슨 말을 했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김원장 김여정이 조화 갖고 판문점에 왔을 때.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거기서 나눈 인사말들이 소리를 전부 제거하고 국방부에서 언론에 배포했는데 왜 그런..
▶박지원 국방부가 아니라 통일부죠.
▷김원장 통일부에서, 그런 걸 왜 지워서 주느냐?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네, 그러니까 기자들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저도 이 주말에 3일간 목포에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냐고.
▷김원장 왜 지워서 줬대요?
▶박지원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나는 이것도 정부의 실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별도로 만나서 얘기했느냐, 무슨 말을 했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국민이 지도자입니다. 숨기려고 하지 말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면서..
▷김원장 다 털어놔버리는 게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국민의 양해를 구해야죠. 제1함대 사령부 가서 저렇게 못 들어가게 한 게, 국민들이 저걸 보면요, 저도 몰랐습니다만 아닌데?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군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못한다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건 분명히 잘못한 건데 앞서,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는데, 목선 하나가, 남북 화해의 시대에 목선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군이 잘못했고 책임자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이것 가지고 북한군 특수부대가 목선 가지고 우리 해안선에 침투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불안해할까요? 지금 남북 상황에서?
▶박지원 어떻게 됐든 뻥 뚫린 것에 대해서. 그리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숨기는 것에 대해서 불안한 거예요. 북한이 그거.. 아니, 설사 무슨 뭐.. 모터보트가 왔다 가더라도 그거 하나 가지고 되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런 일 생기면 그냥 다 국민들에게 털어놔 버리는 게 훨씬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리고 책임자를 엄벌하면 대통령의 의지를, 안보에 대한 굳건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 하고 안심하는 거예요.
▷김원장 국회 정상화됐는데 오랜만에 영상 편지 한 번 써볼까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이렇게 얽힌 국회의 실타래를 풀어가면 좋겠다, 조언을, 국회 훈수꾼으로서, 민주평화당 의원 말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카메라 보실까요? 시작하시죠.
▶박지원 나경원 대표, 지금까지 저를 만나면 국회에 굉장히 들어오고 싶어 하는데 소원 이루어서 축하합니다. 이제 그렇게 사사건건 트집 잡는 세상은 지났습니다. 저도 트집 잡는 데는 선수였는데 저 지금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협치를 위해서 한국당이 양보하고 져주세요. 그리고 경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 많이 도와주시고 너무 목선 귀순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까바치면 국민이 불안합니다. 잘하세요.
▷김원장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는 출연자분들이 사사건건 말씀해 주실 때마다 고맙고 좋습니다. 이슈 몇 가지 정리했는데 볼까요? 첫 번째 이슈 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자랑이라고 해야 되나? 이어서 바로 영상을 보겠습니다.[
[황교안]하면 800점 정도 되고 하는데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없는데 15군데 냈는데 10군데에서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서류 심사에서 통과한 다섯 군데에서는 다 최종 합격이 됐어요. 이 친구가 이제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자 신문반 편집장을 했어요. 장애학생들하고 장애 없는 학생들이 친구 맺게 하는 이런 거를 했어요. 나중에 대학 다니고 그럴 때는 조기축구회, 이런 걸 또 만들어서 리더가 됐어요. 결국은 사람을 면접해서 심층 심사해보니까 되더라는 거예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웃음)
▷김원장 각 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고요. 해명도 들어볼까요?
[황교안]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될까요?
▷김원장 대학생들을 만났잖아요.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아들에 대해서,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공부도 잘하고 연세대 법대 나오고 이래서 KT 이런 데 그냥 단번에 합격해버렸어, 이렇게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좀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자랑처럼 느껴지나 봐요.
▶박지원 황교안 스펙 이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디 있어요, KT에. 그리고 이 정치인들은 저부터 자기 자랑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런데 저분은 정치한 지도 일천한데,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저렇게 아들 자랑을 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사리분별력, 판단력이 부족해서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또 저분 보십시오. 해명도, 제가 나가다 보니까 잘못됐습니다. 간단하게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이 자식 자랑하다가 그랬구나, 했을 건데, 저 해명도 해명이 아니에요. 자랑하고 있는 거죠.
▷김원장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 그 반대도 거짓말입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아니, 글쎄 어떻게 됐든 누가 더 말을 납득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해명을 할 때도 내가 그냥 말 나가다 보니까 아들 자랑했는데 국민 여러분,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될 문제를 저렇게 변호사 변론하듯 오랫동안 돌아가면서 하니까 아, 저분이 대통령 되면 국정도 저렇게 어렵게 하겠다, 그럴 거예요.
▷김원장 당시에 아버지 스펙 때문에 된 거 아니냐? 일부 언론에서, 2011년입니다, 아들이 KT에 입사한 게, 공채 통해서 입사를 했는데 2차 심사위원 4명이 모두 면접에서 올A를 줬더라, 해서 제가 당시에 황교안 대표의 직함을 봤더니 2011년에 부산 고검장 때, 무슨 부정이..
▶박지원 2011년.
▷김원장 부정이 개입됐다고는 말할 수 없고요. 확인된 게 없으니까.
▶박지원 아니죠. 지금 2019년의 대한민국과 2011년의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검사 아들도 권력의 아들인데 부산 고검장, KT, 공기업 아니었어요? 그냥 알아서 긴 거예요.
▷김원장 무슨 부정이 개입한 게 아니고 아버지가 고검장 정도 되면 그냥 면접에서 이렇게 잘하려는 방향이 있었다.
▶박지원 그럴 수밖에 없죠.
▷김원장 KT는 아직도 공기업 관행이 남아 있고. 그렇게 짐작하신다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벌써 9년 전 아니에요, 8년 전. 그러면 그때 어떻게 우리가 살았냐, 이거예요. 진짜 빽 없는 사람은 못 살 정도로 어려운 세상 아니었어요?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걸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 그런데 물론 그 시절, 지금보다 훨씬 그런 관행이 많았다는 걸.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저도 기자 생활을 해보면서 압니다.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정황은 알겠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황교안 대표 아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거기 가서 취직했다면 매우 억울할 일입니다, 지금 말씀은.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뭐 하러 저런 소리를 해요? 나는 아마 사모님이 당신 헛소리해가지고 우리 아들만 버렸다고 나 가정 불화 날 것 같아요.
▷김원장 저는 박지원 의원님과 매주 월요일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두 따님 이야기하시는 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자랑하시는 거.
▶박지원 저도 많이 한다니까요?
▷김원장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박지원 그렇지만 저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은. 옛날에 그렇잖아요.
▷김원장 일각에서 이해찬.. 이회창 총재와 많은 비교를 합니다. 둘 다 꼿꼿한 법조인이고 굉장히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춘, 교양 있는 모습을 갖춘 정치인인데 뭔가 단점을 꼽자면, 정치인으로서, 뭔가 다른 나라 사람인 것 같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좀 부족하다고 해서 계속 서민들과, 주민들과 이렇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추려고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제가 맨 처음부터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 하는데 요즘 한국당 내에서..
▷김원장 저때, 아침 저때도 청소하시는 우리 분들 보시면서 저분들은 누구죠, 라고 해서 또 기사가 한 줄 됐었거든요.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딱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제가 정리를 했는데 그후 친야, 친한국당 인사들도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조심해야죠.
▷김원장 두 번째 한번 볼까요? 최근 이슈가 된 것 중의 하나.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들 만난 거 가지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대통령 부인이 무슨 대통령이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영부인 하는 일가지고 얘기하겠습니까?
▷김원장 이희호 여사는 혹시 기업들인 만난 적 있습니까?
▶박지원 그런 적 없습니다. 어떤 영부인도 저렇게 기업인들 불러서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당에서 많이 비판했던데, 저까지 숟가락 놓을 필요 있겠습니까?
▷김원장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CEO들 부인만 만납니까?
▶박지원 글쎄요, 어떻게 됐든 저는 적절하지 못했는데 만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사전에 공개를 하고 떳떳하게 만나셔야지, 그게 나중에 발각되니까 또 공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러나 영부인이 그냥 만난 일을 저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이 최근에 시간 때문에, 이거 하나만..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 관련해서 여러 자유한국당이.. 뭐랄까, 짝사랑하고 있는 인재들 이야기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잠깐 볼까요? 저희가 이렇게 질문을 바꿔봤어요. 정치권에 영입하고 싶은 인사, 박 의원님이 만약에 민주평화당의 인재 영입 위원장이라면 한번 보여주실래요, 보기를? 이 중에 정말 진보 진영에, 또는 민주평화당에 정말 왔으면 하는 사람 있어요?
▶박지원 저분들은 자기들의 전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시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저런 분들 영입해가지고 본인도 실패하고 국회의원으로 실패하고 또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없습니다. 제가 만약 영입한다고 하면 저는 장애인 중에서 훌륭한 사람을 영입해서 장애인의 권익 보호를 시켜야겠다. 지금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 이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장애인 비례대표가 없어졌어요. 이러한 일을 해나가야지, 한국당이 저 인기 있는 사람들 하려면 차라리 송가인이나 박나래를 영입하죠.
▷김원장 지역구 아니에요, 송가인 씨가? 고향이신..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네, 진도..
▶박지원 박나래를 우리 목포.
▷김원장 (웃음)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하나 바로잡겠습니다. 2011년에 황교안 당시 고검장 시절에 아들이 KT에 공채로 입사했다는 부분 바로잡겠습니다. 고검장을 마치고 변호사로 있을 때, 몇 달 차이로 변호사로 있을 때 KT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바로잡고요. 2013년에 이제 법무부 장관이 되죠. 그러고 한 1~2년 후에요.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됐는데, 이거 여쭤봐야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나왔는데 29, 30일인가? 자막이 준비됐습니까? 아마도 30일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언론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와서 DMZ를 방문하느냐, 외신들도 일제히 이런 전망을 하고 있고, 아니,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가면, 혹시 김정은 위원장도 잠깐 와서 깜짝 만남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세간의 예측,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오늘 아침 KBS1 라디오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3일밖에 안 남았지만 원포인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DMZ 가고. 거기에 김정은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친서들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롭다, 아름답다가 포함됐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은 이루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막으로, 시간 때문에 그게 됩니까? 자막으로 박지원, 해서 김정은 위원장 DMZ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니, 왜 이렇게 좀 저희가 기록해 두려고, 맞는지, 틀리는지.
▶박지원 녹음해 놓으세요. 제가 말해서 틀리지 않아서 제가 살아 있는 유일한 정치 9단입니다.
▷김원장 압니다. 그래서, 그래서 늘 모시는 거 아닙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29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황교안 아들, ‘아버지 스펙’보다 좋은 게 어딨나”
-
- 입력 2019-06-24 19:52:26

- "트럼프, 29~30일 방한 때 DMZ 가서 김정은 만날 가능성도"
- "국회는 항상 총선 앞서 결투하게 돼 있어…결과 두고 봐야"
- "추경, 무난하게 통과될 것...거기에 상당한 추경 증액을 선물할 수도"
- "(북한 목선, 안보 경계 구멍) 대통령 사과도 필요하고 책임자 엄벌하는 모습 보여야"
- "(황교안, 아들 스펙 발언 논란) '황교안 스펙' 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딨나"
- "(유명인 정치권 영입) 정치권에서 영입해봐야 본인도 실패하고 국가적으로도 이득 없어"
■ 프로그램명:사사건건
■ 코너명: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6월24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방송 중이라도 국회 정상화 소식이, 극적 타결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려고 했는데 합의 소식이 들어와서 저희가 한 20분 정도 저희 제작진이 아주 바빴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박지원 뭐 이번 주에는 열린다. 그리고 어차피 열릴 수밖에 없는 국회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또 국회는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돌아갈 겁니다.
▷김원장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오후 3시부터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회의장에, 문희상 의장과 함께 회의를 시작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속초 해군기지를 갔다가 부랴부랴 오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혹시 타결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상은 있었는데, 합의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거 하나 보겠습니다. 패스트트랙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내용 같고요. 제가 그냥 이렇게 여쭤볼게요. 논란이, 쟁점이 된 게 3개 법안입니다. 선거법안, 공수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내년에, 초에 이렇게 저렇게 합의가 돼서 또는 합의가 안 돼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있는 법안들이 이 3개 법안 중에 본회의 통과될 법안이 있다면 어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어차피 지금 합의가 맨 먼저 정개특위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에서 통과되면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은 무사히 넘어가면서 정개특위 합의 법안, 즉 선거구 문제가 결정되지 않으면 다 되지 않는다.
▷김원장 왜냐하면..
▶박지원 그래서 저는 올 오어 낫띵, 3개 다 되든 하나도 안 되든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정개특위의 선거법 개정안이 합의가 돼서 통과가 되지 않은 이상 다른 두 법안도 통과가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이쪽에서는 선거법 통과 안 되면 다른 법안 합의 안 해줄 테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가장 염려되는 것은 지금 현재 양당제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해서 그러한 법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니까 국회에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개원은 됐지만 항상 총선을 앞선 국회는 결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두고 봐야 된다.
▷김원장 합의가 됐습니다. 80일 만에 국회가 이제 제대로 상임위도 열고 본회의도 열 것 같은데, 오늘 아침부터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 선박 그리고 붉은 수돗물, 그리고 국세청장, 검찰총장 청문회에 대해서만 원포인트로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주당이 이것을 정쟁으로 폄훼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여당의 성숙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편식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공당입니다.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는 버리는 것입니다.
▷김원장 오늘 낯까지는 분위기가 이랬는데 다행히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박지원 저도 오늘 아침에 나경원 대표의 저런 얘기를 듣고 무슨 국회가 사설 학원이냐, 듣고 싶은 과목만 듣는 게 아니다. 이게 무슨 국회가 뷔페 식당이냐? 먹고 싶은 것만 먹는 게 아니다. 국정 전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합의돼서 잘됐네요.
▷김원장 물론 합의는 해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오지만 앞으로 여러 법안 처리나 추경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험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앞서 전망해 주셨고요. 중요한 합의 내용 몇 가지만 전해드리면, 경제 원탁 토론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했고 자유한국당이 우리 청문회 대신에 받을 수 있다고 했고 민주당이 좀 주저했는데 민주당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 원탁 토론회는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형식은 어떻게 할지는 다음에 협의하기로 했고 아마 홍남기 경제부총리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했으니까 이제 바뀐 김상조 실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김상조 실장은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이 없잖아요.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추궁하고 싶은 것은 김수현 전 실장 그리고 홍남기 부총리였지만 전격적으로 바꿔버리니까 조금 한국당은..
▷김원장 김상조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하다가 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교수 때는 재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지만 공정거래위원장을 하면서는 저도 자주 만났습니다만 갑을 관계, 협력회사와. 그리고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이런 순수한 경제 민주화를 했지, 재벌 길들이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정책, 경제 정책을 이끌지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한국당이 지적하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 책임이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말을 누구보다도 잘합니다. 아마 한바탕 하면 좋을 거예요.
▷김원장 과거에 시민단체에 있을 때는 말씀을 잘하시지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셨는데 공정거래위원장 할 때는 또 자리가 자리인 만큼 굉장히 유하게 말을 하더군요, 토론회나.
▶박지원 그렇죠. 그건 기본적인 예의죠. 국민의 대표를 상대로 해서 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비서진들은 공손하게 답변해야죠. 그런 걸 잘해요. 제가 말을 잘한다고 하는 것은 뭐 이런저런 게 아니라 그러한 것을 적절하게 잘하시는 분이다.
▷김원장 경제 원탁 토론회 열기로 합의가 됐고요. 추경 처리도 7월 11일이나 17일이나 국회 본회의 날짜를 잡았는데 아마 이맘때쯤 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자유한국당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서 재해 예산은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알려드립니다.
▶박지원 추경 처리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추경은 물론 우리 정부에서 편성을 했지만 IMF에서 경제 성장률을, 지금 세계적으로 문제 아니에요? 다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9조를 편성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김원장 10조 가까이.
▶박지원 지금 6조 4000억밖에 안 했어요.
▷김원장 정부는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상당한 증액을 국회에 선물할 것이다. 그래서 무난하게 통과된다.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민주당이나, 정부나 여당은 한숨 돌린 것 같습니다. 추경 처리도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국회 정상화 관련된 속보 전해드렸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앞서 해군 1함대, 그 북한 어선 삼척항에 입항 관련해서 항의하기 위해서 해군 1함대 찾았는데 물론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북한 목선이 들어온 삼척항도 이렇게 돌아보고요. 해경에게 상황 보고도 받았습니다.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나경원] 구멍 난 안보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은데 정말 철저히 숨기고 감추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정말 참.. 현장을 가서 보니까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분노까지 느껴집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그냥 언론을 상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원장 언론을 상대로 한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김영우 의원도 보이고요.
[나경원] 제1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자 하는데 이것을 이렇게 막고자 하는 청와대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국방부의 사기 운운했습니다. 저는 군인의 사기 운운했는데, 이것은 바로 청와대의 자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고 싶습니다.
▷김원장 해군 1함대에 못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게 왜 막는지 모르겠어요. 들어가서 회의실에서 브리핑하고 또 질문하면 군이라는 특수 조직이기 때문에 이건 군사 비밀이다. 또는 제가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김원장 설명할 건 설명하고.
▶박지원 그렇죠. 저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정부가 좀 그런 거에 서툴러요. 이번 어선 귀순만 하더라도 15일에 해경과 경찰은 한두 시간 안에 청와대까지 다 보고가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날 국방부 장관하고 합참의장은 합참 벙커에서 다른 것도 대책 논의했겠지만 언론에 어떻게 발표하느냐, 이래가지고 지금 열흘 됐어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교류 협력하자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대북 유화 정책을 쓰려면 안보만은 굳건해야 됩니다. 설사 정부가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실대로 발표하고 강한 인적 조치를 했다고 하면 여기까지 안 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도 실수하더니 오늘 국회의원이 1함대 사령부 갔다고 하면 열어서 얘기 듣고 할 말 못 하는 것은 못 한다고 얘기하면 됐지 원천봉쇄를 하면 야당이, 국민이 납득하겠어요.?
▷김원장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군 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과유불급이고요. 뛴다, 뛴다 하니까 한국당이 너무 많이 뛰어요.
▷김원장 제일 문제 삼는 게, 야당이나 언론에서. 그 목선이, 그 작은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삼척항까지 그냥 알아서 입항을 해버린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정박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삼척항 인근에서, 육지까지 다다르진 않은 것처럼 발표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런 걸 청와대가 왜 바로잡지 않았느냐. 또는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마 거기 가서 앉아 있었나 본데, 지켜본 거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혹시 거기 가서 이렇게 하라고 가이드라인 제시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박지원 저는 청와대, 해경에서 분명히 핫라인을 통해서 보고한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장악을 해서 군을 지휘를 해줘야지, 지금 이렇게 발표를 하고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행정관은 들락날락 했으면 문제는 거짓말한 거예요. 국민이 안 믿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거의 열흘간 톱 뉴스로 계속 국민들한테 회자되면, 문재인 대통령 대북 유화 정책 잘하고 있다니까요? 저는 지지해요. 그렇지만 그러려면 안보는 튼튼하게 하고 설사 그런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대로 발표하고 그 책임자들을 감동을 느끼게, 국민이 감동, 아, 문재인 대통령이 저렇게 안보에서는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구나, 이것을 보이도록 인적 조치를 했어야지, 지금 뭡니까, 저게?
▷김원장 국방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고, 대국민 발표를 했고요. 또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그걸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저는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필요하지만 국민이, 특히 보수층은 비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안한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그 의지의 발로는, 저도 처음에는 그러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를 믿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나가라고 했을 때 이건 과유불급이다. 얼마 전에 장관 바뀌었는데 또 한단 말이냐? 했는데 이건 용납이 안 돼요. 그러면 그 차상위 계급까지도 책임을 물어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철저히 사실대로 발표를 했으면 누가 탓을 하겠어요? 마치 김여정 제1부부장 만나고 왔는데 묵언 처리해버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은 저한테 찾아다니면서 무슨 말을 했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김원장 김여정이 조화 갖고 판문점에 왔을 때.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거기서 나눈 인사말들이 소리를 전부 제거하고 국방부에서 언론에 배포했는데 왜 그런..
▶박지원 국방부가 아니라 통일부죠.
▷김원장 통일부에서, 그런 걸 왜 지워서 주느냐?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네, 그러니까 기자들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저도 이 주말에 3일간 목포에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냐고.
▷김원장 왜 지워서 줬대요?
▶박지원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나는 이것도 정부의 실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별도로 만나서 얘기했느냐, 무슨 말을 했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국민이 지도자입니다. 숨기려고 하지 말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면서..
▷김원장 다 털어놔버리는 게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국민의 양해를 구해야죠. 제1함대 사령부 가서 저렇게 못 들어가게 한 게, 국민들이 저걸 보면요, 저도 몰랐습니다만 아닌데?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군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못한다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건 분명히 잘못한 건데 앞서,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는데, 목선 하나가, 남북 화해의 시대에 목선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군이 잘못했고 책임자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이것 가지고 북한군 특수부대가 목선 가지고 우리 해안선에 침투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불안해할까요? 지금 남북 상황에서?
▶박지원 어떻게 됐든 뻥 뚫린 것에 대해서. 그리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숨기는 것에 대해서 불안한 거예요. 북한이 그거.. 아니, 설사 무슨 뭐.. 모터보트가 왔다 가더라도 그거 하나 가지고 되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런 일 생기면 그냥 다 국민들에게 털어놔 버리는 게 훨씬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리고 책임자를 엄벌하면 대통령의 의지를, 안보에 대한 굳건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 하고 안심하는 거예요.
▷김원장 국회 정상화됐는데 오랜만에 영상 편지 한 번 써볼까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이렇게 얽힌 국회의 실타래를 풀어가면 좋겠다, 조언을, 국회 훈수꾼으로서, 민주평화당 의원 말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카메라 보실까요? 시작하시죠.
▶박지원 나경원 대표, 지금까지 저를 만나면 국회에 굉장히 들어오고 싶어 하는데 소원 이루어서 축하합니다. 이제 그렇게 사사건건 트집 잡는 세상은 지났습니다. 저도 트집 잡는 데는 선수였는데 저 지금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협치를 위해서 한국당이 양보하고 져주세요. 그리고 경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 많이 도와주시고 너무 목선 귀순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까바치면 국민이 불안합니다. 잘하세요.
▷김원장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는 출연자분들이 사사건건 말씀해 주실 때마다 고맙고 좋습니다. 이슈 몇 가지 정리했는데 볼까요? 첫 번째 이슈 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자랑이라고 해야 되나? 이어서 바로 영상을 보겠습니다.[
[황교안]하면 800점 정도 되고 하는데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없는데 15군데 냈는데 10군데에서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서류 심사에서 통과한 다섯 군데에서는 다 최종 합격이 됐어요. 이 친구가 이제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자 신문반 편집장을 했어요. 장애학생들하고 장애 없는 학생들이 친구 맺게 하는 이런 거를 했어요. 나중에 대학 다니고 그럴 때는 조기축구회, 이런 걸 또 만들어서 리더가 됐어요. 결국은 사람을 면접해서 심층 심사해보니까 되더라는 거예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웃음)
▷김원장 각 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고요. 해명도 들어볼까요?
[황교안]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될까요?
▷김원장 대학생들을 만났잖아요.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아들에 대해서,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공부도 잘하고 연세대 법대 나오고 이래서 KT 이런 데 그냥 단번에 합격해버렸어, 이렇게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좀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자랑처럼 느껴지나 봐요.
▶박지원 황교안 스펙 이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디 있어요, KT에. 그리고 이 정치인들은 저부터 자기 자랑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런데 저분은 정치한 지도 일천한데,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저렇게 아들 자랑을 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사리분별력, 판단력이 부족해서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또 저분 보십시오. 해명도, 제가 나가다 보니까 잘못됐습니다. 간단하게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이 자식 자랑하다가 그랬구나, 했을 건데, 저 해명도 해명이 아니에요. 자랑하고 있는 거죠.
▷김원장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 그 반대도 거짓말입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아니, 글쎄 어떻게 됐든 누가 더 말을 납득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해명을 할 때도 내가 그냥 말 나가다 보니까 아들 자랑했는데 국민 여러분,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될 문제를 저렇게 변호사 변론하듯 오랫동안 돌아가면서 하니까 아, 저분이 대통령 되면 국정도 저렇게 어렵게 하겠다, 그럴 거예요.
▷김원장 당시에 아버지 스펙 때문에 된 거 아니냐? 일부 언론에서, 2011년입니다, 아들이 KT에 입사한 게, 공채 통해서 입사를 했는데 2차 심사위원 4명이 모두 면접에서 올A를 줬더라, 해서 제가 당시에 황교안 대표의 직함을 봤더니 2011년에 부산 고검장 때, 무슨 부정이..
▶박지원 2011년.
▷김원장 부정이 개입됐다고는 말할 수 없고요. 확인된 게 없으니까.
▶박지원 아니죠. 지금 2019년의 대한민국과 2011년의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검사 아들도 권력의 아들인데 부산 고검장, KT, 공기업 아니었어요? 그냥 알아서 긴 거예요.
▷김원장 무슨 부정이 개입한 게 아니고 아버지가 고검장 정도 되면 그냥 면접에서 이렇게 잘하려는 방향이 있었다.
▶박지원 그럴 수밖에 없죠.
▷김원장 KT는 아직도 공기업 관행이 남아 있고. 그렇게 짐작하신다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벌써 9년 전 아니에요, 8년 전. 그러면 그때 어떻게 우리가 살았냐, 이거예요. 진짜 빽 없는 사람은 못 살 정도로 어려운 세상 아니었어요?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걸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 그런데 물론 그 시절, 지금보다 훨씬 그런 관행이 많았다는 걸.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저도 기자 생활을 해보면서 압니다.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정황은 알겠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황교안 대표 아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거기 가서 취직했다면 매우 억울할 일입니다, 지금 말씀은.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뭐 하러 저런 소리를 해요? 나는 아마 사모님이 당신 헛소리해가지고 우리 아들만 버렸다고 나 가정 불화 날 것 같아요.
▷김원장 저는 박지원 의원님과 매주 월요일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두 따님 이야기하시는 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자랑하시는 거.
▶박지원 저도 많이 한다니까요?
▷김원장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박지원 그렇지만 저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은. 옛날에 그렇잖아요.
▷김원장 일각에서 이해찬.. 이회창 총재와 많은 비교를 합니다. 둘 다 꼿꼿한 법조인이고 굉장히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춘, 교양 있는 모습을 갖춘 정치인인데 뭔가 단점을 꼽자면, 정치인으로서, 뭔가 다른 나라 사람인 것 같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좀 부족하다고 해서 계속 서민들과, 주민들과 이렇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추려고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제가 맨 처음부터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 하는데 요즘 한국당 내에서..
▷김원장 저때, 아침 저때도 청소하시는 우리 분들 보시면서 저분들은 누구죠, 라고 해서 또 기사가 한 줄 됐었거든요.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딱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제가 정리를 했는데 그후 친야, 친한국당 인사들도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조심해야죠.
▷김원장 두 번째 한번 볼까요? 최근 이슈가 된 것 중의 하나.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들 만난 거 가지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대통령 부인이 무슨 대통령이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영부인 하는 일가지고 얘기하겠습니까?
▷김원장 이희호 여사는 혹시 기업들인 만난 적 있습니까?
▶박지원 그런 적 없습니다. 어떤 영부인도 저렇게 기업인들 불러서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당에서 많이 비판했던데, 저까지 숟가락 놓을 필요 있겠습니까?
▷김원장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CEO들 부인만 만납니까?
▶박지원 글쎄요, 어떻게 됐든 저는 적절하지 못했는데 만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사전에 공개를 하고 떳떳하게 만나셔야지, 그게 나중에 발각되니까 또 공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러나 영부인이 그냥 만난 일을 저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이 최근에 시간 때문에, 이거 하나만..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 관련해서 여러 자유한국당이.. 뭐랄까, 짝사랑하고 있는 인재들 이야기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잠깐 볼까요? 저희가 이렇게 질문을 바꿔봤어요. 정치권에 영입하고 싶은 인사, 박 의원님이 만약에 민주평화당의 인재 영입 위원장이라면 한번 보여주실래요, 보기를? 이 중에 정말 진보 진영에, 또는 민주평화당에 정말 왔으면 하는 사람 있어요?
▶박지원 저분들은 자기들의 전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시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저런 분들 영입해가지고 본인도 실패하고 국회의원으로 실패하고 또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없습니다. 제가 만약 영입한다고 하면 저는 장애인 중에서 훌륭한 사람을 영입해서 장애인의 권익 보호를 시켜야겠다. 지금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 이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장애인 비례대표가 없어졌어요. 이러한 일을 해나가야지, 한국당이 저 인기 있는 사람들 하려면 차라리 송가인이나 박나래를 영입하죠.
▷김원장 지역구 아니에요, 송가인 씨가? 고향이신..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네, 진도..
▶박지원 박나래를 우리 목포.
▷김원장 (웃음)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하나 바로잡겠습니다. 2011년에 황교안 당시 고검장 시절에 아들이 KT에 공채로 입사했다는 부분 바로잡겠습니다. 고검장을 마치고 변호사로 있을 때, 몇 달 차이로 변호사로 있을 때 KT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바로잡고요. 2013년에 이제 법무부 장관이 되죠. 그러고 한 1~2년 후에요.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됐는데, 이거 여쭤봐야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나왔는데 29, 30일인가? 자막이 준비됐습니까? 아마도 30일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언론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와서 DMZ를 방문하느냐, 외신들도 일제히 이런 전망을 하고 있고, 아니,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가면, 혹시 김정은 위원장도 잠깐 와서 깜짝 만남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세간의 예측,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오늘 아침 KBS1 라디오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3일밖에 안 남았지만 원포인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DMZ 가고. 거기에 김정은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친서들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롭다, 아름답다가 포함됐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은 이루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막으로, 시간 때문에 그게 됩니까? 자막으로 박지원, 해서 김정은 위원장 DMZ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니, 왜 이렇게 좀 저희가 기록해 두려고, 맞는지, 틀리는지.
▶박지원 녹음해 놓으세요. 제가 말해서 틀리지 않아서 제가 살아 있는 유일한 정치 9단입니다.
▷김원장 압니다. 그래서, 그래서 늘 모시는 거 아닙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29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국회는 항상 총선 앞서 결투하게 돼 있어…결과 두고 봐야"
- "추경, 무난하게 통과될 것...거기에 상당한 추경 증액을 선물할 수도"
- "(북한 목선, 안보 경계 구멍) 대통령 사과도 필요하고 책임자 엄벌하는 모습 보여야"
- "(황교안, 아들 스펙 발언 논란) '황교안 스펙' 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딨나"
- "(유명인 정치권 영입) 정치권에서 영입해봐야 본인도 실패하고 국가적으로도 이득 없어"
■ 프로그램명:사사건건
■ 코너명: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6월24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방송 중이라도 국회 정상화 소식이, 극적 타결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려고 했는데 합의 소식이 들어와서 저희가 한 20분 정도 저희 제작진이 아주 바빴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박지원 뭐 이번 주에는 열린다. 그리고 어차피 열릴 수밖에 없는 국회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또 국회는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돌아갈 겁니다.
▷김원장 오케이목장의 결투로. 오후 3시부터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모여서 회의장에, 문희상 의장과 함께 회의를 시작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속초 해군기지를 갔다가 부랴부랴 오면서 기자들 사이에서 혹시 타결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상은 있었는데, 합의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거 하나 보겠습니다. 패스트트랙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내용 같고요. 제가 그냥 이렇게 여쭤볼게요. 논란이, 쟁점이 된 게 3개 법안입니다. 선거법안, 공수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내년에, 초에 이렇게 저렇게 합의가 돼서 또는 합의가 안 돼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돼 있는 법안들이 이 3개 법안 중에 본회의 통과될 법안이 있다면 어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어차피 지금 합의가 맨 먼저 정개특위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에서 통과되면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은 무사히 넘어가면서 정개특위 합의 법안, 즉 선거구 문제가 결정되지 않으면 다 되지 않는다.
▷김원장 왜냐하면..
▶박지원 그래서 저는 올 오어 낫띵, 3개 다 되든 하나도 안 되든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정개특위의 선거법 개정안이 합의가 돼서 통과가 되지 않은 이상 다른 두 법안도 통과가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이쪽에서는 선거법 통과 안 되면 다른 법안 합의 안 해줄 테니까.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가장 염려되는 것은 지금 현재 양당제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해서 그러한 법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니까 국회에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개원은 됐지만 항상 총선을 앞선 국회는 결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두고 봐야 된다.
▷김원장 합의가 됐습니다. 80일 만에 국회가 이제 제대로 상임위도 열고 본회의도 열 것 같은데, 오늘 아침부터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 선박 그리고 붉은 수돗물, 그리고 국세청장, 검찰총장 청문회에 대해서만 원포인트로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주당이 이것을 정쟁으로 폄훼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여당의 성숙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편식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공당입니다.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서 성실하게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는 버리는 것입니다.
▷김원장 오늘 낯까지는 분위기가 이랬는데 다행히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박지원 저도 오늘 아침에 나경원 대표의 저런 얘기를 듣고 무슨 국회가 사설 학원이냐, 듣고 싶은 과목만 듣는 게 아니다. 이게 무슨 국회가 뷔페 식당이냐? 먹고 싶은 것만 먹는 게 아니다. 국정 전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데 합의돼서 잘됐네요.
▷김원장 물론 합의는 해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오지만 앞으로 여러 법안 처리나 추경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험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앞서 전망해 주셨고요. 중요한 합의 내용 몇 가지만 전해드리면, 경제 원탁 토론회,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했고 자유한국당이 우리 청문회 대신에 받을 수 있다고 했고 민주당이 좀 주저했는데 민주당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 원탁 토론회는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형식은 어떻게 할지는 다음에 협의하기로 했고 아마 홍남기 경제부총리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했으니까 이제 바뀐 김상조 실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김상조 실장은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경제 실정에 대한 책임이 없잖아요.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추궁하고 싶은 것은 김수현 전 실장 그리고 홍남기 부총리였지만 전격적으로 바꿔버리니까 조금 한국당은..
▷김원장 김상조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하다가 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교수 때는 재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지만 공정거래위원장을 하면서는 저도 자주 만났습니다만 갑을 관계, 협력회사와. 그리고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이런 순수한 경제 민주화를 했지, 재벌 길들이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정책, 경제 정책을 이끌지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한국당이 지적하는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 책임이 없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상조 실장이 말을 누구보다도 잘합니다. 아마 한바탕 하면 좋을 거예요.
▷김원장 과거에 시민단체에 있을 때는 말씀을 잘하시지만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셨는데 공정거래위원장 할 때는 또 자리가 자리인 만큼 굉장히 유하게 말을 하더군요, 토론회나.
▶박지원 그렇죠. 그건 기본적인 예의죠. 국민의 대표를 상대로 해서 정부 장관이나 청와대 비서진들은 공손하게 답변해야죠. 그런 걸 잘해요. 제가 말을 잘한다고 하는 것은 뭐 이런저런 게 아니라 그러한 것을 적절하게 잘하시는 분이다.
▷김원장 경제 원탁 토론회 열기로 합의가 됐고요. 추경 처리도 7월 11일이나 17일이나 국회 본회의 날짜를 잡았는데 아마 이맘때쯤 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자유한국당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서 재해 예산은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알려드립니다.
▶박지원 추경 처리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추경은 물론 우리 정부에서 편성을 했지만 IMF에서 경제 성장률을, 지금 세계적으로 문제 아니에요? 다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9조를 편성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김원장 10조 가까이.
▶박지원 지금 6조 4000억밖에 안 했어요.
▷김원장 정부는요.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상당한 증액을 국회에 선물할 것이다. 그래서 무난하게 통과된다.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민주당이나, 정부나 여당은 한숨 돌린 것 같습니다. 추경 처리도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국회 정상화 관련된 속보 전해드렸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앞서 해군 1함대, 그 북한 어선 삼척항에 입항 관련해서 항의하기 위해서 해군 1함대 찾았는데 물론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북한 목선이 들어온 삼척항도 이렇게 돌아보고요. 해경에게 상황 보고도 받았습니다.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나경원] 구멍 난 안보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은데 정말 철저히 숨기고 감추려고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정말 참.. 현장을 가서 보니까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분노까지 느껴집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그냥 언론을 상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원장 언론을 상대로 한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김영우 의원도 보이고요.
[나경원] 제1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자 하는데 이것을 이렇게 막고자 하는 청와대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국방부의 사기 운운했습니다. 저는 군인의 사기 운운했는데, 이것은 바로 청와대의 자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고 싶습니다.
▷김원장 해군 1함대에 못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게 왜 막는지 모르겠어요. 들어가서 회의실에서 브리핑하고 또 질문하면 군이라는 특수 조직이기 때문에 이건 군사 비밀이다. 또는 제가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김원장 설명할 건 설명하고.
▶박지원 그렇죠. 저건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정부가 좀 그런 거에 서툴러요. 이번 어선 귀순만 하더라도 15일에 해경과 경찰은 한두 시간 안에 청와대까지 다 보고가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날 국방부 장관하고 합참의장은 합참 벙커에서 다른 것도 대책 논의했겠지만 언론에 어떻게 발표하느냐, 이래가지고 지금 열흘 됐어요. 그러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교류 협력하자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대북 유화 정책을 쓰려면 안보만은 굳건해야 됩니다. 설사 정부가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사실대로 발표하고 강한 인적 조치를 했다고 하면 여기까지 안 갔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도 실수하더니 오늘 국회의원이 1함대 사령부 갔다고 하면 열어서 얘기 듣고 할 말 못 하는 것은 못 한다고 얘기하면 됐지 원천봉쇄를 하면 야당이, 국민이 납득하겠어요.?
▷김원장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군 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과유불급이고요. 뛴다, 뛴다 하니까 한국당이 너무 많이 뛰어요.
▷김원장 제일 문제 삼는 게, 야당이나 언론에서. 그 목선이, 그 작은 북한 주민 4명을 태운 목선이 삼척항까지 그냥 알아서 입항을 해버린 거 아닙니까, 그렇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정박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삼척항 인근에서, 육지까지 다다르진 않은 것처럼 발표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이런 걸 청와대가 왜 바로잡지 않았느냐. 또는 국방부 브리핑 현장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마 거기 가서 앉아 있었나 본데, 지켜본 거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혹시 거기 가서 이렇게 하라고 가이드라인 제시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박지원 저는 청와대, 해경에서 분명히 핫라인을 통해서 보고한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하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장악을 해서 군을 지휘를 해줘야지, 지금 이렇게 발표를 하고 청와대는 개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행정관은 들락날락 했으면 문제는 거짓말한 거예요. 국민이 안 믿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거의 열흘간 톱 뉴스로 계속 국민들한테 회자되면, 문재인 대통령 대북 유화 정책 잘하고 있다니까요? 저는 지지해요. 그렇지만 그러려면 안보는 튼튼하게 하고 설사 그런 실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대로 발표하고 그 책임자들을 감동을 느끼게, 국민이 감동, 아, 문재인 대통령이 저렇게 안보에서는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구나, 이것을 보이도록 인적 조치를 했어야지, 지금 뭡니까, 저게?
▷김원장 국방부 장관이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고, 대국민 발표를 했고요. 또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그걸 문재인 대통령이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저는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필요하지만 국민이, 특히 보수층은 비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불안한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그 의지의 발로는, 저도 처음에는 그러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를 믿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나가라고 했을 때 이건 과유불급이다. 얼마 전에 장관 바뀌었는데 또 한단 말이냐? 했는데 이건 용납이 안 돼요. 그러면 그 차상위 계급까지도 책임을 물어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철저히 사실대로 발표를 했으면 누가 탓을 하겠어요? 마치 김여정 제1부부장 만나고 왔는데 묵언 처리해버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은 저한테 찾아다니면서 무슨 말을 했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김원장 김여정이 조화 갖고 판문점에 왔을 때.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거기서 나눈 인사말들이 소리를 전부 제거하고 국방부에서 언론에 배포했는데 왜 그런..
▶박지원 국방부가 아니라 통일부죠.
▷김원장 통일부에서, 그런 걸 왜 지워서 주느냐?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네, 그러니까 기자들은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저도 이 주말에 3일간 목포에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냐고.
▷김원장 왜 지워서 줬대요?
▶박지원 그건 나도 모르겠어요. 나는 이것도 정부의 실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여정 제1부부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별도로 만나서 얘기했느냐, 무슨 말을 했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국민이 지도자입니다. 숨기려고 하지 말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면서..
▷김원장 다 털어놔버리는 게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국민의 양해를 구해야죠. 제1함대 사령부 가서 저렇게 못 들어가게 한 게, 국민들이 저걸 보면요, 저도 몰랐습니다만 아닌데?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군이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 못한다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이건 분명히 잘못한 건데 앞서, 제가 말꼬리 잡는 건 아니고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는데, 목선 하나가, 남북 화해의 시대에 목선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군이 잘못했고 책임자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이것 가지고 북한군 특수부대가 목선 가지고 우리 해안선에 침투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불안해할까요? 지금 남북 상황에서?
▶박지원 어떻게 됐든 뻥 뚫린 것에 대해서. 그리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숨기는 것에 대해서 불안한 거예요. 북한이 그거.. 아니, 설사 무슨 뭐.. 모터보트가 왔다 가더라도 그거 하나 가지고 되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런 일 생기면 그냥 다 국민들에게 털어놔 버리는 게 훨씬 낫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리고 책임자를 엄벌하면 대통령의 의지를, 안보에 대한 굳건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 하고 안심하는 거예요.
▷김원장 국회 정상화됐는데 오랜만에 영상 편지 한 번 써볼까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이렇게 얽힌 국회의 실타래를 풀어가면 좋겠다, 조언을, 국회 훈수꾼으로서, 민주평화당 의원 말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카메라 보실까요? 시작하시죠.
▶박지원 나경원 대표, 지금까지 저를 만나면 국회에 굉장히 들어오고 싶어 하는데 소원 이루어서 축하합니다. 이제 그렇게 사사건건 트집 잡는 세상은 지났습니다. 저도 트집 잡는 데는 선수였는데 저 지금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협치를 위해서 한국당이 양보하고 져주세요. 그리고 경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 많이 도와주시고 너무 목선 귀순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까바치면 국민이 불안합니다. 잘하세요.
▷김원장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는 출연자분들이 사사건건 말씀해 주실 때마다 고맙고 좋습니다. 이슈 몇 가지 정리했는데 볼까요? 첫 번째 이슈 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자랑이라고 해야 되나? 이어서 바로 영상을 보겠습니다.[
[황교안]하면 800점 정도 되고 하는데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없는데 15군데 냈는데 10군데에서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어요. 서류 심사에서 통과한 다섯 군데에서는 다 최종 합격이 됐어요. 이 친구가 이제 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자 신문반 편집장을 했어요. 장애학생들하고 장애 없는 학생들이 친구 맺게 하는 이런 거를 했어요. 나중에 대학 다니고 그럴 때는 조기축구회, 이런 걸 또 만들어서 리더가 됐어요. 결국은 사람을 면접해서 심층 심사해보니까 되더라는 거예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웃음)
▷김원장 각 당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고요. 해명도 들어볼까요?
[황교안]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될까요?
▷김원장 대학생들을 만났잖아요.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아들에 대해서,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공부도 잘하고 연세대 법대 나오고 이래서 KT 이런 데 그냥 단번에 합격해버렸어, 이렇게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좀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자랑처럼 느껴지나 봐요.
▶박지원 황교안 스펙 이외에 더 좋은 스펙이 어디 있어요, KT에. 그리고 이 정치인들은 저부터 자기 자랑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런데 저분은 정치한 지도 일천한데,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저렇게 아들 자랑을 하는 걸 보니까 앞으로 만약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사리분별력, 판단력이 부족해서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요. 또 저분 보십시오. 해명도, 제가 나가다 보니까 잘못됐습니다. 간단하게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국민이 자식 자랑하다가 그랬구나, 했을 건데, 저 해명도 해명이 아니에요. 자랑하고 있는 거죠.
▷김원장 낮은 점수를 높게 얘기했다면 거짓말이겠지, 그 반대도 거짓말입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아니, 글쎄 어떻게 됐든 누가 더 말을 납득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해명을 할 때도 내가 그냥 말 나가다 보니까 아들 자랑했는데 국민 여러분,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 될 문제를 저렇게 변호사 변론하듯 오랫동안 돌아가면서 하니까 아, 저분이 대통령 되면 국정도 저렇게 어렵게 하겠다, 그럴 거예요.
▷김원장 당시에 아버지 스펙 때문에 된 거 아니냐? 일부 언론에서, 2011년입니다, 아들이 KT에 입사한 게, 공채 통해서 입사를 했는데 2차 심사위원 4명이 모두 면접에서 올A를 줬더라, 해서 제가 당시에 황교안 대표의 직함을 봤더니 2011년에 부산 고검장 때, 무슨 부정이..
▶박지원 2011년.
▷김원장 부정이 개입됐다고는 말할 수 없고요. 확인된 게 없으니까.
▶박지원 아니죠. 지금 2019년의 대한민국과 2011년의 대한민국은 엄청난 변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검사 아들도 권력의 아들인데 부산 고검장, KT, 공기업 아니었어요? 그냥 알아서 긴 거예요.
▷김원장 무슨 부정이 개입한 게 아니고 아버지가 고검장 정도 되면 그냥 면접에서 이렇게 잘하려는 방향이 있었다.
▶박지원 그럴 수밖에 없죠.
▷김원장 KT는 아직도 공기업 관행이 남아 있고. 그렇게 짐작하신다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벌써 9년 전 아니에요, 8년 전. 그러면 그때 어떻게 우리가 살았냐, 이거예요. 진짜 빽 없는 사람은 못 살 정도로 어려운 세상 아니었어요?
▷김원장 지금 말씀하신 걸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 그런데 물론 그 시절, 지금보다 훨씬 그런 관행이 많았다는 걸.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저도 기자 생활을 해보면서 압니다.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정황은 알겠는데 공부 열심히 해서, 황교안 대표 아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거기 가서 취직했다면 매우 억울할 일입니다, 지금 말씀은.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뭐 하러 저런 소리를 해요? 나는 아마 사모님이 당신 헛소리해가지고 우리 아들만 버렸다고 나 가정 불화 날 것 같아요.
▷김원장 저는 박지원 의원님과 매주 월요일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두 따님 이야기하시는 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자랑하시는 거.
▶박지원 저도 많이 한다니까요?
▷김원장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박지원 그렇지만 저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은. 옛날에 그렇잖아요.
▷김원장 일각에서 이해찬.. 이회창 총재와 많은 비교를 합니다. 둘 다 꼿꼿한 법조인이고 굉장히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춘, 교양 있는 모습을 갖춘 정치인인데 뭔가 단점을 꼽자면, 정치인으로서, 뭔가 다른 나라 사람인 것 같고 서민적인 이미지가 좀 부족하다고 해서 계속 서민들과, 주민들과 이렇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추려고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제가 맨 처음부터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 하는데 요즘 한국당 내에서..
▷김원장 저때, 아침 저때도 청소하시는 우리 분들 보시면서 저분들은 누구죠, 라고 해서 또 기사가 한 줄 됐었거든요.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딱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제가 정리를 했는데 그후 친야, 친한국당 인사들도 이회창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조심해야죠.
▷김원장 두 번째 한번 볼까요? 최근 이슈가 된 것 중의 하나.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숙 여사가 대기업 CEO들 만난 거 가지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대통령 부인이 무슨 대통령이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영부인 하는 일가지고 얘기하겠습니까?
▷김원장 이희호 여사는 혹시 기업들인 만난 적 있습니까?
▶박지원 그런 적 없습니다. 어떤 영부인도 저렇게 기업인들 불러서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당에서 많이 비판했던데, 저까지 숟가락 놓을 필요 있겠습니까?
▷김원장 시대가 바뀌었는데,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CEO들 부인만 만납니까?
▶박지원 글쎄요, 어떻게 됐든 저는 적절하지 못했는데 만나실 수 있어요. 그러면 사전에 공개를 하고 떳떳하게 만나셔야지, 그게 나중에 발각되니까 또 공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러나 영부인이 그냥 만난 일을 저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이 최근에 시간 때문에, 이거 하나만..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인재 영입 관련해서 여러 자유한국당이.. 뭐랄까, 짝사랑하고 있는 인재들 이야기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잠깐 볼까요? 저희가 이렇게 질문을 바꿔봤어요. 정치권에 영입하고 싶은 인사, 박 의원님이 만약에 민주평화당의 인재 영입 위원장이라면 한번 보여주실래요, 보기를? 이 중에 정말 진보 진영에, 또는 민주평화당에 정말 왔으면 하는 사람 있어요?
▶박지원 저분들은 자기들의 전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시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저런 분들 영입해가지고 본인도 실패하고 국회의원으로 실패하고 또 국가적으로도 큰 이득이 없습니다. 제가 만약 영입한다고 하면 저는 장애인 중에서 훌륭한 사람을 영입해서 장애인의 권익 보호를 시켜야겠다. 지금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 이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장애인 비례대표가 없어졌어요. 이러한 일을 해나가야지, 한국당이 저 인기 있는 사람들 하려면 차라리 송가인이나 박나래를 영입하죠.
▷김원장 지역구 아니에요, 송가인 씨가? 고향이신..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네, 진도..
▶박지원 박나래를 우리 목포.
▷김원장 (웃음)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하나 바로잡겠습니다. 2011년에 황교안 당시 고검장 시절에 아들이 KT에 공채로 입사했다는 부분 바로잡겠습니다. 고검장을 마치고 변호사로 있을 때, 몇 달 차이로 변호사로 있을 때 KT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바로잡고요. 2013년에 이제 법무부 장관이 되죠. 그러고 한 1~2년 후에요.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됐는데, 이거 여쭤봐야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나왔는데 29, 30일인가? 자막이 준비됐습니까? 아마도 30일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언론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와서 DMZ를 방문하느냐, 외신들도 일제히 이런 전망을 하고 있고, 아니,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가면, 혹시 김정은 위원장도 잠깐 와서 깜짝 만남을 하지 않을까, 하는 세간의 예측,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오늘 아침 KBS1 라디오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3일밖에 안 남았지만 원포인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DMZ 가고. 거기에 김정은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친서들 내용들이 굉장히 흥미롭다, 아름답다가 포함됐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것은 이루어진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막으로, 시간 때문에 그게 됩니까? 자막으로 박지원, 해서 김정은 위원장 DMZ에서 트럼프 대통령.. 아니, 왜 이렇게 좀 저희가 기록해 두려고, 맞는지, 틀리는지.
▶박지원 녹음해 놓으세요. 제가 말해서 틀리지 않아서 제가 살아 있는 유일한 정치 9단입니다.
▷김원장 압니다. 그래서, 그래서 늘 모시는 거 아닙니까?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게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29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김민아 기자 kma@kbs.co.kr
김민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