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떠난 경기 “배구로 남북 교류”

입력 2019.06.24 (21:44) 수정 2019.06.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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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피스컵 국제 배구대회에서 남북 경기가 성사됐습니다.

승패를 떠나 남과 북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선수들이 마주 선 배구 코트.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TV 중계 해설 : "이렇게 서로 대등한 경기를 한다는 것 좋네요. 굉장히 보기가 좋습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선의의 경쟁은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남북의 화합의 상징인 한반도기도 관중석 곳곳에서 펄럭였습니다.

승부는 3대2, 북측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남북 선수들에게 승패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서로 아낌없이 격려했습니다.

[이정준/화성시청 선수 :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자주 있으면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림재성/북측 선수단장 : "같이 서로 배우고 하면서... 오늘 경기가 북과 남이 다 잘 됐습니다."]

가장 많은 점수를 내며 북측의 승리를 이끈 전경호 선수, 훈련 중 허리를 다쳐 남측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경호/4.25체육단 : "(허리는 괜찮으세요? 아까 많이 아파하던데?) 예, 일 없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만큼 남과 북은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양측은 내일(25일) 여자부 맞대결을 통해 한 번 더 교류를 이어갑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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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패 떠난 경기 “배구로 남북 교류”
    • 입력 2019-06-24 21:49:43
    • 수정2019-06-24 2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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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피스컵 국제 배구대회에서 남북 경기가 성사됐습니다.

승패를 떠나 남과 북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선수들이 마주 선 배구 코트.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TV 중계 해설 : "이렇게 서로 대등한 경기를 한다는 것 좋네요. 굉장히 보기가 좋습니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선의의 경쟁은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남북의 화합의 상징인 한반도기도 관중석 곳곳에서 펄럭였습니다.

승부는 3대2, 북측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남북 선수들에게 승패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서로 아낌없이 격려했습니다.

[이정준/화성시청 선수 :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자주 있으면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림재성/북측 선수단장 : "같이 서로 배우고 하면서... 오늘 경기가 북과 남이 다 잘 됐습니다."]

가장 많은 점수를 내며 북측의 승리를 이끈 전경호 선수, 훈련 중 허리를 다쳐 남측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경호/4.25체육단 : "(허리는 괜찮으세요? 아까 많이 아파하던데?) 예, 일 없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만큼 남과 북은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양측은 내일(25일) 여자부 맞대결을 통해 한 번 더 교류를 이어갑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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