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①>20억 원 운영 강릉시체육진흥재단

입력 2019.06.24 (21:52) 수정 2019.06.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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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6년 전인 2003년 두산건설은
강릉 경포골프장 사업권을
다른 사업자에게 넘기면서
강릉시에 지역발전기금
20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20억 원으로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KBS는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불투명한 재단 운영 실태를 짚어봅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릉시체육진행재단은
두산건설이 낸
지역발전기금 20억 원을 토대로
설립됐습니다.

두산건설이
경포골프장 사업권을 넘기면서,
막대한 차익을 냈는데,
강릉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무마용으로 강릉시에 기탁한 겁니다.

당시 이 돈은
강릉시 통장에 입금됐지만,
기탁금 운영준비위원회 결정에 따라,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을 만들어
활용하게 됐습니다.

당시 기탁금 운영위원(음성변조)[녹취]
"이 문제 만큼은 체육을 발전을 위해 하나의 기금으로 운용했으면 좋겠다 하는..."

기금에서 내오는
이자 수입을 주된 재원으로,
강릉시 체육진흥과 시민 체력 증진 등에
기여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재단 홈페이지에도
목적사업과 지정 기부사업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업과 사업비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해당 체육재단은
자료를 한 번만 공개한 뒤
공개 의사를 갑자기 취소했고,
강릉시는 산하 기관이 아니라서
갖고 있는 정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릉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원[인터뷰]
"강릉시에 어떻게 보면 기금이 투자돼서 출연돼서 재단이 설립됐는데, 본 의원이 기관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을 때 우리 행정이 이 자료를 갖고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기금 20억 원에서 나오는
한해 이자 수입은
초기 1억여 원에서
최근 4천만 원 대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
정보공개청구 대상 기관도 아니어서
스스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한
이자 수입의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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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속①>20억 원 운영 강릉시체육진흥재단
    • 입력 2019-06-24 21:52:06
    • 수정2019-06-24 23:31:58
    뉴스9(강릉)
[앵커멘트] 16년 전인 2003년 두산건설은 강릉 경포골프장 사업권을 다른 사업자에게 넘기면서 강릉시에 지역발전기금 20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20억 원으로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KBS는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불투명한 재단 운영 실태를 짚어봅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릉시체육진행재단은 두산건설이 낸 지역발전기금 20억 원을 토대로 설립됐습니다. 두산건설이 경포골프장 사업권을 넘기면서, 막대한 차익을 냈는데, 강릉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무마용으로 강릉시에 기탁한 겁니다. 당시 이 돈은 강릉시 통장에 입금됐지만, 기탁금 운영준비위원회 결정에 따라,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을 만들어 활용하게 됐습니다. 당시 기탁금 운영위원(음성변조)[녹취] "이 문제 만큼은 체육을 발전을 위해 하나의 기금으로 운용했으면 좋겠다 하는..." 기금에서 내오는 이자 수입을 주된 재원으로, 강릉시 체육진흥과 시민 체력 증진 등에 기여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재단 홈페이지에도 목적사업과 지정 기부사업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업과 사업비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해당 체육재단은 자료를 한 번만 공개한 뒤 공개 의사를 갑자기 취소했고, 강릉시는 산하 기관이 아니라서 갖고 있는 정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릉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원[인터뷰] "강릉시에 어떻게 보면 기금이 투자돼서 출연돼서 재단이 설립됐는데, 본 의원이 기관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을 때 우리 행정이 이 자료를 갖고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기금 20억 원에서 나오는 한해 이자 수입은 초기 1억여 원에서 최근 4천만 원 대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 정보공개청구 대상 기관도 아니어서 스스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한 이자 수입의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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