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車 노사 "신차 확보 위해 상생"

입력 2019.06.24 (23:19) 수정 2019.06.25 (1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부산공장의 사활이 걸린 신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을 선언했습니다.

 공멸 대신 상생을 택한 노사의 결단으로 부산공장의 신차 배정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년 동안의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일부 가동 차질이 반복됐던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라인. 지금은 활기차게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해 22만 7천여 대의 자동차를 만들었고 그 가운데 수출용 닛산 로그가 10만 7천여 대로 절반가량이었습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게 이 닛산 로그입니다. 그런데 닛산 로그의 생산은 올해까지입니다.

 문제는 닛산 로그 이후 일감인데, 르노삼성 측은 신차인 XM3를 배정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노사 분규가 1년 동안 지속되면서 르노 본사는 신차 배정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스페인 공장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노사 모두 위기감이 높아졌고 결국 임단협이 타결된 겁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르노 노사는 상생 선언식까지 열어 대외적으로 노사의 화합을 과시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인터뷰]/르노삼성자동차 CEO
 "생산 안정성이 중요한데 오늘 상생협약을 했고, 또 부산공장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신차 배정에서) 우리가 유리합니다."

 노조 측도 노동자를 위해 신차인 XM3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종규/[인터뷰]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위원장
 "회사의 판매라든지 생산 물량을 확보하면서 우리 노동 여건도 좋게 만들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로써 르노의 협력업체들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부산시도 르노삼성차 사주기 운동과 함께 르노삼성 협력업체에 특례보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르노삼성車 노사 "신차 확보 위해 상생"
    • 입력 2019-06-24 23:19:07
    • 수정2019-06-25 10:38:28
    뉴스9(부산)
 [앵커멘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부산공장의 사활이 걸린 신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을 선언했습니다.  공멸 대신 상생을 택한 노사의 결단으로 부산공장의 신차 배정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년 동안의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일부 가동 차질이 반복됐던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라인. 지금은 활기차게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해 22만 7천여 대의 자동차를 만들었고 그 가운데 수출용 닛산 로그가 10만 7천여 대로 절반가량이었습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게 이 닛산 로그입니다. 그런데 닛산 로그의 생산은 올해까지입니다.  문제는 닛산 로그 이후 일감인데, 르노삼성 측은 신차인 XM3를 배정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노사 분규가 1년 동안 지속되면서 르노 본사는 신차 배정을 미뤘습니다.  게다가 스페인 공장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노사 모두 위기감이 높아졌고 결국 임단협이 타결된 겁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르노 노사는 상생 선언식까지 열어 대외적으로 노사의 화합을 과시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인터뷰]/르노삼성자동차 CEO  "생산 안정성이 중요한데 오늘 상생협약을 했고, 또 부산공장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신차 배정에서) 우리가 유리합니다."  노조 측도 노동자를 위해 신차인 XM3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종규/[인터뷰]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위원장  "회사의 판매라든지 생산 물량을 확보하면서 우리 노동 여건도 좋게 만들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로써 르노의 협력업체들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부산시도 르노삼성차 사주기 운동과 함께 르노삼성 협력업체에 특례보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