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접경지역 말라리아 ‘비상’…방역 총력

입력 2019.06.25 (07:35) 수정 2019.06.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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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파주를 비롯해 경기북부지역에선 낮에는 물론 어두운 밤까지 방역에 총력을 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주변으로 방역차가 쉴 새 없이 오갑니다.

풀 속 깊숙이 살충제가 골고루 스며들게 뿌리고 또 뿌립니다.

말라리아를 감염시키는 '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된 지난 13일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축사 안에는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도 설치합니다.

[박창연/파주시보건소 : "안에 팬이 돌아갑니다. 팬이 돌아가서 모기가 밑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못이나 습지도 집중 방제 대상입니다.

[김성진/파주시보건소 : "유충을 잡아 없애야, 성충이 되기 전에 없애야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을 전체 방역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합동방역도 합니다.

방역차 수십 대가 동원돼 어두운 밤까지 이어집니다.

밤에도 방역을 하는 것은 모기들이 낮에는 풀 속이나 그늘에 머무르다 밤이 되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방역 지역이 워낙 넓어서 힘이 부치지만 모기 퇴치를 위해 밤낮으로 방역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김순규/파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 주무관 : "환자 발생 지역과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된 지역에 읍면동 기준으로 32개 방역반 64명이 야간에 집중 방역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은 백10여 명.

경기지역이 절반이 넘습니다.

방역 당국은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바깥 활동을 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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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접경지역 말라리아 ‘비상’…방역 총력
    • 입력 2019-06-25 07:39:49
    • 수정2019-06-25 07:51:34
    뉴스광장(경인)
[앵커]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파주를 비롯해 경기북부지역에선 낮에는 물론 어두운 밤까지 방역에 총력을 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 주변으로 방역차가 쉴 새 없이 오갑니다.

풀 속 깊숙이 살충제가 골고루 스며들게 뿌리고 또 뿌립니다.

말라리아를 감염시키는 '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된 지난 13일 이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축사 안에는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도 설치합니다.

[박창연/파주시보건소 : "안에 팬이 돌아갑니다. 팬이 돌아가서 모기가 밑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못이나 습지도 집중 방제 대상입니다.

[김성진/파주시보건소 : "유충을 잡아 없애야, 성충이 되기 전에 없애야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을 전체 방역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합동방역도 합니다.

방역차 수십 대가 동원돼 어두운 밤까지 이어집니다.

밤에도 방역을 하는 것은 모기들이 낮에는 풀 속이나 그늘에 머무르다 밤이 되면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방역 지역이 워낙 넓어서 힘이 부치지만 모기 퇴치를 위해 밤낮으로 방역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김순규/파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 주무관 : "환자 발생 지역과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된 지역에 읍면동 기준으로 32개 방역반 64명이 야간에 집중 방역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은 백10여 명.

경기지역이 절반이 넘습니다.

방역 당국은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바깥 활동을 할 때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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