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앞둔’ 고령 운전자, 심야 고속도로 역주행 ‘아찔’

입력 2019.06.25 (09:53) 수정 2019.06.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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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야에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험천만한 역주행은 20킬로미터 가량 이어졌는데요.

경찰이 멈춰세운 이 남성, 아흔을 앞둔 고령의 운전자였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SUV 차량이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휴게소를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출구에서 방향을 틀어 좌회전을 하더니, 고속도로 반대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 이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할 때까지 위험천만한 역주행은 20킬로미터 가량 이어졌습니다.

도로 진입로에 이렇게 차단봉까지 세워져 있지만 운전자는 이를 지나쳐 역방향으로 주행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

올해 나이 88살, 아흔을 앞둔 고령의 운전자였습니다.

혼자 거제도에 여행을 갔다가 충북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던 길이었습니다.

[오병화/경감/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 : "5km 전방에 순찰차를 세우고 불꽃신호탄하고 신호봉 들고 직원 한 분이 중앙분리대를넘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방향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고, 마주오던 차에 대해서는 왕복 2차로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심야에 오가는 차량이 적어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역주행 사고만 40건에 달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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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흔 앞둔’ 고령 운전자, 심야 고속도로 역주행 ‘아찔’
    • 입력 2019-06-25 09:58:24
    • 수정2019-06-25 09: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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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야에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험천만한 역주행은 20킬로미터 가량 이어졌는데요.

경찰이 멈춰세운 이 남성, 아흔을 앞둔 고령의 운전자였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

SUV 차량이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휴게소를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출구에서 방향을 틀어 좌회전을 하더니, 고속도로 반대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 이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지할 때까지 위험천만한 역주행은 20킬로미터 가량 이어졌습니다.

도로 진입로에 이렇게 차단봉까지 세워져 있지만 운전자는 이를 지나쳐 역방향으로 주행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

올해 나이 88살, 아흔을 앞둔 고령의 운전자였습니다.

혼자 거제도에 여행을 갔다가 충북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던 길이었습니다.

[오병화/경감/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 : "5km 전방에 순찰차를 세우고 불꽃신호탄하고 신호봉 들고 직원 한 분이 중앙분리대를넘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방향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고, 마주오던 차에 대해서는 왕복 2차로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심야에 오가는 차량이 적어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역주행 사고만 40건에 달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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