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강제징용 배상하라”…30년 울린 일본 양심의 목소리
입력 2019.06.27 (07:26)
수정 2019.06.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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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법 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판결이 있기 수십 년 전부터 일본에서 관련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묵히 지원해온 일본의 양심 세력, 평화 운동가들이 있는데요.
이승철 특파원이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국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일본 사람들.
매주 오사카 등 3곳에서 번갈아 '수요 집회'를 열고 있는 이들입니다.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 시민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평화 운동가들은 지난 80년대 군 위안부, 그리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연이 닿은 뒤 줄곧 일본 내 소송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게 93년 사진이네요. 여기서 할머니들과 모두 모임을 가졌어요."]
하나후사 부부는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종업원이 7명이나 되던 큰 식당을 현재의 작은 규모로 줄였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도 만들었습니다.
30년간 걸어온 길, 소송은 끝났지만 지금도 매년 한국으로 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어도 할머니들 덕에 부부 사이는 더 좋아졌다며 웃습니다.
[하나후사 부부/30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 지원 : "마음이,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워졌고 수입이 준 것보다 훨씬 윤택해졌어요. 할머니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징용자와 위안부 피해자의 흔적을 찾는 할머니 활동가들.
매주 금요일이면 미쓰비시 앞에서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나고야의 금요행동입니다.
홋카이도 탄광의 비극을 기억하는 현지의 연구자들.
[야노 사무국장/강제징용 보상 입법 공동행동 : "일본에서도 (위안부, 강제징용) 재판을 했었다는 걸 들으면 모두 깜짝 놀라요. 그 과정을 거쳐온 피해자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보듬기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양심 세력의 목소리는 지금도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지난해 우리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법 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판결이 있기 수십 년 전부터 일본에서 관련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묵히 지원해온 일본의 양심 세력, 평화 운동가들이 있는데요.
이승철 특파원이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국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일본 사람들.
매주 오사카 등 3곳에서 번갈아 '수요 집회'를 열고 있는 이들입니다.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 시민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평화 운동가들은 지난 80년대 군 위안부, 그리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연이 닿은 뒤 줄곧 일본 내 소송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게 93년 사진이네요. 여기서 할머니들과 모두 모임을 가졌어요."]
하나후사 부부는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종업원이 7명이나 되던 큰 식당을 현재의 작은 규모로 줄였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도 만들었습니다.
30년간 걸어온 길, 소송은 끝났지만 지금도 매년 한국으로 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어도 할머니들 덕에 부부 사이는 더 좋아졌다며 웃습니다.
[하나후사 부부/30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 지원 : "마음이,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워졌고 수입이 준 것보다 훨씬 윤택해졌어요. 할머니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징용자와 위안부 피해자의 흔적을 찾는 할머니 활동가들.
매주 금요일이면 미쓰비시 앞에서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나고야의 금요행동입니다.
홋카이도 탄광의 비극을 기억하는 현지의 연구자들.
[야노 사무국장/강제징용 보상 입법 공동행동 : "일본에서도 (위안부, 강제징용) 재판을 했었다는 걸 들으면 모두 깜짝 놀라요. 그 과정을 거쳐온 피해자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보듬기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양심 세력의 목소리는 지금도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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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강제징용 배상하라”…30년 울린 일본 양심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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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7 07:31:12
- 수정2019-06-27 07:38:30
[앵커]
지난해 우리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법 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판결이 있기 수십 년 전부터 일본에서 관련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묵히 지원해온 일본의 양심 세력, 평화 운동가들이 있는데요.
이승철 특파원이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국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일본 사람들.
매주 오사카 등 3곳에서 번갈아 '수요 집회'를 열고 있는 이들입니다.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 시민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평화 운동가들은 지난 80년대 군 위안부, 그리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연이 닿은 뒤 줄곧 일본 내 소송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게 93년 사진이네요. 여기서 할머니들과 모두 모임을 가졌어요."]
하나후사 부부는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종업원이 7명이나 되던 큰 식당을 현재의 작은 규모로 줄였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도 만들었습니다.
30년간 걸어온 길, 소송은 끝났지만 지금도 매년 한국으로 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어도 할머니들 덕에 부부 사이는 더 좋아졌다며 웃습니다.
[하나후사 부부/30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 지원 : "마음이,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워졌고 수입이 준 것보다 훨씬 윤택해졌어요. 할머니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징용자와 위안부 피해자의 흔적을 찾는 할머니 활동가들.
매주 금요일이면 미쓰비시 앞에서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나고야의 금요행동입니다.
홋카이도 탄광의 비극을 기억하는 현지의 연구자들.
[야노 사무국장/강제징용 보상 입법 공동행동 : "일본에서도 (위안부, 강제징용) 재판을 했었다는 걸 들으면 모두 깜짝 놀라요. 그 과정을 거쳐온 피해자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보듬기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양심 세력의 목소리는 지금도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지난해 우리 대법원에서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는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법 판결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판결이 있기 수십 년 전부터 일본에서 관련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묵히 지원해온 일본의 양심 세력, 평화 운동가들이 있는데요.
이승철 특파원이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국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일본 사람들.
매주 오사카 등 3곳에서 번갈아 '수요 집회'를 열고 있는 이들입니다.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본 시민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평화 운동가들은 지난 80년대 군 위안부, 그리고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연이 닿은 뒤 줄곧 일본 내 소송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게 93년 사진이네요. 여기서 할머니들과 모두 모임을 가졌어요."]
하나후사 부부는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종업원이 7명이나 되던 큰 식당을 현재의 작은 규모로 줄였고,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도 만들었습니다.
30년간 걸어온 길, 소송은 끝났지만 지금도 매년 한국으로 가 할머니들을 만납니다.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어도 할머니들 덕에 부부 사이는 더 좋아졌다며 웃습니다.
[하나후사 부부/30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 지원 : "마음이, 정신적으로 더 풍요로워졌고 수입이 준 것보다 훨씬 윤택해졌어요. 할머니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징용자와 위안부 피해자의 흔적을 찾는 할머니 활동가들.
매주 금요일이면 미쓰비시 앞에서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나고야의 금요행동입니다.
홋카이도 탄광의 비극을 기억하는 현지의 연구자들.
[야노 사무국장/강제징용 보상 입법 공동행동 : "일본에서도 (위안부, 강제징용) 재판을 했었다는 걸 들으면 모두 깜짝 놀라요. 그 과정을 거쳐온 피해자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보듬기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양심 세력의 목소리는 지금도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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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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