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에서 3전 4기 10승 도전

[앵커]

LA 다저스 류현진이 내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4번째 10승 달성에 도전합니다.

한국 무대에서도 아홉수를 겪은 적이 있어 콜로라도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1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

17일 시카고 컵스전 7이닝 비자책 2실점 23일 콜로라도전 역시 6이닝 자책점 1점의 호투.

특히, 이날은 포수 뒤에 있는 박찬호의 응원까지 받았지만, 또 한 번 승리가 불발됐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그런데 경기 때는 (찬호 형) 어디에 있는지 몰랐어요."]

아홉수를 겪고 있는 류현진은 콜로라도전에 등판합니다.

3전 4기 10승 도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쿠어스필드 때문입니다.

해발 1,600m 고지에 있는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나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류현진도 통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던 곳, 휴식일을 하루 늘려준 구단의 배려 속에 류현진은 다저스 동료들을 한국 식당으로 초대해 차분히 준비 중입니다.

["언제 어느 상황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요. 지금 기록은 크게 의미가 없어요. 가겠습니다."]

한국무대에서도 아홉수를 겪은 적이 있어 징크스 탈출이 급선무입니다.

7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겼던 류현진은 2012년 한국에서의 마지막 등판에서 강정호에게 통한의 동점 포를 맞고 10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10승 달성에 성공할 경우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의 영광도 꿰찰 것으로 보여 이번 대결은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