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와 단절된 채 방치·학대 위기…“끝까지 찾는다”
입력 2019.06.29 (06:54)
수정 2019.06.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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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자취를 감춘 아이들은 해마다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런 아이들의 생사와 안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데요, 찾아가 보면 방치와 학대의 위기 상황에 처한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텔의 좁은 복도 끝, 지난해 8살 현주가 이 방에 살았습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문밖을 안 나오는 거에요. 아기하고 엄마하고 문밖을 일절 안 나와요."]
이혼한 엄마를 따라 집을 나온 현주는 학교에 가지 않고 모텔 안에만 머물렀습니다.
[강신현/울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아동을 발견했을 때 아동이 또래 아이들과 소외된 환경 속에서 교육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지난해 입학을 하지 않고 모습을 감춘 다른 어린이는 주소지로부터 250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병원 한 번 간 적이 없을 정도로 주위와 단절된 채 살았습니다.
[전종연/울산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2팀장 : "10개월간에 걸쳐서 영장을 한 24번 정도 집행을 했고, 시장이나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을 샅샅이 수색을 해서 아이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치료를 받고 학교에도 다닙니다.
이런 도움은 2016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바뀐 법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엔 초등학교 입학 나이에 학교에 오지 않더라도 학교장이 주민센터 등에 알릴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경찰이 강제 수사하고 교육청도 힘을 보탭니다.
[한성기/울산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 : "다른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유치원 재원 이력이라든지 학교 취학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이런 전수조사와 추적에도 불구하고 매년 한두 명은 끝내 생사조차 파악 못 하는 '심각한 실종' 상태로 남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자취를 감춘 아이들은 해마다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런 아이들의 생사와 안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데요, 찾아가 보면 방치와 학대의 위기 상황에 처한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텔의 좁은 복도 끝, 지난해 8살 현주가 이 방에 살았습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문밖을 안 나오는 거에요. 아기하고 엄마하고 문밖을 일절 안 나와요."]
이혼한 엄마를 따라 집을 나온 현주는 학교에 가지 않고 모텔 안에만 머물렀습니다.
[강신현/울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아동을 발견했을 때 아동이 또래 아이들과 소외된 환경 속에서 교육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지난해 입학을 하지 않고 모습을 감춘 다른 어린이는 주소지로부터 250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병원 한 번 간 적이 없을 정도로 주위와 단절된 채 살았습니다.
[전종연/울산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2팀장 : "10개월간에 걸쳐서 영장을 한 24번 정도 집행을 했고, 시장이나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을 샅샅이 수색을 해서 아이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치료를 받고 학교에도 다닙니다.
이런 도움은 2016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바뀐 법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엔 초등학교 입학 나이에 학교에 오지 않더라도 학교장이 주민센터 등에 알릴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경찰이 강제 수사하고 교육청도 힘을 보탭니다.
[한성기/울산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 : "다른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유치원 재원 이력이라든지 학교 취학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이런 전수조사와 추적에도 불구하고 매년 한두 명은 끝내 생사조차 파악 못 하는 '심각한 실종' 상태로 남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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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9 07:05:17
- 수정2019-06-29 07:47:17
![](/data/news/2019/06/29/4232040_310.jpg)
[앵커]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자취를 감춘 아이들은 해마다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런 아이들의 생사와 안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데요, 찾아가 보면 방치와 학대의 위기 상황에 처한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텔의 좁은 복도 끝, 지난해 8살 현주가 이 방에 살았습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문밖을 안 나오는 거에요. 아기하고 엄마하고 문밖을 일절 안 나와요."]
이혼한 엄마를 따라 집을 나온 현주는 학교에 가지 않고 모텔 안에만 머물렀습니다.
[강신현/울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아동을 발견했을 때 아동이 또래 아이들과 소외된 환경 속에서 교육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지난해 입학을 하지 않고 모습을 감춘 다른 어린이는 주소지로부터 250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병원 한 번 간 적이 없을 정도로 주위와 단절된 채 살았습니다.
[전종연/울산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2팀장 : "10개월간에 걸쳐서 영장을 한 24번 정도 집행을 했고, 시장이나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을 샅샅이 수색을 해서 아이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치료를 받고 학교에도 다닙니다.
이런 도움은 2016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바뀐 법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엔 초등학교 입학 나이에 학교에 오지 않더라도 학교장이 주민센터 등에 알릴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경찰이 강제 수사하고 교육청도 힘을 보탭니다.
[한성기/울산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 : "다른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유치원 재원 이력이라든지 학교 취학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이런 전수조사와 추적에도 불구하고 매년 한두 명은 끝내 생사조차 파악 못 하는 '심각한 실종' 상태로 남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자취를 감춘 아이들은 해마다 있었습니다.
정부는 그런 아이들의 생사와 안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데요, 찾아가 보면 방치와 학대의 위기 상황에 처한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텔의 좁은 복도 끝, 지난해 8살 현주가 이 방에 살았습니다.
[모텔 주인/음성변조 : "문밖을 안 나오는 거에요. 아기하고 엄마하고 문밖을 일절 안 나와요."]
이혼한 엄마를 따라 집을 나온 현주는 학교에 가지 않고 모텔 안에만 머물렀습니다.
[강신현/울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아동을 발견했을 때 아동이 또래 아이들과 소외된 환경 속에서 교육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지난해 입학을 하지 않고 모습을 감춘 다른 어린이는 주소지로부터 250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병원 한 번 간 적이 없을 정도로 주위와 단절된 채 살았습니다.
[전종연/울산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2팀장 : "10개월간에 걸쳐서 영장을 한 24번 정도 집행을 했고, 시장이나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을 샅샅이 수색을 해서 아이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치료를 받고 학교에도 다닙니다.
이런 도움은 2016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바뀐 법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엔 초등학교 입학 나이에 학교에 오지 않더라도 학교장이 주민센터 등에 알릴 뿐이었습니다.
이제는 경찰이 강제 수사하고 교육청도 힘을 보탭니다.
[한성기/울산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 : "다른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유치원 재원 이력이라든지 학교 취학 여부를 조사하였습니다."]
이런 전수조사와 추적에도 불구하고 매년 한두 명은 끝내 생사조차 파악 못 하는 '심각한 실종' 상태로 남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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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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