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케미’…“깜짝 놀라”·“체면 세워줬다”
입력 2019.06.30 (21:19)
수정 2019.06.30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런 극적인 만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 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런 극적인 만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 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트럼프 ‘케미’…“깜짝 놀라”·“체면 세워줬다”
-
- 입력 2019-06-30 21:21:16
- 수정2019-06-30 22:04:50
[앵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런 극적인 만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 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런 극적인 만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 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최형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남·북·미 정상, 역사적 첫 만남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