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금이 미국 투자 적기”…화웨이 언급은 없어

입력 2019.07.01 (06:40) 수정 2019.07.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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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정상회담에 앞서 국내 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지만,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동참 요구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속 두 시간 전부터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인들을 칭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신동빈 (롯데) 회장, 어디 있습니까? 젊어 보입니다. 정말 좋은 일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어떻게 한 거죠?"]

주요 재벌 총수들도 일일이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어나 주시죠. 현대. 삼성. CJ. SK. 어디있나요?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한국 기업의 투자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더 많은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투자하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이는 달아오르기 시작한 내년 미국 대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이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앞으로도 공정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자국 유권자에게 인기 있는 무역 공세를 계속할 뜻도 비쳤습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간담회에 앞서 우리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등 민감한 내용을 언급할까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언급 없이 끝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양자회담 뒤 가진 뒤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과 무역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타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 어느 시장도 포기하기 힘든 우리 기업들의 걱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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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금이 미국 투자 적기”…화웨이 언급은 없어
    • 입력 2019-07-01 06:44:26
    • 수정2019-07-01 0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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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 정상회담에 앞서 국내 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지만,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동참 요구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속 두 시간 전부터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 대부분이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인들을 칭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신동빈 (롯데) 회장, 어디 있습니까? 젊어 보입니다. 정말 좋은 일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어떻게 한 거죠?"]

주요 재벌 총수들도 일일이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어나 주시죠. 현대. 삼성. CJ. SK. 어디있나요?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한국 기업의 투자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더 많은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투자하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지금이 가장 적기입니다."]

이는 달아오르기 시작한 내년 미국 대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이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앞으로도 공정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자국 유권자에게 인기 있는 무역 공세를 계속할 뜻도 비쳤습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간담회에 앞서 우리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등 민감한 내용을 언급할까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언급 없이 끝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양자회담 뒤 가진 뒤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과 무역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타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미국과 중국, 어느 시장도 포기하기 힘든 우리 기업들의 걱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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