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사우나 대신 한증탕…북한 ‘류경원’

입력 2019.07.01 (08:46) 수정 2019.07.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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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 알아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도 사우나가 인기인데, 북한말로는 한증탕이나 한증방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강미진 데일리 NK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에서 유명한 사우나가 있다고요?

[기자]

네, 대표적으로 평양의 류경원에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류경원은 지난 2011년 말에 준공됐으며 이곳에는 소나무와 소금 그리고 종유석 등 자연적 방법으로 마련된 여러 한증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 지역에 체육단들에도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지역마다 또 해당 체육단의 재정 상황에 따라서 한증탕 시설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국제경기에 참여하는 국가대표들이 있는 체육단에서는 최상의 시설들이 갖춰져 있고요, 일부 국경 지역에 있는 체육단도 비교적 좋은 시설로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의 사우나 시설이 궁금한데요. 기자님은 류경원에 가보셨나요?

[기자]

아쉽게 저는 류경원에 가보지 못했는데요, 북한 매체가 소개한 영상에 의하면 류경원의 사우나 시설은 한국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류경원은 4층으로 되어 있고 1층과 2층에는 남녀가 각각 이용할 수 있는 대중탕이 각층 4개씩 있습니다.

그리고 체육치료실과 안마실, 어린이 이발실이 있고 탁구장과 음료를 파는 매점도 있습니다.

2층에 있는 한증탕은 소나무로 되어 있는 것과 종유석 한증탕, 소금 한증탕이 있고 매 한증탕에는 25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종유석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신장이나 간 기능을 좋게 해준다고 인식되어 있어 일반에서도 종유석 사용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류경원은 아니지만 2000년대 중반에 양강도 체육단에 있는 한증탕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벽은 나무로 되어 있고 바닥은 종유석으로 되어 있어서 뜨거운 바닥에 등을 대고 몸의 피로를 찜질로 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들어보니 북한도 사우나 시설이 잘 돼있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모습도 있다고요?

[기자]

네, 북한의 류경원 3층에는 독탕과 가족탕이 있는데요.

고위층이나 혹은 재력이 있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일반 주민들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4층에는 사우나를 마친 주민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상점이 있어 쇼핑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함으로 이용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런 사우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반 주민이 운영하나요?

[기자]

네,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개인이 사우나 시설을 운영할 수 있었던 시기는 2000년대부터인데요.

경제적 여유가 좀 되는 주민들은 집 옆에 따로 건물을 지어서 사우나를 운영하기도 하고 일부 주민들은 집 내부의 방을 작은 사우나로 만들어 돈을 벌기도 합니다.

[앵커]

이용 가격은 얼마정도 되나요?

[기자]

개인 한증탕은 6,000원에서 8,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독탕을 이용하거나 부부가 함께 이용하는 한증탕은 일반인들이 내는 가격보다 10배나 비싸게 지불한다고 합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개인들의 경제활동이 이전보다 활기를 띠면서 곳곳에 개인 사우나가 생겨 주변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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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사우나 대신 한증탕…북한 ‘류경원’
    • 입력 2019-07-01 08:47:57
    • 수정2019-07-01 1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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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생활 모습 알아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북한에서도 사우나가 인기인데, 북한말로는 한증탕이나 한증방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강미진 데일리 NK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에서 유명한 사우나가 있다고요?

[기자]

네, 대표적으로 평양의 류경원에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류경원은 지난 2011년 말에 준공됐으며 이곳에는 소나무와 소금 그리고 종유석 등 자연적 방법으로 마련된 여러 한증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 지역에 체육단들에도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지역마다 또 해당 체육단의 재정 상황에 따라서 한증탕 시설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국제경기에 참여하는 국가대표들이 있는 체육단에서는 최상의 시설들이 갖춰져 있고요, 일부 국경 지역에 있는 체육단도 비교적 좋은 시설로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의 사우나 시설이 궁금한데요. 기자님은 류경원에 가보셨나요?

[기자]

아쉽게 저는 류경원에 가보지 못했는데요, 북한 매체가 소개한 영상에 의하면 류경원의 사우나 시설은 한국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류경원은 4층으로 되어 있고 1층과 2층에는 남녀가 각각 이용할 수 있는 대중탕이 각층 4개씩 있습니다.

그리고 체육치료실과 안마실, 어린이 이발실이 있고 탁구장과 음료를 파는 매점도 있습니다.

2층에 있는 한증탕은 소나무로 되어 있는 것과 종유석 한증탕, 소금 한증탕이 있고 매 한증탕에는 25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종유석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신장이나 간 기능을 좋게 해준다고 인식되어 있어 일반에서도 종유석 사용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류경원은 아니지만 2000년대 중반에 양강도 체육단에 있는 한증탕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벽은 나무로 되어 있고 바닥은 종유석으로 되어 있어서 뜨거운 바닥에 등을 대고 몸의 피로를 찜질로 풀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들어보니 북한도 사우나 시설이 잘 돼있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모습도 있다고요?

[기자]

네, 북한의 류경원 3층에는 독탕과 가족탕이 있는데요.

고위층이나 혹은 재력이 있는 주민들은 물론이고 일반 주민들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4층에는 사우나를 마친 주민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하에는 주차장과 상점이 있어 쇼핑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함으로 이용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런 사우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반 주민이 운영하나요?

[기자]

네,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개인이 사우나 시설을 운영할 수 있었던 시기는 2000년대부터인데요.

경제적 여유가 좀 되는 주민들은 집 옆에 따로 건물을 지어서 사우나를 운영하기도 하고 일부 주민들은 집 내부의 방을 작은 사우나로 만들어 돈을 벌기도 합니다.

[앵커]

이용 가격은 얼마정도 되나요?

[기자]

개인 한증탕은 6,000원에서 8,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독탕을 이용하거나 부부가 함께 이용하는 한증탕은 일반인들이 내는 가격보다 10배나 비싸게 지불한다고 합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개인들의 경제활동이 이전보다 활기를 띠면서 곳곳에 개인 사우나가 생겨 주변 주민들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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