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은 뭘 먹었을까?”…‘일상’ 재조명 활발

입력 2019.07.01 (09:51) 수정 2019.07.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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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지난달 26일엔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기이기도 했는데요.

100년 전 어렵고 고난했던 독립운동을 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은 무엇을 먹었고,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을까요?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일상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서울 종로 익선동.

프랑스 가정식 식당이지만 간판은 '독닙료리집'입니다.

이 식당은 지난주부터 특별 메뉴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 경찰을 피해 다닐 때 허기를 채웠던 대나무 주먹밥 '쫑즈'와,

["주문하신 김치찜 올려드릴게요. 맛있게 드세요."]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요리법대로 만들어 낸 '김치찜'이 대표 메늅니다.

독립운동가의 한 끼를 경험하고, 그들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황현정/서울 강서구 등촌동 : "특별한 맛의 의미라기보다는 마음에 빚진 거 같은, 감히 제가 표현할 수 없는 아픔 같은 게 느껴져요."]

붓끝에서 금세 한복 입은 아이가 탄생합니다.

박건웅 작가는 2년 전,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만화로 펴냈습니다.

["양우조 선생님, 그리고 신익희 선생님, 마지막에 다 살아서 돌아가시긴 하는데..."]

박 작가는 이번엔 독립운동가 '김산'을 주인공으로 한 새 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박건웅/만화작가 : "그들의 어떤 영웅적인 이야기라든가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 사람들의 삶이라든가 일상의 평범함에 대한 이야기들은 과연 얼마나 우리가 알고 있을까..."]

음식으로, 만화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당시의 독립운동을 오늘의 역사로 되새기자는 움직임이 올 한 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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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들은 뭘 먹었을까?”…‘일상’ 재조명 활발
    • 입력 2019-07-01 09:53:47
    • 수정2019-07-01 10: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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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지난달 26일엔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기이기도 했는데요.

100년 전 어렵고 고난했던 독립운동을 하면서 독립운동가들은 무엇을 먹었고,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을까요?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일상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모여드는 서울 종로 익선동.

프랑스 가정식 식당이지만 간판은 '독닙료리집'입니다.

이 식당은 지난주부터 특별 메뉴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 경찰을 피해 다닐 때 허기를 채웠던 대나무 주먹밥 '쫑즈'와,

["주문하신 김치찜 올려드릴게요. 맛있게 드세요."]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요리법대로 만들어 낸 '김치찜'이 대표 메늅니다.

독립운동가의 한 끼를 경험하고, 그들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황현정/서울 강서구 등촌동 : "특별한 맛의 의미라기보다는 마음에 빚진 거 같은, 감히 제가 표현할 수 없는 아픔 같은 게 느껴져요."]

붓끝에서 금세 한복 입은 아이가 탄생합니다.

박건웅 작가는 2년 전,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만화로 펴냈습니다.

["양우조 선생님, 그리고 신익희 선생님, 마지막에 다 살아서 돌아가시긴 하는데..."]

박 작가는 이번엔 독립운동가 '김산'을 주인공으로 한 새 작품을 준비 중입니다.

[박건웅/만화작가 : "그들의 어떤 영웅적인 이야기라든가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 사람들의 삶이라든가 일상의 평범함에 대한 이야기들은 과연 얼마나 우리가 알고 있을까..."]

음식으로, 만화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당시의 독립운동을 오늘의 역사로 되새기자는 움직임이 올 한 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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