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불꽃·검은 연기 발생

입력 2019.07.01 (12:15) 수정 2019.07.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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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긴급 상황에 폭발 위험으로 비상 밸브가 개방되면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환경당국은 연기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굴뚝 곳곳에서 빨간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시꺼먼 연기도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피어 오른 연기는 인근 하늘을 까맣게 뒤덮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 아침 9시 11분.

정전으로 인해 제철소 코크스 공장과 고로 등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제철소 굴뚝 안에 있는 비상 밸브가 폭발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개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굴뚝 안에 있는 잔류 가스를 태우면서 화염과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한 겁니다.

굴뚝 안에는 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탄인 '코크스'를 태운 가스가 들어 있었으며 이 잔류 가스가 외부 대기로 방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스코는 폭발 위험이 있어 가스를 태우며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설비 작동에 이상이 생긴 부분을 확인 중에 있으며, 정전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현재 제철소 안의 전기는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전 당시 강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오면서 제철소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10여 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안전 조치를 위해 차량 20여 대를 현장에 보냈습니다.

전라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정확한 정전 원인과 잔류가스 배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전 과정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에 유해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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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불꽃·검은 연기 발생
    • 입력 2019-07-01 12:16:54
    • 수정2019-07-01 13:07:33
    뉴스 12
[앵커]

오늘 아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긴급 상황에 폭발 위험으로 비상 밸브가 개방되면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환경당국은 연기의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굴뚝 곳곳에서 빨간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시꺼먼 연기도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피어 오른 연기는 인근 하늘을 까맣게 뒤덮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 아침 9시 11분.

정전으로 인해 제철소 코크스 공장과 고로 등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제철소 굴뚝 안에 있는 비상 밸브가 폭발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개방됐습니다.

이에 따라 굴뚝 안에 있는 잔류 가스를 태우면서 화염과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한 겁니다.

굴뚝 안에는 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탄인 '코크스'를 태운 가스가 들어 있었으며 이 잔류 가스가 외부 대기로 방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스코는 폭발 위험이 있어 가스를 태우며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설비 작동에 이상이 생긴 부분을 확인 중에 있으며, 정전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현재 제철소 안의 전기는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전 당시 강한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나오면서 제철소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10여 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안전 조치를 위해 차량 20여 대를 현장에 보냈습니다.

전라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정확한 정전 원인과 잔류가스 배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전 과정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에 유해성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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