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식 실내에서 열려…시위 때문?

입력 2019.07.01 (13:58) 수정 2019.07.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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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 행사가 이례적으로 실내 행사로 대체돼 최근 대규모 시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오늘(1일) 오전 컨벤션 센터 안에서 홍콩 정치인, 경제계 인사, 중국 정부 대표단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주년 홍콩 주권 반환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야외에서 대규모로 치러졌지만, 이번 행사는 삼엄한 경찰 경비 속에 실내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새벽에 내린 비 탓에 행사 장소를 변경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홍콩 언론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주권 반환 기념행사를 무산시키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번 행사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실내행사로 대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케리 람 행정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움직임이 거세게 인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한편, 애초 주권 반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입법회 건물 인근에서는 1천여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입법회 건물에 들어가 야외에 게양된 홍콩 국기 옆의 오성홍기를 내리고 검은색 홍콩 국기를 대신 걸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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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1 13:58:58
    • 수정2019-07-01 14:01:29
    국제
오늘(1일) 열린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 행사가 이례적으로 실내 행사로 대체돼 최근 대규모 시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오늘(1일) 오전 컨벤션 센터 안에서 홍콩 정치인, 경제계 인사, 중국 정부 대표단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주년 홍콩 주권 반환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 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야외에서 대규모로 치러졌지만, 이번 행사는 삼엄한 경찰 경비 속에 실내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새벽에 내린 비 탓에 행사 장소를 변경했다고 공식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홍콩 언론들은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주권 반환 기념행사를 무산시키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번 행사가 삼엄한 경비 속에서 실내행사로 대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케리 람 행정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움직임이 거세게 인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한편, 애초 주권 반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입법회 건물 인근에서는 1천여명의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입법회 건물에 들어가 야외에 게양된 홍콩 국기 옆의 오성홍기를 내리고 검은색 홍콩 국기를 대신 걸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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