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 정상회담은 역사적 사건…대화 재개 합의”

입력 2019.07.01 (21:01) 수정 2019.07.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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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6월 30일) 판문점 만남을 북한 매체들이 오늘(1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만남 하루 만에 신속하게 기록영화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어제(30일) 회동으로 북미 대화 재개의 명분이 마련됐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의 오늘(1일) 보도는 일종의 북한식 내부 정치인 셈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이 서로 마주보며 걸어와,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을 제안하고, 판문각 앞까지 안내했습니다.

북한이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만에 공개한 기록영화입니다.

두 정상의 판문점 만남을 세계에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준 역사적이고 극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력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습니다."]

북미 정상의 친분관계를 강조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해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상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히 연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당국이 이번 판문점 회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하는 국내 정치적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북한은 전례없는 신뢰를 쌓은 북미 정상이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했고, 적대와 대결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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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북미 정상회담은 역사적 사건…대화 재개 합의”
    • 입력 2019-07-01 21:03:37
    • 수정2019-07-01 2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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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6월 30일) 판문점 만남을 북한 매체들이 오늘(1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만남 하루 만에 신속하게 기록영화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어제(30일) 회동으로 북미 대화 재개의 명분이 마련됐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의 오늘(1일) 보도는 일종의 북한식 내부 정치인 셈입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이 서로 마주보며 걸어와, 군사분계선에서 손을 맞잡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을 제안하고, 판문각 앞까지 안내했습니다.

북한이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만에 공개한 기록영화입니다.

두 정상의 판문점 만남을 세계에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준 역사적이고 극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력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습니다."]

북미 정상의 친분관계를 강조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의를 수락해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상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히 연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당국이 이번 판문점 회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하는 국내 정치적 의도가 있어보입니다."]

북한은 전례없는 신뢰를 쌓은 북미 정상이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했고, 적대와 대결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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