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시위 다시 격화

입력 2019.07.01 (21:37) 수정 2019.07.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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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은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지 꼭 22년째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주권 반환 기념행사는 시위대를 피해 실내 행사로 치러졌고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 건물에 난입하는 등 홍콩 시위는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홍콩 정부가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 논의를 유예했는데도, 시민들 분노는 여전하군요?

[기자]

네,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이 다시 운집했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시위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아마 오늘(1일) 밤을 넘길 것 같습니다.

오늘(1일) 낮에는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곤봉과 최루액, 고무탄으로 맞섰고, 지금은 양측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홍콩 경찰이 저녁에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자칫 유혈 충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앵커]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정확하게 뭡니까?

송환법 완전 철회 말고 뭐가 또 있습니까?

[기자]

네, 시위가 길어지면서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늘고 있습니다.

송환법 철회에서 시작된 것이 행정장관 사퇴와 경찰 과잉진압 진상규명 요구로 이어졌고요.

이제는 정치범 즉각 석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 구호도 더 과격해져서 이제는 중국 공산당을 해체하라는 구호까지 나옵니다.

[앵커]

공산당 해체는 중국 정부 입장에선 용납키어려운 지점인거같은데요,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에 그곳 주민들이 가장 지키고 싶은, 우려하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법안 하나로 시작된 시위지만 본질은 홍콩의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주권을 중국으로부터 얼마나 지켜내느냐 하는 것이 이번 시위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지난 29일 홍콩 빅토리아항 부두 이용권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확보했고요.

친중 성향의 홍콩인들을 앞세운 친정부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도 하지만 시민 상당수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게 지금 홍콩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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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시위 다시 격화
    • 입력 2019-07-01 21:40:38
    • 수정2019-07-01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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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은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지 꼭 22년째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주권 반환 기념행사는 시위대를 피해 실내 행사로 치러졌고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 건물에 난입하는 등 홍콩 시위는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민수 특파원! 홍콩 정부가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 논의를 유예했는데도, 시민들 분노는 여전하군요?

[기자]

네,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이 다시 운집했습니다.

새벽에 시작된 시위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아마 오늘(1일) 밤을 넘길 것 같습니다.

오늘(1일) 낮에는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곤봉과 최루액, 고무탄으로 맞섰고, 지금은 양측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홍콩 경찰이 저녁에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자칫 유혈 충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앵커]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정확하게 뭡니까?

송환법 완전 철회 말고 뭐가 또 있습니까?

[기자]

네, 시위가 길어지면서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늘고 있습니다.

송환법 철회에서 시작된 것이 행정장관 사퇴와 경찰 과잉진압 진상규명 요구로 이어졌고요.

이제는 정치범 즉각 석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 구호도 더 과격해져서 이제는 중국 공산당을 해체하라는 구호까지 나옵니다.

[앵커]

공산당 해체는 중국 정부 입장에선 용납키어려운 지점인거같은데요,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에 그곳 주민들이 가장 지키고 싶은, 우려하는 부분은 뭔가요?

[기자]

법안 하나로 시작된 시위지만 본질은 홍콩의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주권을 중국으로부터 얼마나 지켜내느냐 하는 것이 이번 시위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지난 29일 홍콩 빅토리아항 부두 이용권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확보했고요.

친중 성향의 홍콩인들을 앞세운 친정부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도 하지만 시민 상당수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게 지금 홍콩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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