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알콜로 소스 제조, 무더기 적발

입력 2003.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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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불량식품을 버젓이 만들어 팔아온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념통닭이나 돈까스 요리 등에 쓰이는 소스를 만드는 한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실험실에서나 사용되는 실험용 알코올을 집어넣어 소스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불량 소스 제조업체 대표: 육질을 연하게 한다는 것 때문에 직원이 술 대용으로 쓴 것 같거든요.
⊙기자: 물론 이 같은 실험용 알코올은 사람이 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발암물질까지 들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지영(부경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식품위생법상에 식용으로 전혀 금지돼 있고 식품뿐 아니라 식품에 기구나 도구에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기자: 또다른 업체에서는 냉면양념을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1년 2개월이나 지난 마른파를 사용했습니다.
파더미 속에는 죽은 벌레들이 득실거립니다.
⊙오규섭(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감시과): 직접 첨가하기 때문에 전혀 겉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것이 일반 소스나 양념 종류입니다.
⊙기자: 특히 일부 업체는 냉면용 겨자소스에 첨가해서는 안 되는 사카린나트륨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소스 600여 톤, 시가 2억 5000만원어치가 이미 전국 백화점과 할인마트, 통닭집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체에 해로운 소스 등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부산과 경기도 일대 18개 업체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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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용 알콜로 소스 제조, 무더기 적발
    • 입력 2003-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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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불량식품을 버젓이 만들어 팔아온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념통닭이나 돈까스 요리 등에 쓰이는 소스를 만드는 한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실험실에서나 사용되는 실험용 알코올을 집어넣어 소스를 만들다 적발됐습니다. ⊙불량 소스 제조업체 대표: 육질을 연하게 한다는 것 때문에 직원이 술 대용으로 쓴 것 같거든요. ⊙기자: 물론 이 같은 실험용 알코올은 사람이 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발암물질까지 들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지영(부경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식품위생법상에 식용으로 전혀 금지돼 있고 식품뿐 아니라 식품에 기구나 도구에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기자: 또다른 업체에서는 냉면양념을 만들면서 유통기한이 1년 2개월이나 지난 마른파를 사용했습니다. 파더미 속에는 죽은 벌레들이 득실거립니다. ⊙오규섭(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감시과): 직접 첨가하기 때문에 전혀 겉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것이 일반 소스나 양념 종류입니다. ⊙기자: 특히 일부 업체는 냉면용 겨자소스에 첨가해서는 안 되는 사카린나트륨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소스 600여 톤, 시가 2억 5000만원어치가 이미 전국 백화점과 할인마트, 통닭집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체에 해로운 소스 등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부산과 경기도 일대 18개 업체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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