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초여름 날씨- 인천, 전주 24도 넘어

⊙앵커: 벌써 여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더운 하루였습니다.
최근의 초여름 같은 날씨는 일요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의 아스팔트에서는 한여름과 같은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포근함을 넘어 덥게 느껴지는 날씨 때문에 이제 햇살을 피해 그늘을 찾습니다.
아침에 입고 나온 겉옷은 거추장스럽게 변했습니다.
⊙심덕보(서울 종암동): : 이 점퍼를 입고 왔더니 너무 더워 가지고 다 벗어버렸습니다.
완전히 여름날씨예요, 지금...
⊙기자: 반소매나 반바지는 물론이고 민소매 옷차림까지 보입니다.
⊙김선영(서울 홍제동): : 여름처럼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이렇게 입어도 전혀 춥지도 않고 너무 좋아요.
⊙기자: 오늘 전주의 낮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4.9도, 인천 24.3도, 광주 22.9도, 서울도 22.4도까지 올라가 여의도의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 같은 고온현상은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의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푄현상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인천의 낮기온이 속초보다 12도 이상 높았습니다.
⊙김승배(기상청 예보담당관): : 내일 낮기온은 오늘보다는 1, 2도 가량 떨어지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여전히 20도 안팎까지 올라가 고온현상이 이어지겠습니다.
⊙기자: 이번 고온현상은 오는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