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동 성과’ 강조…NYT ‘북핵동결’ 보도에 볼턴 “들어본적 없어”

입력 2019.07.02 (06:28) 수정 2019.07.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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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에서의 3차 북미 정상 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가운데, 워싱턴에선 '미국이 북핵 동결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시끄럽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보좌관은 "그런 얘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부여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한반도 이슈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8년동안 한것보다 지난 1년반 동안 트럼프가 한 일이 더 많다는 싱크탱크 전문가의 발언을 트윗에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G-20 정상회담이후 곧바로 방한한 미 대표단을 맞아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국 체류기간 김정은 위원장에게 연락해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된 것에 대한 의미 부여가 적지 않아보입니다.

워싱턴 언론들도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간 회동을 트럼프의 쇼맨쉽이 작용하긴 했지만 역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러나 미국이 북핵 동결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는 1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번 판문점 회동이 있기 전부터 북핵 동결, 즉 현상태를 유지하자는 아이디어가 미 행정부 내에서 논의됐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암묵으로 핵보유국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 기사가 반향을 일으키자 미 행정부는 즉각 부인하고 나선 상탭니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대통령을 틀안에 가두려는 비난받을 만한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간 실무협상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기 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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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미회동 성과’ 강조…NYT ‘북핵동결’ 보도에 볼턴 “들어본적 없어”
    • 입력 2019-07-02 06:28:12
    • 수정2019-07-02 0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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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에서의 3차 북미 정상 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가운데, 워싱턴에선 '미국이 북핵 동결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뉴욕타임스 보도로 시끄럽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보좌관은 "그런 얘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부여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한반도 이슈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8년동안 한것보다 지난 1년반 동안 트럼프가 한 일이 더 많다는 싱크탱크 전문가의 발언을 트윗에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G-20 정상회담이후 곧바로 방한한 미 대표단을 맞아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국 체류기간 김정은 위원장에게 연락해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된 것에 대한 의미 부여가 적지 않아보입니다.

워싱턴 언론들도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간 회동을 트럼프의 쇼맨쉽이 작용하긴 했지만 역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러나 미국이 북핵 동결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는 1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번 판문점 회동이 있기 전부터 북핵 동결, 즉 현상태를 유지하자는 아이디어가 미 행정부 내에서 논의됐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암묵으로 핵보유국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 기사가 반향을 일으키자 미 행정부는 즉각 부인하고 나선 상탭니다.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들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대통령을 틀안에 가두려는 비난받을 만한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간 실무협상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기 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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