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에 회담내용 설명…윤건영이 막후 역할

입력 2019.07.02 (06:32) 수정 2019.07.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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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3분 동안 이어진 북미 회담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요한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통역만 남긴 채 문 대통령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건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든 만남을 끝내고 판문점 자유의 집을 나서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차에 타려던 트럼프 대통령, 뭔가를 말하려 하더니 갑자기 주위를 물립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카메라 꺼 주시겠습니까?"]

[주영훈/대통령 경호처장 : "그만, 긴밀한 얘기하는 거니까..."]

한미 양측 인사들과 기자들까지 모두 멀리 떨어지고 통역만 남은 상태, 촬영까지 불허됐습니다.

["그만하세요."]

두 정상만 남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귀엣말을 하듯 조용히 3,40초 가량 말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말을 했을까, 궁금증이 이어졌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내용이 그 대화 속에 있다고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북미회담 당일 저녁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국측으로부터 상세한 회담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의 막후 조정자도 공개됐습니다.

한미 정상 뒤 폼페이오와 비건, 정의용 안보실장 옆,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보입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미국 의전책임자와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윤 실장은 북미 회담이 전격 결정되면서 의전과 경호 등을 막판까지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예전부터 준비돼 온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설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에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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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文에 회담내용 설명…윤건영이 막후 역할
    • 입력 2019-07-02 06:34:12
    • 수정2019-07-02 08: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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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3분 동안 이어진 북미 회담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요한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통역만 남긴 채 문 대통령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건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든 만남을 끝내고 판문점 자유의 집을 나서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차에 타려던 트럼프 대통령, 뭔가를 말하려 하더니 갑자기 주위를 물립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카메라 꺼 주시겠습니까?"]

[주영훈/대통령 경호처장 : "그만, 긴밀한 얘기하는 거니까..."]

한미 양측 인사들과 기자들까지 모두 멀리 떨어지고 통역만 남은 상태, 촬영까지 불허됐습니다.

["그만하세요."]

두 정상만 남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귀엣말을 하듯 조용히 3,40초 가량 말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말을 했을까, 궁금증이 이어졌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내용이 그 대화 속에 있다고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북미회담 당일 저녁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국측으로부터 상세한 회담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의 막후 조정자도 공개됐습니다.

한미 정상 뒤 폼페이오와 비건, 정의용 안보실장 옆,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보입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미국 의전책임자와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윤 실장은 북미 회담이 전격 결정되면서 의전과 경호 등을 막판까지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예전부터 준비돼 온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설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다음에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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