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료에 씹던 껌까지”…골칫덩이 ‘일회용 컵’
입력 2019.07.02 (06:36)
수정 2019.07.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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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 먹고 마시는 커피 한 잔, 빈 잔은 어떻게 처리하고 계십니까?
매장 안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었다곤 하지만, 밖에 들고 나가는 음료는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죠.
이 컵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김소영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홍대 거리.
커피 전문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찬 음료를 사서 들고 나가는 손님들도 늘었습니다.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합니다.
[조혜미/경기도 남양주시 : "덥다 보니까 매장에 사람들도 엄청 많고 해서 그냥 밖에 걸어 다니면서 먹기가 엄청 편한 것 같아서 주로 테이크 아웃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가지고 나간 플라스틱 컵 편하지만, 버릴 때는 골칫거립니다.
마시다 남은 음료를 버릴 곳도 마땅치 않고, 빈 컵은 다른 쓰레기와 그냥 섞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도형/경기도 화성시 : "좀 두리번거리다가 대충 슬쩍 의자나 쓰레기통 이미 꽉 차 있으면 그 위에 얹어 놓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거리 쓰레기통에도 쓰고 버린 일회용 컵이 그득합니다.
그나마 분리 수거할 수조차 없는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빨대가 그대로 꽂혀있거나, 씹던 껌까지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기 일쑤입니다.
[서정규/마포구 청소행정과 : "반 정도 찬 상태에서 버리면 그대로 국물이 쓰레기통이나 바닥에나 많이 흘리거든요. 저희들이 치울 때 냄새가 많이 나죠."]
편하게 들고 나간 일회용 컵이 수거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로 여기저기 거리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257억 개, 40%가량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점심 먹고 마시는 커피 한 잔, 빈 잔은 어떻게 처리하고 계십니까?
매장 안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었다곤 하지만, 밖에 들고 나가는 음료는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죠.
이 컵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김소영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홍대 거리.
커피 전문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찬 음료를 사서 들고 나가는 손님들도 늘었습니다.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합니다.
[조혜미/경기도 남양주시 : "덥다 보니까 매장에 사람들도 엄청 많고 해서 그냥 밖에 걸어 다니면서 먹기가 엄청 편한 것 같아서 주로 테이크 아웃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가지고 나간 플라스틱 컵 편하지만, 버릴 때는 골칫거립니다.
마시다 남은 음료를 버릴 곳도 마땅치 않고, 빈 컵은 다른 쓰레기와 그냥 섞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도형/경기도 화성시 : "좀 두리번거리다가 대충 슬쩍 의자나 쓰레기통 이미 꽉 차 있으면 그 위에 얹어 놓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거리 쓰레기통에도 쓰고 버린 일회용 컵이 그득합니다.
그나마 분리 수거할 수조차 없는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빨대가 그대로 꽂혀있거나, 씹던 껌까지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기 일쑤입니다.
[서정규/마포구 청소행정과 : "반 정도 찬 상태에서 버리면 그대로 국물이 쓰레기통이나 바닥에나 많이 흘리거든요. 저희들이 치울 때 냄새가 많이 나죠."]
편하게 들고 나간 일회용 컵이 수거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로 여기저기 거리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257억 개, 40%가량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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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음료에 씹던 껌까지”…골칫덩이 ‘일회용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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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7-02 08:43:35

[앵커]
점심 먹고 마시는 커피 한 잔, 빈 잔은 어떻게 처리하고 계십니까?
매장 안에서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늘었다곤 하지만, 밖에 들고 나가는 음료는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죠.
이 컵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김소영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홍대 거리.
커피 전문점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찬 음료를 사서 들고 나가는 손님들도 늘었습니다.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합니다.
[조혜미/경기도 남양주시 : "덥다 보니까 매장에 사람들도 엄청 많고 해서 그냥 밖에 걸어 다니면서 먹기가 엄청 편한 것 같아서 주로 테이크 아웃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가지고 나간 플라스틱 컵 편하지만, 버릴 때는 골칫거립니다.
마시다 남은 음료를 버릴 곳도 마땅치 않고, 빈 컵은 다른 쓰레기와 그냥 섞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도형/경기도 화성시 : "좀 두리번거리다가 대충 슬쩍 의자나 쓰레기통 이미 꽉 차 있으면 그 위에 얹어 놓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거리 쓰레기통에도 쓰고 버린 일회용 컵이 그득합니다.
그나마 분리 수거할 수조차 없는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빨대가 그대로 꽂혀있거나, 씹던 껌까지 각종 쓰레기가 들어있기 일쑤입니다.
[서정규/마포구 청소행정과 : "반 정도 찬 상태에서 버리면 그대로 국물이 쓰레기통이나 바닥에나 많이 흘리거든요. 저희들이 치울 때 냄새가 많이 나죠."]
편하게 들고 나간 일회용 컵이 수거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로 여기저기 거리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257억 개, 40%가량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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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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