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초 주택을 사들이며 2억 원을 대출받은 30대 직장인 이 모 씨. 이 씨의 대출금리는 3% 초반이었지만, 대출받은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시중금리가 2% 중반으로 0.5%포인트가량 하락했습니다.
이 씨는 "0.5%포인트면 1년 이자만 백만 원 차이가 난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은 상환하고 현재 기준으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최근처럼 대출금리가 연일 하락세일 때 늘어나곤 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로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입니다.
그렇다면, 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금전적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오늘(1일) 기준 시중 K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30년, 고정금리, 원리금분할상환 기준)는 2.48%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2억 원을 30년 만기 3.5% 금리로 대출한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월 상환액은 89만 8089원입니다. 반면 현재 2.5% 금리로 빌리면 월 상환액은 79만 242원이 됩니다. 지난해 대출받은 것보다 매월 10만 7847원씩 덜 낼 수 있는 겁니다. 1년으로 따지면 130만 원가량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대출 갈아타기가 옳은 건 아닙니다. 이렇게 잦은 대출 갈아타기를 막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3년까지만 적용되는데 통상 1.2%~1.4% 사이로 책정됩니다. 3년에 가까워질수록 수수료율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예컨대 중도상환수수료 1.4%로 1억 원을 상환할 때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수수료가 84만 원 발생하지만, 2년이 지나면 42만 원이, 2년 6개월이 지나면 21만 원이 발생합니다.
보통 2년이 지나면 수수료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출 2년 이후에 갈아타기를 권장합니다.
대출 갈아타기를 결정했다면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에선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시중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7년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강화되면서 집값의 40% 이상 대출이 어려워진 지역이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하려면 현재 기준 대출 가능액도 반드시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씨는 "0.5%포인트면 1년 이자만 백만 원 차이가 난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은 상환하고 현재 기준으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최근처럼 대출금리가 연일 하락세일 때 늘어나곤 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로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입니다.

그렇다면, 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금전적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오늘(1일) 기준 시중 K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30년, 고정금리, 원리금분할상환 기준)는 2.48%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2억 원을 30년 만기 3.5% 금리로 대출한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월 상환액은 89만 8089원입니다. 반면 현재 2.5% 금리로 빌리면 월 상환액은 79만 242원이 됩니다. 지난해 대출받은 것보다 매월 10만 7847원씩 덜 낼 수 있는 겁니다. 1년으로 따지면 130만 원가량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대출 갈아타기가 옳은 건 아닙니다. 이렇게 잦은 대출 갈아타기를 막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3년까지만 적용되는데 통상 1.2%~1.4% 사이로 책정됩니다. 3년에 가까워질수록 수수료율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예컨대 중도상환수수료 1.4%로 1억 원을 상환할 때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수수료가 84만 원 발생하지만, 2년이 지나면 42만 원이, 2년 6개월이 지나면 21만 원이 발생합니다.
보통 2년이 지나면 수수료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출 2년 이후에 갈아타기를 권장합니다.
대출 갈아타기를 결정했다면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에선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시중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7년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강화되면서 집값의 40% 이상 대출이 어려워진 지역이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하려면 현재 기준 대출 가능액도 반드시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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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전궁금] 금리 ‘뚝뚝’…대출 갈아탈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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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2 07:02:33

올 초 주택을 사들이며 2억 원을 대출받은 30대 직장인 이 모 씨. 이 씨의 대출금리는 3% 초반이었지만, 대출받은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시중금리가 2% 중반으로 0.5%포인트가량 하락했습니다.
이 씨는 "0.5%포인트면 1년 이자만 백만 원 차이가 난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은 상환하고 현재 기준으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최근처럼 대출금리가 연일 하락세일 때 늘어나곤 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로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입니다.
그렇다면, 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금전적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오늘(1일) 기준 시중 K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30년, 고정금리, 원리금분할상환 기준)는 2.48%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2억 원을 30년 만기 3.5% 금리로 대출한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월 상환액은 89만 8089원입니다. 반면 현재 2.5% 금리로 빌리면 월 상환액은 79만 242원이 됩니다. 지난해 대출받은 것보다 매월 10만 7847원씩 덜 낼 수 있는 겁니다. 1년으로 따지면 130만 원가량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대출 갈아타기가 옳은 건 아닙니다. 이렇게 잦은 대출 갈아타기를 막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3년까지만 적용되는데 통상 1.2%~1.4% 사이로 책정됩니다. 3년에 가까워질수록 수수료율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예컨대 중도상환수수료 1.4%로 1억 원을 상환할 때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수수료가 84만 원 발생하지만, 2년이 지나면 42만 원이, 2년 6개월이 지나면 21만 원이 발생합니다.
보통 2년이 지나면 수수료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출 2년 이후에 갈아타기를 권장합니다.
대출 갈아타기를 결정했다면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에선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시중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7년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강화되면서 집값의 40% 이상 대출이 어려워진 지역이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하려면 현재 기준 대출 가능액도 반드시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씨는 "0.5%포인트면 1년 이자만 백만 원 차이가 난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은 상환하고 현재 기준으로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을 일컫습니다. 최근처럼 대출금리가 연일 하락세일 때 늘어나곤 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로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입니다.

그렇다면, 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금전적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걸까요?
오늘(1일) 기준 시중 K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대출기간 30년, 고정금리, 원리금분할상환 기준)는 2.48%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포인트가량 떨어졌습니다.
예컨대 지난해 2억 원을 30년 만기 3.5% 금리로 대출한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월 상환액은 89만 8089원입니다. 반면 현재 2.5% 금리로 빌리면 월 상환액은 79만 242원이 됩니다. 지난해 대출받은 것보다 매월 10만 7847원씩 덜 낼 수 있는 겁니다. 1년으로 따지면 130만 원가량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대출 갈아타기가 옳은 건 아닙니다. 이렇게 잦은 대출 갈아타기를 막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3년까지만 적용되는데 통상 1.2%~1.4% 사이로 책정됩니다. 3년에 가까워질수록 수수료율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예컨대 중도상환수수료 1.4%로 1억 원을 상환할 때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수수료가 84만 원 발생하지만, 2년이 지나면 42만 원이, 2년 6개월이 지나면 21만 원이 발생합니다.
보통 2년이 지나면 수수료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출 2년 이후에 갈아타기를 권장합니다.
대출 갈아타기를 결정했다면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시장에선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한은이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시중 대출금리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7년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강화되면서 집값의 40% 이상 대출이 어려워진 지역이 있다"며 "대출 갈아타기를 하려면 현재 기준 대출 가능액도 반드시 따져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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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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