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하라”…고공농성·노숙투쟁

입력 2019.07.02 (07:38) 수정 2019.07.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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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수납업무를 담당하던 노조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새로 출범한 도로공사의 자회사로 들어가라는 제안을 거부하고,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자세한 사연을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청와대 앞 도로에 모였습니다.

2박3일 노숙투쟁에 돌입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각성하라!"]

이들은 도로공사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톨게이트 수납원들을 별도의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하려 한 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1,2심 모두 승소하고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는 상황.

그런데도 본사가 직접 고용에 나서지 않자, 톨게이트 옥상에 올라가 사흘째 고공 농성을 벌이며 항의 중입니다.

[도명화/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노조본부 지부장 : "법원판결 따라서 지금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으로...저희가 요구하는 건 돈을 더 달라고 얘기한 적도 없었고 고용이 좀 불안정한 걸 고용 안정되게 해달라는 요건이 먼저였기 때문에..."]

도로공사 측은 이미 전체 6,500명 수납원 중 5,100여 명이 자회사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금을 기존보다 30% 인상하고 정년도 연장하는 등의 조건으로 자회사 전환을 계속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민욱/한국도로공사 영업운영팀 :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노사정 협의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자회사 방식으로 결정을 한것이거든요."]

반면 수납원들은 자회사 전환은 새로운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것이나 같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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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하라”…고공농성·노숙투쟁
    • 입력 2019-07-02 07:40:29
    • 수정2019-07-02 07:50:39
    뉴스광장(경인)
[앵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수납업무를 담당하던 노조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새로 출범한 도로공사의 자회사로 들어가라는 제안을 거부하고, 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자세한 사연을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청와대 앞 도로에 모였습니다.

2박3일 노숙투쟁에 돌입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각성하라!"]

이들은 도로공사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톨게이트 수납원들을 별도의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하려 한 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1,2심 모두 승소하고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는 상황.

그런데도 본사가 직접 고용에 나서지 않자, 톨게이트 옥상에 올라가 사흘째 고공 농성을 벌이며 항의 중입니다.

[도명화/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노조본부 지부장 : "법원판결 따라서 지금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으로...저희가 요구하는 건 돈을 더 달라고 얘기한 적도 없었고 고용이 좀 불안정한 걸 고용 안정되게 해달라는 요건이 먼저였기 때문에..."]

도로공사 측은 이미 전체 6,500명 수납원 중 5,100여 명이 자회사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금을 기존보다 30% 인상하고 정년도 연장하는 등의 조건으로 자회사 전환을 계속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민욱/한국도로공사 영업운영팀 :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노사정 협의회를 통해서 저희들이 자회사 방식으로 결정을 한것이거든요."]

반면 수납원들은 자회사 전환은 새로운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것이나 같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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