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내일 총파업…대체급식·단축수업 검토

입력 2019.07.02 (11:10) 수정 2019.07.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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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급식·돌봄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5만여 명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측이 오늘(2일)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으로 양측이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교육 당국과 각 학교는 대책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연대회의에 따르면 교육당국과 연대회의 실무교섭단은 오늘 오후 1시 서울 서초구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은 교육부와 17개 교육청이 어제 열린 부교육감 회의 결정에 따라 연대회의 측에 긴급협상을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돼 내일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각 학교와 교육 당국은 도시락·김밥 등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동원해 정상 운영되도록 노력하되, 불가피한 경우 각 학교에서 도시락·김밥·빵·떡·과일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학교 여건에 따라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단축 수업 등 학사 운영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교별 대책은 교장·교감·학년부장·영양교사 등 학교 측과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학생회가 협의해 마련할 예정입니다.

개인별로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하는 학교의 경우 가정 형편상 도시락 준비가 어려운 학생을 미리 파악해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교직원을 활용해 학교별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평소보다 일찍 귀가해도 무방한 학생 수를 파악하고 교직원 회의에서는 근무조를 미리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애 학생의 경우 통학버스 승하차·급식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호 핫라인을 구축해 파업 및 지원 상황을 실시간 지켜보면서 대응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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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비정규직 내일 총파업…대체급식·단축수업 검토
    • 입력 2019-07-02 11:10:36
    • 수정2019-07-03 16:01:45
    사회
학교에서 급식·돌봄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5만여 명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측이 오늘(2일)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으로 양측이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여서 교육 당국과 각 학교는 대책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연대회의에 따르면 교육당국과 연대회의 실무교섭단은 오늘 오후 1시 서울 서초구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은 교육부와 17개 교육청이 어제 열린 부교육감 회의 결정에 따라 연대회의 측에 긴급협상을 제안하면서 성사됐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돼 내일 파업이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각 학교와 교육 당국은 도시락·김밥 등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동원해 정상 운영되도록 노력하되, 불가피한 경우 각 학교에서 도시락·김밥·빵·떡·과일 등 대체급식을 제공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학교 여건에 따라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단축 수업 등 학사 운영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교별 대책은 교장·교감·학년부장·영양교사 등 학교 측과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학생회가 협의해 마련할 예정입니다.

개인별로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하는 학교의 경우 가정 형편상 도시락 준비가 어려운 학생을 미리 파악해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교직원을 활용해 학교별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평소보다 일찍 귀가해도 무방한 학생 수를 파악하고 교직원 회의에서는 근무조를 미리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애 학생의 경우 통학버스 승하차·급식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상호 핫라인을 구축해 파업 및 지원 상황을 실시간 지켜보면서 대응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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