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남북미 회동…눈은 호강했는데 얻은 건 뭔가”
입력 2019.07.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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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남북미 회동, 눈은 호강했지만 얻은 것은 실무회담 외에 뭐가 있나?"
- 박범계 "각본 없는 드라마,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아 많은 것 이룰 수 있었다"
- 장제원 "즉흥적 만남이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야"
- 박범계 "교착 상태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상당한 진전"
- 장제원 "외신, '트럼프의 도박'이라 평가하기도…우리도 한 번 생각해봐야"
- 박범계 "과감한 상상력이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해"
- 장제원 "김정숙 여사 '파란나비' 관련 민경욱 대변인 발언은 민 의원 개인의 생각"
- 박범계 "공당의 대변인이 흠집내기 비판, 민 의원은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과 관련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눈은 호강했는데 얻은 건 실무회담 하자는 것밖에 없다"며 만남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2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세 정상의 만남을 보며 감동에 잠시 젖었지만 실무협상과 조율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아닌 이런 즉흥적 만남이 냉정하게 봐서 과연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우려스러운 생각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이 한 행동은 핵 보유국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것들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김정은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이유가 뭐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만남이 상징성을 넘어설지 불확실하다'고 했고,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도박을 감행했다', AP도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외신들이 걱정하는 것들도 우리가 한 번 걱정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에 준하는 회동을 한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며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말처럼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함께 정전 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남북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해도 궁극적인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적절히 표현한 것처럼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이 남북미 간의 새로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의 실무 협상이 잘 되길 빌고, 이것이 어느 정권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서 잘 되는 일이 아닌 우리 민족과 겨레, 그리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것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 여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의 상징인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박범계 의원은 "당시 영부인이 입은 옷과 보색 관계에 있는 브로치로 누가 봐도 자연스러웠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민 의원은 사드보다도 북핵을 원한다는 뜻이냐고 따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개적으로 민경욱 의원에게 그렇게 할 일이 없는지 묻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민경욱 대변인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얘기"라며 "마치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했다는 식으로 작은 지적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어 "민 대변인이 괜한 분란을 일으킨 것은 맞다"면서도 "한국당이 김정숙 여사를 폄훼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박범계 "각본 없는 드라마,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아 많은 것 이룰 수 있었다"
- 장제원 "즉흥적 만남이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야"
- 박범계 "교착 상태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상당한 진전"
- 장제원 "외신, '트럼프의 도박'이라 평가하기도…우리도 한 번 생각해봐야"
- 박범계 "과감한 상상력이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해"
- 장제원 "김정숙 여사 '파란나비' 관련 민경욱 대변인 발언은 민 의원 개인의 생각"
- 박범계 "공당의 대변인이 흠집내기 비판, 민 의원은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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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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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과 관련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눈은 호강했는데 얻은 건 실무회담 하자는 것밖에 없다"며 만남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2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세 정상의 만남을 보며 감동에 잠시 젖었지만 실무협상과 조율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아닌 이런 즉흥적 만남이 냉정하게 봐서 과연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우려스러운 생각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이 한 행동은 핵 보유국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것들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김정은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이유가 뭐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만남이 상징성을 넘어설지 불확실하다'고 했고,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도박을 감행했다', AP도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외신들이 걱정하는 것들도 우리가 한 번 걱정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에 준하는 회동을 한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며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말처럼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함께 정전 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남북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해도 궁극적인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적절히 표현한 것처럼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이 남북미 간의 새로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의 실무 협상이 잘 되길 빌고, 이것이 어느 정권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서 잘 되는 일이 아닌 우리 민족과 겨레, 그리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것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 여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의 상징인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박범계 의원은 "당시 영부인이 입은 옷과 보색 관계에 있는 브로치로 누가 봐도 자연스러웠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민 의원은 사드보다도 북핵을 원한다는 뜻이냐고 따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개적으로 민경욱 의원에게 그렇게 할 일이 없는지 묻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민경욱 대변인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얘기"라며 "마치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했다는 식으로 작은 지적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어 "민 대변인이 괜한 분란을 일으킨 것은 맞다"면서도 "한국당이 김정숙 여사를 폄훼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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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남북미 회동…눈은 호강했는데 얻은 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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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각본 없는 드라마,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아 많은 것 이룰 수 있었다"
- 장제원 "즉흥적 만남이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야"
- 박범계 "교착 상태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상당한 진전"
- 장제원 "외신, '트럼프의 도박'이라 평가하기도…우리도 한 번 생각해봐야"
- 박범계 "과감한 상상력이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해"
- 장제원 "김정숙 여사 '파란나비' 관련 민경욱 대변인 발언은 민 의원 개인의 생각"
- 박범계 "공당의 대변인이 흠집내기 비판, 민 의원은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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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과 관련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눈은 호강했는데 얻은 건 실무회담 하자는 것밖에 없다"며 만남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2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세 정상의 만남을 보며 감동에 잠시 젖었지만 실무협상과 조율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아닌 이런 즉흥적 만남이 냉정하게 봐서 과연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우려스러운 생각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이 한 행동은 핵 보유국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것들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김정은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이유가 뭐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만남이 상징성을 넘어설지 불확실하다'고 했고,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도박을 감행했다', AP도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외신들이 걱정하는 것들도 우리가 한 번 걱정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에 준하는 회동을 한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며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말처럼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함께 정전 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남북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해도 궁극적인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적절히 표현한 것처럼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이 남북미 간의 새로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의 실무 협상이 잘 되길 빌고, 이것이 어느 정권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서 잘 되는 일이 아닌 우리 민족과 겨레, 그리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것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 여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의 상징인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박범계 의원은 "당시 영부인이 입은 옷과 보색 관계에 있는 브로치로 누가 봐도 자연스러웠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민 의원은 사드보다도 북핵을 원한다는 뜻이냐고 따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개적으로 민경욱 의원에게 그렇게 할 일이 없는지 묻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민경욱 대변인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얘기"라며 "마치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했다는 식으로 작은 지적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어 "민 대변인이 괜한 분란을 일으킨 것은 맞다"면서도 "한국당이 김정숙 여사를 폄훼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박범계 "각본 없는 드라마,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아 많은 것 이룰 수 있었다"
- 장제원 "즉흥적 만남이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야"
- 박범계 "교착 상태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만 봐도 상당한 진전"
- 장제원 "외신, '트럼프의 도박'이라 평가하기도…우리도 한 번 생각해봐야"
- 박범계 "과감한 상상력이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해"
- 장제원 "김정숙 여사 '파란나비' 관련 민경욱 대변인 발언은 민 의원 개인의 생각"
- 박범계 "공당의 대변인이 흠집내기 비판, 민 의원은 그렇게 할 일이 없는가?"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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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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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과 관련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눈은 호강했는데 얻은 건 실무회담 하자는 것밖에 없다"며 만남 자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2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세 정상의 만남을 보며 감동에 잠시 젖었지만 실무협상과 조율을 통해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아닌 이런 즉흥적 만남이 냉정하게 봐서 과연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우려스러운 생각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이 한 행동은 핵 보유국 지위를 탄탄히 하기 위한 것들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김정은을 세계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이유가 뭐가 있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만남이 상징성을 넘어설지 불확실하다'고 했고, 뉴욕타임즈는 '트럼프가 도박을 감행했다', AP도 '김정은에게 프로파간다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외신들이 걱정하는 것들도 우리가 한 번 걱정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에 준하는 회동을 한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며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말처럼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함께 정전 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남북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해도 궁극적인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대화가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적절히 표현한 것처럼 상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이 남북미 간의 새로운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의 위대한 여정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의 실무 협상이 잘 되길 빌고, 이것이 어느 정권이나 특정 집단을 위해서 잘 되는 일이 아닌 우리 민족과 겨레, 그리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것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김 여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의 상징인 '파란나비' 브로치를 단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해 박범계 의원은 "당시 영부인이 입은 옷과 보색 관계에 있는 브로치로 누가 봐도 자연스러웠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민 의원은 사드보다도 북핵을 원한다는 뜻이냐고 따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개적으로 민경욱 의원에게 그렇게 할 일이 없는지 묻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민경욱 대변인이 대변인 논평을 낸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얘기"라며 "마치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말을 했다는 식으로 작은 지적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어 "민 대변인이 괜한 분란을 일으킨 것은 맞다"면서도 "한국당이 김정숙 여사를 폄훼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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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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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역사적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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