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속보> 2공항 일대 보호종 20종 서식 확인

입력 2019.07.02 (19:59) 수정 2019.07.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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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다수가
계획지구 인근과 철새도래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국토부가 공개한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입니다.

입지 타당성 분야 가운데
생물 분야를 살펴봤습니다.

양서·파충류 가운데는
멸종위기 1급인 비바리뱀이
계획지구 인근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비바리뱀은
도마뱀을 비롯한
소형 파충류를 먹이로 해
개체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진은
제2공항 건설 사업 시행으로
비바리뱀 서식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연구 결과를 남겼습니다.

이처럼 이번 초안에서 확인된
법정 보호종만
저어새와 비바리뱀, 맹꽁이 등
모두 20종에 달합니다.

조류 가운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황조롱이,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와 물수리 등
4종은 현지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문상빈/제주환경운동연합 의장[녹취]
"지역 전체가 하나의 생물 다양성이 존재하는,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이란 게 사실상 입증이 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선
동굴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는데
제2공항 예정 부지 안에는
가치가 있는 동굴의 분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검토됐습니다.

또, 천연기념물인 수산동굴을 비롯해
주변에 있는 공젱이굴과 모남굴 등
모두 10곳의 동굴을 조사했지만
사업 시행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오는 26일까지
성산과 구좌읍사무소에서 공람이 가능하며
국토부는 오는 11일 제주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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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공항 속보> 2공항 일대 보호종 20종 서식 확인
    • 입력 2019-07-02 19:59:54
    • 수정2019-07-03 00:11:35
    뉴스9(제주)
[앵커멘트]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다수가 계획지구 인근과 철새도래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국토부가 공개한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입니다. 입지 타당성 분야 가운데 생물 분야를 살펴봤습니다. 양서·파충류 가운데는 멸종위기 1급인 비바리뱀이 계획지구 인근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비바리뱀은 도마뱀을 비롯한 소형 파충류를 먹이로 해 개체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진은 제2공항 건설 사업 시행으로 비바리뱀 서식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연구 결과를 남겼습니다. 이처럼 이번 초안에서 확인된 법정 보호종만 저어새와 비바리뱀, 맹꽁이 등 모두 20종에 달합니다. 조류 가운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황조롱이,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와 물수리 등 4종은 현지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문상빈/제주환경운동연합 의장[녹취] "지역 전체가 하나의 생물 다양성이 존재하는,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이란 게 사실상 입증이 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선 동굴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는데 제2공항 예정 부지 안에는 가치가 있는 동굴의 분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검토됐습니다. 또, 천연기념물인 수산동굴을 비롯해 주변에 있는 공젱이굴과 모남굴 등 모두 10곳의 동굴을 조사했지만 사업 시행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오는 26일까지 성산과 구좌읍사무소에서 공람이 가능하며 국토부는 오는 11일 제주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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