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연기 배출 위법성 조사...고로는 정상화

입력 2019.07.02 (20:45) 수정 2019.07.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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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광양제철소가 정전되면서
연기가 다량 방출된 사태에 대해
환경청이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염물질인
'코크 오븐 가스'가
대기로 배출된 것이
법 위반인지가 쟁점입니다.
포스코는 정전으로 멈췄던
고로 5기를 복구했지만
왜 정전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제철소 곳곳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이 연기는 '코크 오븐 가스'로,
철을 만들 때 쓰이는 석탄인
'코크스'를 제조할 때 나오는 가스입니다.

일산화탄소를 포함해
분진과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어
원칙적으로 밖으로 내보내면 안 되고,

어쩔 수 없이 대기로 배출하려면
긴급 방출 장치인 '플레어 스택'을 통해
태워서 내보내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광양제철소에서는
정전으로 비상 밸브가 열리며
상당량이 그대로 배출됐습니다.

포스코는 폭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부와 협의해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경동/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과장[인터뷰]
"업체에서 최종 보고서가 오면 보고서와 함께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환경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정전 원인은
경찰이 나서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광양제철소가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정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는 제철소 안의 비상 발전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이유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인터뷰]
"비상발전시스템이 바로 적용이 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포스코는
오늘 오후까지 복구 작업을 벌여
고로 5기를 다시 가동했으며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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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소 연기 배출 위법성 조사...고로는 정상화
    • 입력 2019-07-02 20:45:16
    • 수정2019-07-03 01:27:01
    뉴스9(목포)
[앵커멘트] 어제 광양제철소가 정전되면서 연기가 다량 방출된 사태에 대해 환경청이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염물질인 '코크 오븐 가스'가 대기로 배출된 것이 법 위반인지가 쟁점입니다. 포스코는 정전으로 멈췄던 고로 5기를 복구했지만 왜 정전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제철소 곳곳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이 연기는 '코크 오븐 가스'로, 철을 만들 때 쓰이는 석탄인 '코크스'를 제조할 때 나오는 가스입니다. 일산화탄소를 포함해 분진과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어 원칙적으로 밖으로 내보내면 안 되고, 어쩔 수 없이 대기로 배출하려면 긴급 방출 장치인 '플레어 스택'을 통해 태워서 내보내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광양제철소에서는 정전으로 비상 밸브가 열리며 상당량이 그대로 배출됐습니다. 포스코는 폭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부와 협의해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경동/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과장[인터뷰] "업체에서 최종 보고서가 오면 보고서와 함께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환경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정전 원인은 경찰이 나서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광양제철소가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정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는 제철소 안의 비상 발전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이유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인터뷰] "비상발전시스템이 바로 적용이 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포스코는 오늘 오후까지 복구 작업을 벌여 고로 5기를 다시 가동했으며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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