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체육진흥재단 운영실태 개선 방안은?

입력 2019.07.02 (21:50) 수정 2019.07.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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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릉시체육진흥재단에 대한
KBS의 연속 보도 이후
재단 운영의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운영의 투명성과
관리 감독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는 연속 보도에서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의
폐쇄적인 운영과
허술한 관리 감독 체계를 지적했습니다.

강릉시민을 위해 기탁받은
돈 20억 원으로
재단이 설립됐음에도,
사실상 사각지대에 방치돼,
몇몇 인사들의 전유물이 됐다는 겁니다.

관리 감독청도 불분명하고,
정보 공개 청구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당장, 강릉시 책임론이 거셉니다.

이 때문에 이제라도
강릉시가 직접 관리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선/변호사[인터뷰]
"강릉시체육진흥조례를 보면 강릉시장이 재단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 보고요청을 할 수도 있고, 자료에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인터뷰]
"계속 행정력과 의회의 권한이 미치는 데서
시민을 대표해서 그것들을 견제하고 감사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질 수 있는 거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 연임 제한을 두고,
공모 등을 통해
이사회를 새로 꾸리는 방안도 있습니다.

체육진흥재단을 해산한 뒤,
재단 정관에 따라 20억 원 등 재단 재산을 강릉시에 귀속시켜,
다른 활용 방안을 찾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자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사업비와 운영비 충당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강릉시체육회와
역할이 많이 중복돼,
존재 이유가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모/강릉시의회 의원[인터뷰]
"더 출자를 해서 더 큰 재단을 만들 것인가, 재단을 해체하고 다른 아주 유용한 그러한 돈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지금 한 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릉시는
조만간 체육진흥재단 책임자와 만나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릉시가 책임 당사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제3자인 것처럼 처신한다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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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체육진흥재단 운영실태 개선 방안은?
    • 입력 2019-07-02 21:50:57
    • 수정2019-07-02 23:58:43
    뉴스9(강릉)
[앵커멘트] 강릉시체육진흥재단에 대한 KBS의 연속 보도 이후 재단 운영의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운영의 투명성과 관리 감독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는 연속 보도에서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의 폐쇄적인 운영과 허술한 관리 감독 체계를 지적했습니다. 강릉시민을 위해 기탁받은 돈 20억 원으로 재단이 설립됐음에도, 사실상 사각지대에 방치돼, 몇몇 인사들의 전유물이 됐다는 겁니다. 관리 감독청도 불분명하고, 정보 공개 청구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당장, 강릉시 책임론이 거셉니다. 이 때문에 이제라도 강릉시가 직접 관리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선/변호사[인터뷰] "강릉시체육진흥조례를 보면 강릉시장이 재단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 보고요청을 할 수도 있고, 자료에 제출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김복자/강릉시의회 의원[인터뷰] "계속 행정력과 의회의 권한이 미치는 데서 시민을 대표해서 그것들을 견제하고 감사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질 수 있는 거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 연임 제한을 두고, 공모 등을 통해 이사회를 새로 꾸리는 방안도 있습니다. 체육진흥재단을 해산한 뒤, 재단 정관에 따라 20억 원 등 재단 재산을 강릉시에 귀속시켜, 다른 활용 방안을 찾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자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사업비와 운영비 충당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강릉시체육회와 역할이 많이 중복돼, 존재 이유가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모/강릉시의회 의원[인터뷰] "더 출자를 해서 더 큰 재단을 만들 것인가, 재단을 해체하고 다른 아주 유용한 그러한 돈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지금 한 번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릉시는 조만간 체육진흥재단 책임자와 만나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릉시가 책임 당사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제3자인 것처럼 처신한다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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