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 6년...직원 정주율 '하위권'

입력 2019.07.02 (21:51) 수정 2019.07.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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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주 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
올해로 6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단위 이주율은 30%대로
전국에서 2번째로 낮고,
상권은 침체돼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원주 혁신도시입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4만 명이 넘는 신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5천여 명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37%에 불과합니다.

10명 가운데 6명은
나 홀로 직장인입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혁신도시 상가의 공실률은
65%에 육박하는 등
상권 침체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로, 도심이 텅 비어버리는 현상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발전 토론회에서도
하드웨어적인 도시 개발은 이뤄졌지만,
혁신도시가 지역과 상생하는
혁신 경제의 중심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성경륭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단순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돼선 안 된다. 이게(혁신도시는) 지역의 혁신 경제를 만드는 중심 지역이기 때문에..."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정주율을 높이고,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이전,
연구기관 분원 설치 등
활성화를 위한 시즌2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육동한/강원연구원 원장
"강원도의 미래와 같이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확립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지역과 공공기관 간의 합리적이고 실체적인 협의체 운영을 (제안합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주혁신도시를 지역 상생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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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이전 6년...직원 정주율 '하위권'
    • 입력 2019-07-02 21:51:24
    • 수정2019-07-02 23:05:42
    뉴스9(원주)
[앵커멘트] 원주 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 올해로 6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단위 이주율은 30%대로 전국에서 2번째로 낮고, 상권은 침체돼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원주 혁신도시입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4만 명이 넘는 신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5천여 명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37%에 불과합니다. 10명 가운데 6명은 나 홀로 직장인입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혁신도시 상가의 공실률은 65%에 육박하는 등 상권 침체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구로, 도심이 텅 비어버리는 현상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발전 토론회에서도 하드웨어적인 도시 개발은 이뤄졌지만, 혁신도시가 지역과 상생하는 혁신 경제의 중심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성경륭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단순한 부동산 개발 사업이 돼선 안 된다. 이게(혁신도시는) 지역의 혁신 경제를 만드는 중심 지역이기 때문에..."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정주율을 높이고,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이전, 연구기관 분원 설치 등 활성화를 위한 시즌2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육동한/강원연구원 원장 "강원도의 미래와 같이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 확립이 굉장히 시급합니다. 지역과 공공기관 간의 합리적이고 실체적인 협의체 운영을 (제안합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주혁신도시를 지역 상생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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