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춘천 영화특별시 비전

입력 2019.07.02 (21:57) 수정 2019.07.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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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석 달 전,
춘천시가 영화특별시를 선포하며
영상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계획의 핵심인
촬영 스튜디오 조성과
영상 산업 인력 양성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 김유정역에서
영화 촬영이 한창입니다.

춘천시는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영상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담 부서도 만들었고,
4월에는
영화특별시 비전 선포식도 열었습니다.

[이펙트1] (폭죽소리~)

연계 산업이 많은
영상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영화 창작 스튜디오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사업 자체가 멈춰서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지방비로 조성하려해도
부지를 확정하지 못해
기본 설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규일/춘천시청 문화콘텐츠과장[인터뷰]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을 건립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현재 부지는 잠정적으로 확정되고, 그 부지에 따른 행정 절차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영상 산업화의 핵심인
전문인력 양성 계획은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춘천지역 유일한 영화촬영소도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춘천시가
그 자리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며
올해말까지 세트장 철거를 통보했습니다.

유승각/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인터뷰]
"관공서만 혼자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다양한 민간의 주체들이 같이 연계를 해서 서로 정책 파트와 실행 파트가 잘 연결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전과 전주 등
다른 자치단체가 선점하려고 애쓰는
영상 산업에서
춘천시는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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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척 없는 춘천 영화특별시 비전
    • 입력 2019-07-02 21:57:01
    • 수정2019-07-02 23:52:14
    뉴스9(춘천)
[앵커멘트] 석 달 전, 춘천시가 영화특별시를 선포하며 영상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계획의 핵심인 촬영 스튜디오 조성과 영상 산업 인력 양성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 김유정역에서 영화 촬영이 한창입니다. 춘천시는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영상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담 부서도 만들었고, 4월에는 영화특별시 비전 선포식도 열었습니다. [이펙트1] (폭죽소리~) 연계 산업이 많은 영상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영화 창작 스튜디오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사업 자체가 멈춰서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지방비로 조성하려해도 부지를 확정하지 못해 기본 설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규일/춘천시청 문화콘텐츠과장[인터뷰]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을 건립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현재 부지는 잠정적으로 확정되고, 그 부지에 따른 행정 절차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영상 산업화의 핵심인 전문인력 양성 계획은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춘천지역 유일한 영화촬영소도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춘천시가 그 자리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며 올해말까지 세트장 철거를 통보했습니다. 유승각/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인터뷰] "관공서만 혼자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다양한 민간의 주체들이 같이 연계를 해서 서로 정책 파트와 실행 파트가 잘 연결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전과 전주 등 다른 자치단체가 선점하려고 애쓰는 영상 산업에서 춘천시는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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