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이달 하순부터…피해를 줄여라!

[앵커멘트]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남해안 양식 어민들은
벌써 적조 피해가 걱정입니다.

올해는 이달 하순부터
남해안에 적조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는데요.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훈련이
통영 앞바다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방제선이 바다에
누런 황토물을 뿌리며 지나갑니다.

전해수 황토살포기는
분당 6톤의 황토를 바다에 뿌려
적조 생물의 농도를 낮춥니다.

해군 군수 지원정과
해경 방제 선박도
적조와의 싸움에 동참했습니다.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 앞바다에
적조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민관군 합동 훈련.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목적 민간 관리선도 도입했습니다.


정영권 / 경상남도 어업진흥과장[인터뷰]
"적조 발생 시 방제에 만전을 기하여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식장을 긴급이동하고,
양식 참돔 2만 마리를 긴급 방류하는 등
어민들의 대응도 점검했습니다.

남해안의 적조는
지난 2016년부터 2년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2013년
50일 동안 적조가 발생해
216억 원의 피해가 일어나는 등
산발적인 적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대마 난류의 영향과
바다 수온이 평균보다
1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는
이달 하순부터 적조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박태규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인터뷰]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경부터는 적조 생물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방제 예산 52억 원을 편성하고,
황토 7만 3천 톤을 확보하는 등
적조 피해 줄이기에
각종 대책을 추진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