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두동' 25년 갈등 딛고 첨단물류기지로

입력 2019.07.02 (23:46) 수정 2019.07.03 (0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주민 천여 명이 25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곳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진해 두동지구였습니다.

오늘(2일)
두동지구 개발이 준공돼
경남은 내륙을 연결하는
첨단물류기지를 건설하게 됐고
주민들은 묵은 한을 풀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진해 두동마을입니다.

집에 불이 나고 태풍에 부서져도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주민 400명, 땅 주인 950명이
재산권 행사를 못 한 것입니다.

1994년 택지개발지구,
2003년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어만 놓고
기약 없이 개발이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두동마을은 168만㎡ 규모의
첨단물류 단지로 거듭났습니다.
개발 사업지로
최초 지정된 지 25년 만입니다.

[인터뷰]배종량/두동지구개발 주민대책위원장
"그동안 고생은 말도 못합니다. 드디어 주민들의 한을 풀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류 업체가 미리 땅값을 내고
주민들은 개발이 끝난 뒤
새 땅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자금조달과 약속 이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책임진
전국 최초 민관협력 거버넌스형입니다.

[인터뷰]하승철/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버려진 땅을 민관이 협력함으로써 첨단물류지구로 만드는 혁신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국제적 규모의
물류기업 등 14개 업체가 들어오고
7,400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집니다.

민관협력 방식을 도입한
두동지구는 이미 분양이 끝났습니다.
지구가 완공되기도 전에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업체도 있습니다.

신항 건설에도 그동안
이득을 보지 못해왔던 창원시는
두동지구에 기대가 큽니다.

진해에 만들기로 확정된
제2신항과 함께 두동지구는
경남 물류 산업의 번영을 예고합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해 두동' 25년 갈등 딛고 첨단물류기지로
    • 입력 2019-07-02 23:46:31
    • 수정2019-07-03 09:12:28
    뉴스9(창원)
[앵커멘트] 주민 천여 명이 25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곳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진해 두동지구였습니다. 오늘(2일) 두동지구 개발이 준공돼 경남은 내륙을 연결하는 첨단물류기지를 건설하게 됐고 주민들은 묵은 한을 풀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진해 두동마을입니다. 집에 불이 나고 태풍에 부서져도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주민 400명, 땅 주인 950명이 재산권 행사를 못 한 것입니다. 1994년 택지개발지구, 2003년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어만 놓고 기약 없이 개발이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두동마을은 168만㎡ 규모의 첨단물류 단지로 거듭났습니다. 개발 사업지로 최초 지정된 지 25년 만입니다. [인터뷰]배종량/두동지구개발 주민대책위원장 "그동안 고생은 말도 못합니다. 드디어 주민들의 한을 풀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류 업체가 미리 땅값을 내고 주민들은 개발이 끝난 뒤 새 땅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자금조달과 약속 이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책임진 전국 최초 민관협력 거버넌스형입니다. [인터뷰]하승철/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버려진 땅을 민관이 협력함으로써 첨단물류지구로 만드는 혁신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국제적 규모의 물류기업 등 14개 업체가 들어오고 7,400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집니다. 민관협력 방식을 도입한 두동지구는 이미 분양이 끝났습니다. 지구가 완공되기도 전에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업체도 있습니다. 신항 건설에도 그동안 이득을 보지 못해왔던 창원시는 두동지구에 기대가 큽니다. 진해에 만들기로 확정된 제2신항과 함께 두동지구는 경남 물류 산업의 번영을 예고합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