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학물질 폭발 사고… 불안감 커져

입력 2019.07.02 (23:59) 수정 2019.07.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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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해 화학 물질을 다루는
충주의 한 2차 전지 소재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의 공장 폭발과 화재 이후
두 달이 안 돼 또 사고가 난 겁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 사고가 난
충주의 한 2차 전지 원료
생산 공장입니다.

소방차와
화학 구조 차량 등이 동원돼
소화 용액을 뿌리고 흡착포를 깔아
유독 가스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35분쯤.

전지 원료 배합기에
물과 망간 등을 주입하다가
기기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상반신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고 직후,
황산 누출과 연쇄 폭발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전관식/ 충주소방서 주덕119안전센터 팀장[인터뷰]
"황산, 망간이 폭발해서 지붕이 개방된 상태였습니다. 안전을 확인한 뒤에 올라가서 1차 진압을 실시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황산, 과산화수소 등을 다루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 시설로
지정된 곳입니다.

폭발 직후,
화재 등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일산화탄소 수치가
1시간 넘게 기준치를 웃돌아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지난 5월, 제천의 한
디스플레이용 재료 생산 공장
폭발과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난 지 두 달도 안 돼
또 화학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인터뷰]
"현장을 감식해서 폭발 원인을 확인해봐야 하고요. 안전하다는 (조치가) 마무리된 이후에 들어가서 현장을 감식할 예정이에요."

유해 물질
누출과 폭발, 이상 반응 등
최근 5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각종 화학 사고는
확인된 것만 무려 24건.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사고로
화학물질 취급 시설의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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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화학물질 폭발 사고… 불안감 커져
    • 입력 2019-07-02 23:59:21
    • 수정2019-07-03 00:01:13
    뉴스9(청주)
[앵커멘트] 유해 화학 물질을 다루는 충주의 한 2차 전지 소재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4명의 사상자를 낸 제천의 공장 폭발과 화재 이후 두 달이 안 돼 또 사고가 난 겁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 사고가 난 충주의 한 2차 전지 원료 생산 공장입니다. 소방차와 화학 구조 차량 등이 동원돼 소화 용액을 뿌리고 흡착포를 깔아 유독 가스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35분쯤. 전지 원료 배합기에 물과 망간 등을 주입하다가 기기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상반신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고 직후, 황산 누출과 연쇄 폭발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방제가 이뤄졌습니다. 전관식/ 충주소방서 주덕119안전센터 팀장[인터뷰] "황산, 망간이 폭발해서 지붕이 개방된 상태였습니다. 안전을 확인한 뒤에 올라가서 1차 진압을 실시했습니다." 사고가 난 공장은 황산, 과산화수소 등을 다루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 시설로 지정된 곳입니다. 폭발 직후, 화재 등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일산화탄소 수치가 1시간 넘게 기준치를 웃돌아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지난 5월, 제천의 한 디스플레이용 재료 생산 공장 폭발과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난 지 두 달도 안 돼 또 화학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인터뷰] "현장을 감식해서 폭발 원인을 확인해봐야 하고요. 안전하다는 (조치가) 마무리된 이후에 들어가서 현장을 감식할 예정이에요." 유해 물질 누출과 폭발, 이상 반응 등 최근 5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각종 화학 사고는 확인된 것만 무려 24건.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사고로 화학물질 취급 시설의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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