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최종 허가 취소…검찰,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

입력 2019.07.03 (19:16) 수정 2019.07.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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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본격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의 성분 변경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상장을 위해 이를 고의적으로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임원들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소환된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권 모 전무와 최 모 한국지점장 등 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 있는 인보사의 개발사로, 인보사의 미국 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보사의 국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형제회사입니다.

검찰은 권 전무 등을 상대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3월 미국의 임상용 제품에서 신장세포가 나온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같은해 7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넉달 뒤엔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검찰은 상장을 위해 신장세포가 나온 사실을 코오롱 측이 고의로 숨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고의적인 조작이나 은폐는 결코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허가가 취소돼 유감"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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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보사 최종 허가 취소…검찰,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
    • 입력 2019-07-03 19:18:43
    • 수정2019-07-04 08: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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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을 본격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의 성분 변경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상장을 위해 이를 고의적으로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임원들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소환된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의 최고재무책임자인 권 모 전무와 최 모 한국지점장 등 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 있는 인보사의 개발사로, 인보사의 미국 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보사의 국내 허가와 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형제회사입니다. 검찰은 권 전무 등을 상대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3월 미국의 임상용 제품에서 신장세포가 나온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오롱티슈진은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같은해 7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넉달 뒤엔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검찰은 상장을 위해 신장세포가 나온 사실을 코오롱 측이 고의로 숨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오늘 인보사 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고의적인 조작이나 은폐는 결코 없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허가가 취소돼 유감"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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