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장 골대 넘어져 중학생 사망…관리 부실?
입력 2019.07.03 (19:20)
수정 2019.07.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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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 중학생이 넘어진 골대에 깔려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운동시설 설치 기준과 달리 사고 당시 골대가 바닥에 고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풋살 구장입니다.
어제 오후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 13살 중학생이 갑자기 넘어진 골대에 깔렸습니다.
골키퍼를 맡고 있던 이 학생이 골대 윗부분을 잡는 순간 골대가 앞으로 기울었습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 학생은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조기원/부산 해운대경찰서 반여지구대장 :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 학생은 골키퍼를 했습니다. 골키퍼를 하다가 골대에 메달렸는데 골대가 넘어져서 다친 사건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골대는 지면과 고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골대입니다.
이렇게 바닥에 고정나사가 없다보니 골대를 가벼운 힘으로 앞으로 당기면 골대가 넘어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건설기준을 보면 풋살 구장의 시설물이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골대를 시공한 업체는 바닥에 고정 나사를 박아 골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풋살 구장이 개장한 이후 골대를 고정하던 나사가 빠졌지만, 수시로 점검을 나갔던 구청 직원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주일에 두 번씩 일하는 사람이 가서 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저희한테 통보를 해 주는데 그 과정에서 그 부분을 못 봤다든지, 전달이 안 됐다든지 그런 부분은 있을 수 있겠죠."]
경찰은 풋살 구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골대가 고정되지 않은 경위와 함께 관리를 맡은 공무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 중학생이 넘어진 골대에 깔려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운동시설 설치 기준과 달리 사고 당시 골대가 바닥에 고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풋살 구장입니다.
어제 오후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 13살 중학생이 갑자기 넘어진 골대에 깔렸습니다.
골키퍼를 맡고 있던 이 학생이 골대 윗부분을 잡는 순간 골대가 앞으로 기울었습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 학생은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조기원/부산 해운대경찰서 반여지구대장 :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 학생은 골키퍼를 했습니다. 골키퍼를 하다가 골대에 메달렸는데 골대가 넘어져서 다친 사건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골대는 지면과 고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골대입니다.
이렇게 바닥에 고정나사가 없다보니 골대를 가벼운 힘으로 앞으로 당기면 골대가 넘어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건설기준을 보면 풋살 구장의 시설물이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골대를 시공한 업체는 바닥에 고정 나사를 박아 골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풋살 구장이 개장한 이후 골대를 고정하던 나사가 빠졌지만, 수시로 점검을 나갔던 구청 직원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주일에 두 번씩 일하는 사람이 가서 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저희한테 통보를 해 주는데 그 과정에서 그 부분을 못 봤다든지, 전달이 안 됐다든지 그런 부분은 있을 수 있겠죠."]
경찰은 풋살 구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골대가 고정되지 않은 경위와 함께 관리를 맡은 공무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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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7-04 08:48:13
[앵커]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 중학생이 넘어진 골대에 깔려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운동시설 설치 기준과 달리 사고 당시 골대가 바닥에 고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풋살 구장입니다.
어제 오후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 13살 중학생이 갑자기 넘어진 골대에 깔렸습니다.
골키퍼를 맡고 있던 이 학생이 골대 윗부분을 잡는 순간 골대가 앞으로 기울었습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 학생은 오늘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조기원/부산 해운대경찰서 반여지구대장 : "친구들과 풋살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사고 학생은 골키퍼를 했습니다. 골키퍼를 하다가 골대에 메달렸는데 골대가 넘어져서 다친 사건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골대는 지면과 고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골대입니다.
이렇게 바닥에 고정나사가 없다보니 골대를 가벼운 힘으로 앞으로 당기면 골대가 넘어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국가건설기준을 보면 풋살 구장의 시설물이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골대를 시공한 업체는 바닥에 고정 나사를 박아 골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풋살 구장이 개장한 이후 골대를 고정하던 나사가 빠졌지만, 수시로 점검을 나갔던 구청 직원들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주일에 두 번씩 일하는 사람이 가서 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저희한테 통보를 해 주는데 그 과정에서 그 부분을 못 봤다든지, 전달이 안 됐다든지 그런 부분은 있을 수 있겠죠."]
경찰은 풋살 구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골대가 고정되지 않은 경위와 함께 관리를 맡은 공무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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