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수납원 한때 고속도로 점거…“직접고용 요구”

입력 2019.07.04 (19:29) 수정 2019.07.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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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조원들이 오늘 오전 한 때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사측과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접고용, 쟁취하자! 직접고용, 쟁취하자!"]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산 방향입니다.

요금수납 노조원 200여 명이 고속도로 한 가운데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차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출근 시간대 톨게이트 주변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점거는 두 시간 가량 이어졌고, 경찰과 일부 노조원이 충돌하면서 부상자도 생겼습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노조원 23명을 검거해 연행했습니다.

요금수납 노조원들의 농성이 시작된 건, 지난달 30일부터입니다.

노조원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수납원들을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자회사를 만들어 직접 고용을 미루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곽인숙/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조합원 : "저는 20년 동안 최저임금을 받은 노동자입니다. 저희는 많은 임금을 바라지 않습니다. 노사정협의회는 조작입니다. 직접고용을 원합니다."]

6천5백여명의 수납원 중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노조원 1천4백여 명은 지난달 말로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하겠지만, 수납 업무에 차질을 주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정부와 협의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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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톨게이트 수납원 한때 고속도로 점거…“직접고용 요구”
    • 입력 2019-07-04 19:33:10
    • 수정2019-07-04 1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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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조원들이 오늘 오전 한 때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사측과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접고용, 쟁취하자! 직접고용, 쟁취하자!"]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산 방향입니다.

요금수납 노조원 200여 명이 고속도로 한 가운데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차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출근 시간대 톨게이트 주변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점거는 두 시간 가량 이어졌고, 경찰과 일부 노조원이 충돌하면서 부상자도 생겼습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노조원 23명을 검거해 연행했습니다.

요금수납 노조원들의 농성이 시작된 건, 지난달 30일부터입니다.

노조원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수납원들을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수납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자회사를 만들어 직접 고용을 미루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곽인숙/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노조 조합원 : "저는 20년 동안 최저임금을 받은 노동자입니다. 저희는 많은 임금을 바라지 않습니다. 노사정협의회는 조작입니다. 직접고용을 원합니다."]

6천5백여명의 수납원 중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노조원 1천4백여 명은 지난달 말로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하겠지만, 수납 업무에 차질을 주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정부와 협의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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