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건물 붕괴 합동감식…“안전심의 한 차례 부결”

입력 2019.07.05 (17:11) 수정 2019.07.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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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명이 숨지고 세명이 다친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철거 과정에서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이 시작된 것은 오늘 오후 3시 반쯤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건물 붕괴 원인을 찾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초구청, 가스안전공사 등의 관계기관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공사 인부 4명과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철거업체가 지자체에 신고한 대로 철거 절차를 따랐는지, 또 가림막은 규정대로 설치했는지도 확인합니다.

어제 사고 당시엔 지하 1층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건물이 도로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은 건물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예비신부인 여성 29살 이 모 씨가 숨졌고, 이 씨와 결혼을 약속한 31살 황 모씨는 중상을 입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철거 전 안전 심의가 한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사고 건물의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사전 안전조치가 미흡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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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원동 건물 붕괴 합동감식…“안전심의 한 차례 부결”
    • 입력 2019-07-05 17:12:51
    • 수정2019-07-05 17: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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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명이 숨지고 세명이 다친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철거 과정에서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이 시작된 것은 오늘 오후 3시 반쯤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건물 붕괴 원인을 찾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초구청, 가스안전공사 등의 관계기관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공사 인부 4명과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철거업체가 지자체에 신고한 대로 철거 절차를 따랐는지, 또 가림막은 규정대로 설치했는지도 확인합니다.

어제 사고 당시엔 지하 1층 철거작업을 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건물이 도로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은 건물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예비신부인 여성 29살 이 모 씨가 숨졌고, 이 씨와 결혼을 약속한 31살 황 모씨는 중상을 입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철거 전 안전 심의가 한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사고 건물의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사전 안전조치가 미흡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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