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0도·알래스카 30도 넘어…펄펄 끓는 지구촌

입력 2019.07.05 (21:07) 수정 2019.07.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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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극한의 폭염'이란 말이 나올 정돈데요.

인도는 기온이 무려 50도를 넘나들어서 열사병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고, 에스키모의 고장 알래스카도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강타한 인도, 찌는 더위에 아이들이 연못에 몸을 던집니다.

지난달 이미 델리의 최고 기온은 섭씨 4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열사병으로 숨진 사람만 100명이 넘습니다.

[비제이 쿠마르/택시 운전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손님이 없어 몇 시간씩 기다려야 됩니다. 너무 더워지면 나무 밑에 가서 쉬다가 4시나 5시부터 일을 시작해 밤 늦게까지 영업합니다."]

유럽 대륙도 폭염에 신음했습니다.

프랑스 남동부는 역사상 가장 더운 45.9도를 기록했고, 폭염으로 4천여 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 속 산불로 여의도 면적 5배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다비드 보렐/스페인 소방관 :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습도가 매우 낮아 쉽게 불을 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냉대기후지역인 미국 알래스카주도 섭씨 31도로 5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극한의 폭염이 강타한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마르 바두어/세계기상기구 기상학자 :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번 이상 고온과 이와 관련된 극단적인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정책 결정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 기후 변화 대책을 시급히 시행하지 않으면 이상 불볕 더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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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50도·알래스카 30도 넘어…펄펄 끓는 지구촌
    • 입력 2019-07-05 21:10:49
    • 수정2019-07-06 09:47:51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극한의 폭염'이란 말이 나올 정돈데요. 인도는 기온이 무려 50도를 넘나들어서 열사병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고, 에스키모의 고장 알래스카도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강타한 인도, 찌는 더위에 아이들이 연못에 몸을 던집니다. 지난달 이미 델리의 최고 기온은 섭씨 4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열사병으로 숨진 사람만 100명이 넘습니다. [비제이 쿠마르/택시 운전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손님이 없어 몇 시간씩 기다려야 됩니다. 너무 더워지면 나무 밑에 가서 쉬다가 4시나 5시부터 일을 시작해 밤 늦게까지 영업합니다."] 유럽 대륙도 폭염에 신음했습니다. 프랑스 남동부는 역사상 가장 더운 45.9도를 기록했고, 폭염으로 4천여 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 속 산불로 여의도 면적 5배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다비드 보렐/스페인 소방관 :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습도가 매우 낮아 쉽게 불을 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냉대기후지역인 미국 알래스카주도 섭씨 31도로 5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극한의 폭염이 강타한 지난달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마르 바두어/세계기상기구 기상학자 :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이번 이상 고온과 이와 관련된 극단적인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정책 결정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 기후 변화 대책을 시급히 시행하지 않으면 이상 불볕 더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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