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감도는 윤석열 청문회…관전포인트 세 가지

입력 2019.07.08 (08:08) 수정 2019.07.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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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지명 때부터 '파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코드인사'라며 총 공세를 예고했었죠.

오늘 그 전쟁이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친절한뉴스에서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첫번째, '의혹' 입니다.

윤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의혹 중의 하나가 바로 이른바 '소윤(小尹) 친형 사건'입니다.

'대윤'이 윤석열 후보자, '소윤'이 윤대진 현 법무부 검찰국장.

두 사람 사이가 막역해서 붙여진 별칭입니다.

'소윤 친형 사건'이라고 하는게 바로 윤대진 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지난 2013년 뇌물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무혐의를 받도록 윤 후보자가 개입했다는 겁니다.

윤 후보자가 윤우진 씨에게 검사 출신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 처분을 이끌었다는 겁니다.

윤 후보자,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가족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됩니다.

부인이 비상장주식에 20억 원을 투자했는데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후 투자금을 되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됩니다.

또 윤 후보자의 장모가 수십억 원대 사기사건에 연루된 정황도 집중 질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해에 윤 후보자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항의했었죠.

그 당시, 잠시 보겠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10월 19일 : "(제보자가) 윤석열 지검장이 배후에 있다는 하소연을 하세요."]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두번째 관전포인트 '검경 수사권 조정'입니다.

현 정부 검찰 개혁의 핵심 사안이죠.

가장 예민한 부분이 바로 그동안 검찰이 가지고 있던 수사종결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가지도록 하는 겁니다.

형사부 검사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상당했죠.

하지만, 이미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정리하면, "밖에선 검찰을 바꾸자, 안에선 지키자" 이건데...

윤 후보자, 중간에서 난처한 상황입니다.

민감한 상황이어선지 아직까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이며, 공직자로서 국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탭니다.

검찰 내부에선 윤 후보자가 "늘 후배들 편에 서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이 부분이 집중 질의되면 정부 방침이냐? 후배들이냐? 선택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지막 포인트, '황교안 청문회?'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관전포인트는 사실 야당이 집중 제기하는 것들입니다.

여당도 대책을 내놓겠죠.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윤 후보자가 했던 폭로를 집중 확대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자가 수사 중 외압을 받았다는건데,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무관치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윤 후보자로 쏠린 관심을 황교안 대표로 돌린다는 계획인데.. 어떻게 될까요?

윤 후보자의 그 때 발언, 다시 보시죠.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2013년 10월 21일 : "(수사 외압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지요?"]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 "무관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함께 오늘 청문회, 여당은 일부 야당 청문위원들이 패스트트랙 정국 때 고발당한 상태라 청문위원 자격논란 등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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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운감도는 윤석열 청문회…관전포인트 세 가지
    • 입력 2019-07-08 08:10:17
    • 수정2019-07-08 10:49:39
    아침뉴스타임
후보자 지명 때부터 '파격'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코드인사'라며 총 공세를 예고했었죠.

오늘 그 전쟁이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친절한뉴스에서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첫번째, '의혹' 입니다.

윤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가장 많이 제기하는 의혹 중의 하나가 바로 이른바 '소윤(小尹) 친형 사건'입니다.

'대윤'이 윤석열 후보자, '소윤'이 윤대진 현 법무부 검찰국장.

두 사람 사이가 막역해서 붙여진 별칭입니다.

'소윤 친형 사건'이라고 하는게 바로 윤대진 국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지난 2013년 뇌물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무혐의를 받도록 윤 후보자가 개입했다는 겁니다.

윤 후보자가 윤우진 씨에게 검사 출신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해 무혐의 처분을 이끌었다는 겁니다.

윤 후보자,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가족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됩니다.

부인이 비상장주식에 20억 원을 투자했는데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후 투자금을 되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됩니다.

또 윤 후보자의 장모가 수십억 원대 사기사건에 연루된 정황도 집중 질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해에 윤 후보자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항의했었죠.

그 당시, 잠시 보겠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10월 19일 : "(제보자가) 윤석열 지검장이 배후에 있다는 하소연을 하세요."]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좀 너무하시는 것 아닙니까?"]

두번째 관전포인트 '검경 수사권 조정'입니다.

현 정부 검찰 개혁의 핵심 사안이죠.

가장 예민한 부분이 바로 그동안 검찰이 가지고 있던 수사종결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가지도록 하는 겁니다.

형사부 검사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상당했죠.

하지만, 이미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정리하면, "밖에선 검찰을 바꾸자, 안에선 지키자" 이건데...

윤 후보자, 중간에서 난처한 상황입니다.

민감한 상황이어선지 아직까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최종 결정은 국민과 국회의 권한이며, 공직자로서 국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탭니다.

검찰 내부에선 윤 후보자가 "늘 후배들 편에 서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이 부분이 집중 질의되면 정부 방침이냐? 후배들이냐? 선택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지막 포인트, '황교안 청문회?'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관전포인트는 사실 야당이 집중 제기하는 것들입니다.

여당도 대책을 내놓겠죠.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윤 후보자가 했던 폭로를 집중 확대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자가 수사 중 외압을 받았다는건데,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무관치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윤 후보자로 쏠린 관심을 황교안 대표로 돌린다는 계획인데.. 어떻게 될까요?

윤 후보자의 그 때 발언, 다시 보시죠.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2013년 10월 21일 : "(수사 외압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지요?"]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 : "무관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함께 오늘 청문회, 여당은 일부 야당 청문위원들이 패스트트랙 정국 때 고발당한 상태라 청문위원 자격논란 등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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