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수보회의 주재…‘日 수출 규제’ 대응 주목

[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데 이와 관련한 구체적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 달여 만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과 당부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정한 3가지 대응 기조를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되, 당정 역할을 분담하고, 정부와 업계가 철저히 공조한다는 겁니다.

또 일본의 규제 조치로 미국, 중국 등도 연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주요국들과의 공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주요 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삼성,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인 10일 3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 등 경제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