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층에서 물체 추락…행인 안전 위협

[앵커]

고층에서 물체가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행인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선전 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1층에서 뭔가 큰 물체가 떨어집니다.

설치 중이던 아파트 실외기가 기사의 실수로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굉음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쉬 씨/아파트 주민 : "펑하고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나서 와 봤더니 실외기가 떨어져 있고, 연기도 났어요."]

선전에서는 얼마 전에도 건물 20층에서 유리창이 추락해 6살 남자 아이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층에서 떨어지는 물체는 작고 가벼운 것이라도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데요.

빈 깡통을 25층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고, 달걀도 25층 이상에서 떨어뜨려 사람이 맞으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종이나 담배꽁초 등 사소한 것이라도 건물 밖으로 던지면 강력하게 처벌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합니다.